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유래

박근혜 방식의 권선징악(勸善懲惡)?

삼 보 2017. 2. 6. 05:35

     勸善懲惡(권선징악) - 선행(善行)을 권하고 악행(惡行)은 징계하는 것 - 을 누구나 잘 알지만, 실행을 하는데 있어서 빗나가버린다면, 뒤집히게 될 수 있다. 자칫 잘 못하다가는 권악징선(勸惡懲善) 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세상이니, 올바른 판단 법부터 터득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다.


勸= 권할, 권장하다, 가르치다 (권)

善= 착할, 좋다, 훌륭하다 (선)

懲= 징계할, 응징하다, 벌주다 (징)

惡= 악할, 나쁘다, 더럽다 (악); 미워할 (오)


    공자(孔子)의 <춘추(春秋)>를 해석한 노(魯)나라 좌구명(左丘明)에 대한 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다고 한다.

    “춘추의 명성은 미묘해서 어렴풋하지만 뚜렷이 나타내고, 뜻이 보이지만 숨어있고, 완곡하면서도 문체의 규칙을 이룬다. 남김없이 쏟아내지만 추잡하지 않으며, 악행을 징계하고 선행을 권한다. 성인이 아니고서야 누가 이렇게 학업을 갖출 수 있을 것인가[春秋之稱 微而顯 志而晦 婉而成章 盡而不汚 懲惡而勸善 非聖人誰能修之(춘추지칭 미이현 지이회 완이성장 진이불오 징악이권선 비성인수능수지)]”라고 좌구명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두산백과는 <춘추(春秋)>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대한 설명을 다음과 같이 논하고 있다.

  《춘추》는 오경(五經)의 하나로 주대(周代) 노(魯)나라를 중심으로 한 사서(史書)이다. 노나라의 12대 242년의 역사를 노나라의 사관(史官)이 편년체로 기록한 것을 공자가 윤리적 입장에서 필삭(筆削)하여 정사선악(正邪善惡)의 가치판단을 한 책으로 어느 경전보다 권선징악적 기술이 많다.

   공자는《춘추》를 자신의 분신처럼 알고 후세 사람들의 비판과 모범을 춘추로 받으려 했을 만큼 심혈을 기울여 적었으며, 후세에 당당하게 내놓을 만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춘추좌씨전》은 《춘추》의 주석서(註釋書)이며 좌구명(左丘明)의 저작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역사상 대부분의 왕들은 공자나 맹자의 왕도정치를 이상으로 알았고, 도덕적으로 권선징악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실행면에서 한비(韓非)의 법가(法家)식 권선징악을 더 따랐던 것을 볼 수 있다. 《한비자(韓非子)》는 한비 및 그 일파의 저술 55편을 수록한 것으로, 법치주의를 근본으로 한 사상을 전개하고 있으며 법률과 형벌(刑罰)로써 정치의 기초를 설명하고 있다.(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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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의 초상(인물세계사)


    지금부터 대략 2,500년 전 중국은 왕들이 해야 하는 선과 악을 명확하게 구분했던 것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이다. 그런데 한국의 대통령이라고 하는 박근혜 - 실제적으로 따지면 대통령이 아닌 박근혜 - 는 아직도 선과 악조차 구분할 수 없어 국회로부터 탄핵을 받았고, 곧 헌법재판소(헌재)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으니 대한민국은 참으로 어설픈 나라가 아닌가?


    이번 주 특검은 박근혜와 첫 대면조사를 할 것으로 뉴스는 나온다. 박근혜의 탄핵의 핵심이 무엇인지 결말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국가 권위를 실추시킨 것도 박근혜는 모른다고 하며, 없다고 한다니 대면조사가 어떻게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같다.





    과거 왕은 권위 그 자체였는데, 아무리 대통령이라고 해도 권위가 떨어지면, 대통령(大統領)이라는 단어가 붙어야 할 것인가? 박근혜가 권악징선(勸惡懲善)을 행하고 있는 것 아닌가 말이다. 선행을 권하고 악행을 징계해야 할 사람이, 악을 권장하고 선을 징계하고 있다면 그 권위가 설 수 있을 건가? 어찌 악이 선(Evil is Good)이라는 것인가?

    한비(韓非)의 법가는, 노자(老子)가 설득했던 자비와 검소를 바탕으로 한 무위(無爲)의 정치를 벗어나거나, 공자(孔子)가 설득시켰던 인(仁)과 의(義)의 정치를 탈피했을 때 그물 같은 법망(法網)으로 사람을 엮어낼 것을 부르짖었으니 국민을 다스리는 데에 큰 도움은 주었을지 모른다.


노자의 초상(철학사전)



     그러나 왕은 백성과 달리 스스로가 수양의 결정체 - 천심과 인심의 결정체 - 로 인정해야 할 정도까지 된 인물이니 법이 필요치 않아야 하는 인물을 두고 왕이라고 해야 했다. 왕에게는 법망을 씌울 일도 없고, 씌워서도 안 되는 인물을 말하고 있었으니, 인간이 아닌 성인(聖人)의 경지라고 해야 옳았을 것이다. 분명 독선적인 폭군도 없지는 않았지만 왕의 성역은 성인에 버금가야 한다고 했던 시대인 것은 틀리지 않았을 것이다. 감히 박근혜 같은 인물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영역일 것이라는 말이다. 왜냐하면 박근혜가 잘 못을 스스로 깨우치고 하야(下野)해도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인데, 감히 법 앞에 서겠다고 나서니 웃기는 일이 아니고 무엇인가? 정말 추잡해서 더 이상 글을 쓸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다음은 각자 상상만 해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자판기에서 손을 떼고 싶을 따름이다.



​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artid=201702052204532&code=361101&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cartoon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1051768&iid=1171492&oid=437&aid=0000146803&ptype=052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69108&cid=40942&categoryId=32972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75&contents_id=4021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89034&cid=41978&categoryId=41985

http://www.dailygame.co.kr/view.php?ud=2016092318285472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