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유래

일촌광음 불가경인데 朴쪽은 NO?

삼 보 2017. 2. 20. 05:16

     일촌광음 불가경(一寸光陰 不可輕) - 한 치 길이의 세월이라도 가벼이 하지 말라 - 단 한 시간도 가벼이 허비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一= 하나, 일, 첫째, 크다, 오로지 (일)

寸= 마디, 치(길이의 단위), 촌수 (촌)

光= 빛, 세월, 세력, 기세, 기운 (광)

陰= 그늘, 응달, 음기, 그림자 (음)

不= 아니, 아니다 (불)

可= 옳을, 허락하다, 듣다, 들어주다 (가)

輕= 가벼울, 가벼이 여기다, 가벼이 하다 (경)

    * 光陰= 햇빛과 그늘, 즉 낮과 밤이라는 말로, 시간이나 세월을 이름.


    송(宋)나라 때 유학자 주희(朱憙, 1130~1200)가 지은 시에 나오는 문장이다. 주희는 주자(朱子)라고 불릴 만큼 - X子와 같은 이름은 중국에서는 성인(聖人)으로 인정할 만큼 - 높은 이름으로 알려진 이이다. 고로 주희의 유학(儒學)을 가리켜 주자학(朱子學)이라 명명했다.

    모든 성인들이 시간을 헛되이 하지 않았듯이 주희도 그랬다. 그가 학문을 얼마나 열심히 닦았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그 시를 읽어본다. 책을 대하다보면 아침이 언제 온 줄도 모르는 것이 학자들의 자세 아닌가? 주희의 그 자세를 엿볼 수 있어 좋다.


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이로학난성

一寸光陰不可輕 일촌광음불가경

未覺池塘春草夢 미각지당춘초몽

階前梧葉已秋聲 계전오엽이추성

“소년이 늙기는 쉬우나 학문은 이루기 어렵다.

단 한 시간도 가벼이 해선 안 되는데,

연못가 봄풀의 꿈이 채 깨지도 않았거늘,

계단 앞 오동잎은 벌써 가을 소리던가.

               시간 관련 명언 "이른 아침은 입에 황금을 물고 있다" 벤자민 프랭클린


   

    박근혜 쪽 대리인단이 헌법재판소(헌재)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을 3월 2~3일로 미뤄달라고 요청하며 노골적인 '시간 끌기' 전략을 내놓은 것에 야당은 "꼼수를 즉각 중단하라"며 비판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어제오늘일이 아닌 박근혜 쪽의 지연작전을 보며 생각한다. ‘어떻게 저런 이들이 법조계 공부를 했을까?’


   어떻게 하든 - 편법을 써서라도 -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비열한 머리를 쓰고 있는 것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도 19일 "박 대통령의 3월로 연기 요청은, 3월 13일로 잡힌 이정미 헌법소장 권한대행의 퇴임 일까지 빠듯하게 잡혀있는 일정을 고려할 때 말이 되질 않는 소리"라며, "말로만 며칠을 연기해달라는 것이지 사실상 헌재가 탄핵 심판을 할 수 없도록 무기한 연기하자는 말이나 다름없다. 절대 불가하다"고 했다.


    이어 "헌재의 탄핵 심판 일정이 이렇게 미뤄진 것도 박 대통령 측의 지연전술 때문이다. 그래놓고 이제 와서 또 다시 미뤄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니 참으로 염치없는 사람들이다. 처음부터 탄핵 심판을 받을 의사가 없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측이 헌재의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앞두고 '할 수 있는 것은 다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더니 기껏 꾸민 꼼수가 이것인가?”라며 비판한 것을 봐도 우리는 이해할 수 있다.


      


     헌재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박근혜라는 인물에게 그 대리인단은 더 많은 허물을 뒤집어씌우고 있는 중이다. 만의 하나 헌재가 탄핵기각을 하더러도 박근혜의 계속되는 집권은 이뤄질 수 있는 일이 못된다고 보는 것이 정답 아닌가? 수많은 이들이 박근혜는 더 이상 안 된다고 인정하고 있는 일을, 박근혜와 그 부역자(附逆者) - 국가에 반역이 되는 일에 동조하거나 가담한 사람 - 들만 아우성을 치며 치사하고 비루한 짓을 일삼고 있으니 참으로 더럽고도 처절한 상황이다. 이게 바로 박근혜인 것이다. 더럽고 치사하며 처절한 처지가 돼도, 박근혜는 청와대 성호사서(城狐社鼠) - 성 밑 굴속 여우와 사직단에 숨어사는 쥐 - 꼴이 더 낫다고 하는 짓을 자처하는 것이 박근헤란 말이다.


    어떻게 박근혜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인물이라는 것인가!

    벌써 1882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신성한 태극기를 더러운 존재로 만든 장본인이지 않은가? 박근헤와 그 부역자들의 집단이 모여 태극기를 앞세워 촛불에 대항하며, 탄핵반대 - 국가 죄인을 두둔하는 집회 - 를 하고 있으니 수많은 국민들이 3·1절에 태극기를 집 앞에 걸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걱정이 태산이라고 한다. 이제 태극기는 탄핵반대와 탄핵기각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변하고 말았고, 그 깃봉 또한 사람을 때리는 몽둥이가 되고 말았단다. 탄핵반대집회를 끝내고 난 이들은 태극기를 길거리 쓰레기로 던져버렸고, 애국심은 갈기갈기 찢겨졌으니 누가 이렇게 했다는 것인가?

    어쩔 수 없어 태극기 상단에 노란리본을 달아보았는데, 태극기 크기에 노란리본은 눌려버려, 멀리서 보면 탄핵반대집회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한다.



    



    국가기강은 해이해졌고, 국민은 힘이 없어 손을 떨고 만다. 누가 이렇게 했는가? 박근혜라는 이름은 결국 국가 원흉으로까지 변질될 것 같다. 누가 만든 일인가!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쪽 대리인단은 지연작전을 계속하려 할 것인가? 이념으로 인해 민족이 남북으로 갈려진 것도 서러운데, 이젠 국가까지 이념전쟁으로 어지럽게 해서 권력을 잡겠다는 것인가? 단 일 분이 아까운 지금 박근혜와 그 대리인단은 시간을 질질 끌면서, 자신들의 이익과 권력 휘어잡기에만 눈이 뒤집혀 있으니 통탄할 일 아닌가!


    우리는 지금 어질지 못한 이들 때문에 또 자성하며 배우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박근혜와 그 부역자들을 배척하며, 절대 그들이 하는 더럽고 치사하며 처절한 짓 같은 일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더해서 주자가 읊은 ‘一寸光陰不可輕(일촌광음불가경)’ - 짧은 시간이라고 가벼이 여기지 말라! - 까지.



  


  원문보기;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70218_0014713354&cID=10201&pID=10200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82289.html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846084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70218_0014713354&cID=10201&pID=10200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51107&ref=nav_search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670347&cid=50801&categoryId=5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