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북한 정정일의 큰아들이자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46) 피살 뉴스가 나온 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말레이시아 경찰은 피살이 아니라고 발표하고 있었다.
15일 연합뉴스는 ‘"김정남, 미확인 물질 투척 받고 사망"…공항관계자 증언’이라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이 현지 시간 13일 오전 9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내 저비용항공사(LCC) 전용 터미널에서 미확인 물질을 맞고 사망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5일 쿠알라룸푸르 공항관계자에 따르면 김정남은 출국하려고 셀프 체크인 기기를 이용하던 중 여성 2명으로부터 미확인 물질을 투척 받아 공항 내 의무실을 찾아 고통을 호소했다.
이는 북한 출신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으로부터 독침에 맞아 피살됐다는 기존 보도와 달라 주목된다.(연합뉴스;2017.2.15.)
연합뉴스는 또 다른 방향으로 ‘김정남 피살로 증시 불확실성 일시적 증폭 불가피’라는 보도도 내고 있다. 네이버 경제난 Top뉴스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14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46)의 피살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한반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과거 여러 차례 북한의 핵실험을 거치며 다져진 '학습효과' 덕분에 별다른 영향이 없거나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금세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12일의 탄도미사일 발사도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국내외 투자자들이 심리적 위축현상을 겪겠지만, 그동안 학습효과로 증시는 빠르게 정상화할 것으로 내다봤다.(연합뉴스;2017.2.14.)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01&aid=0009033953
그저 단순 보도이지만 사람의 눈길을 끌게 만드는 제목이다. 얼마 전부터 연합뉴스가 사람의 눈길을 끄는, 조금은 어설프고 말이 안 되는 뉴스를, 내보내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사실 김정남 피살을 두고 볼 때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한 생명이 자연적인 사망이 아니라 타의에 의해 죽어간 것에는 관심을 갖는다고 하겠다. 그러나 대의적인 입장에서는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가? 북한 김정은과 그 일당들의 정치적 파장에 불과한 것일 것 같은데, 국내 언론이 더 큰 파장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가 내심 무엇인지 의문이 남아서다.
물론 북한 김정남을 통해 과거 박근혜와 유럽코리아재단 대북 비선으로 뉴스가 나온 지 3일 만에 있는 사건이라 가볍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와 깊은 관계가 과연 있을까?
다음은 경향신문 단독 보도한 ‘박근혜 유럽코리아재단 대북 비선은 김정남이었다’는 보도내용 일부이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2111459001&code=910303
“김정일에게 보낸 박근혜 친서는 유럽코리아재단 소장이었던 장 자크 그로하가 USB와 출력물 형태로 들고 중국 베이징에 가서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을 만나 전달했다. 편지는 김정남의 고모부 장성택 라인을 통해 김정일에게 보고 된 것으로 안다.”
전 유럽코리아재단 핵심 관계자의 말이다. <주간경향>의 박근혜 편지 보도(1207호) 이후 이 핵심 관계자는 입을 다물었다.
지난해 12월 21일,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박근혜 편지가 북에 전달된 것과 관련, 유럽코리아재단이 접촉신고를 했는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과 관련한 어떤 결과 보고도 없었고, 재단 관계자들에게도 확인해본 결과 ‘그런 서신은 북측에 보낸 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종합적으로 볼 때 현재까지는 북측에 그러한 서신이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간경향>은 이날자 온라인 업로드 기사에 과거 여러 차례 주고받은 북측과 박근혜 ‘유럽코리아재단 이사’의 편지 전문을 추가로 공개했다.
<중략>
MB 국정원이 대선을 앞둔 2011년 말부터 왜 유럽코리아재단의 모태인 주한유럽상공회의소(EUCCK)를 사찰했고, 결국 강제해산에 이르게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는다.
그런데 새로 밝혀진 ‘김정남과의 관계’라는 키워드는 의문을 풀 핵심 열쇠일지도 모른다.
2012년 대선 막판, 김정남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른 적이 있다.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당시 MBC기자)는 SNS 등을 통해서 “국정원이 MBC를 낙점해 김정남 인터뷰를 해 대선 카드로 사용하려고 했다”고 폭로했다.(경향신문;2017.2.11.)
김정남과 유럽코리아재단 핵심 관계자들이 주고받은 메일은 2005년 9월 17일부터 2006년 3월 31일까지로, 총 22회 오간 내용이다. 당시 박근혜 이사와 김정남이 주고받은 편지와 마찬가지로, 입수한 메일은 실제 오간 전체 분량이 아니라 일부분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박근혜가 북한과 주고받은 서신들이 밝혀지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박근혜가 김정남을 한국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뒤로 공작을 했다면 혹시 모를 일이지만 말이다.
어찌 됐건 의혹이 남지 않을 수 없는 일이지만 박근혜가 지금 묶인 몸이니,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의혹에 또 의혹이 남을 뿐이다.
박근혜와 연계가 된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왜 한국 내 뉴스는 요란을 떨고 있었을까? 좌중하기 바란다.
원문보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0903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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