뉴스(News)와 생각

국정농단 아닌 타락자들 사기협작?

삼 보 2017. 2. 12. 05:11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박근혜 대리인단은 “국정농단이 아니라 타락자들의 사기협작사건”이라고 억지를 부르고 있단다.

    이는 앞서 ‘이번 사건은 최순실(61)과 고영태(41)의 불륜에서 시작됐다.’라고 주장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JTBC는 보도하고 있다.

   

    



    최순실·고영태 불륜에 대해서는, 2월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최순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출석한 뒤 8시간이 넘는 재판 중에 고영태는 “신성한 헌재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게) 역겹다”며, “과연 그게 국가원수인 대통령의 변호인단(대리인단)이 할 말인지 한심할 따름”이라고 간단하게 일축하고 말았다.

또한 조성민 더블루K 전 대표는 9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2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순실과 고영태가 남녀 관계로 보였느냐"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질문을 받고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고 답한 것으로 나온다.


    자그마치 20살이나 연령차이가 나는 데다, 최순실의 인물이 그저 평범하여 남성들로부터 인기를 끌만한 매력도 없는 것으로 볼 때, 박근혜 대리인단이 꾸며낸 말로 치부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박근혜와 그를 따르는 부역자(附逆者) - 국가에 반역이 되는 일에 동조하거나 가담한 사람 - 들이나 긍정하는 추측의 말이 아니고 무엇일까?

    제대로 된 사고를 가진 이라면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헤럴드경제는 ‘“고영태와 불륜” 주장 최순실이 노리는 것…최소 일석삼조 효과’라는 제하에 다음과 같이 보도하고 있었다.

    최순실이 고영태와의 불륜을 스스로 인정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정치적 소득은 이번 탄핵 정국의 희화화다. 고영태가 순수한 목적이 아니라, 개인적 치정에 따라 각종 증거를 폭로했다고 주장할 수 있게 되는 것.

    이 경우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는 한 개인의 치정극으로 희화화된다. 이는 탄핵 반대 논리로도 활용될 수 있다.

    또한 고영태를 불륜 상대로 특정할 경우, 고영태의 각종 증언이 무력화될 수도 있다. 고영태의 증언이 무력화되면 탄핵 명분마저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의 이중환 변호사는 지난 1일 탄핵심판 변론에서 “이 사건의 발단은 최씨와 고씨의 불륜”이라며 “최순실과 대통령의 관계를 알게 된 일당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다가 실패하자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 사건을 악의적으로 왜곡 제보함으로써 완전히 다른 사건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했다.(헤럴드경제;2017.2.9.)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70209000846


    최순실-고영태 불륜관계를 주장했던 박근혜 측이 먹혀들어가지 않자, 이젠 “국정농단이 아니라 타락자들의 사기협작사건”이라고 정의의 내부고발자에서 사기협작으로 몰고 가려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JTBC는 ‘녹취한 사람은 고영태가 아니라 최순실 회사직원인 김수현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최순실 씨 재판에서 고영태 씨가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을 몰아내고 재단을 장악하겠다라고 말한 그 녹취록이 공개가 됐고요.

    또 최근에 여기에 이어서 한 언론에서 '틀을 몇 개 짜서 빵 터져서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 거니까, 그런 그림을 짜고 있는 거지'라는 고 씨의 녹취 파일을 보도를 했습니다.

    사실은 고영태 녹취 파일이라고 많이들 얘기를 하시는데 사실은 녹취한 사람은 김수현 씨라는 최순실 씨 회사의 직원이고요.

   그런데 이 박 대통령 측에서는 이 녹취 파일을 근거로 해서 고 씨가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재단을 통해서 이익을 취하려고 했고 최 씨와의 사이가 틀어지니까 이걸 악의적으로 공개했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 겁니다.(JTBC;2017.2.11.)

  

    이런 상황을 가지고 박근혜 측 대리인단이 국정농단을 치정이나 사기로 뒤집으려고 하는 어설픈 행동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 것인가?


   촛불집회



2월 11일 정월 대보름에 열린, 제15차 촛불집회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과 전국적으로 80만 명의 인원이 참여했다고 한다. 차디찬 겨울날씨에도 불구하고, 정의를 위해 나선 촛불의 힘을 어찌해야 할 것인가! 박근혜와 그 부역자로 불리는 인물들이 자신의 잘 못을 인정하지 않고 억지를 쓰기 때문에, 단 한시도 한눈을 팔 수 없는 상황이 아니고 무엇인가! 2월 탄핵심판이 힘들어지고 있으니 마지막으로 3월 초에는 결말을 지어야 할 것 아닌가? 국민의 고된 삶을 위한다면 - 박근혜 권력을 이용한 부역자들이 자신들만의 안락한 향응의 욕망에서 탈피하려고만 노력한다면 - 박근혜를 즉각 사퇴시켜야 할 것이건만, 국민의 지지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처지에서 용트림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게 대한민국이란 말인가? 정말 치졸하지 않은가!





  원문보기:

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170211010003653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1055281&iid=24812432&oid=437&aid=0000147655&ptype=052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2/09/0200000000AKR20170209093800004.HTML?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