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또 적다(積多)

월드컵 본선참가 48개국 확대?

삼 보 2017. 1. 11. 04:35

      국제축구연맹(FIFA;피파)은 스위스 취리히의 피파 본부에서 9일(현지시간) 평의회 회의(37인)를 열고, 만장일치로 2026년 월드컵 본선부터 출전 국가 수를 현재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단다. 1998년 프랑스 대회 당시 종전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난 지 28년 만의 변화인 것이다.

 

    본선 진출국 확대를 피파 회장 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잔니 인판티노(Gianni Vincenzo Infantino, 1970년 3월 23일 ~ ) 피파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유럽 구단들의 반대 - 유럽 클럽 팀 운영에 지장을 받을 것이라는 구단들의 반발 - 에도 월드컵 본선 출전 국가 수를 대폭 확대키로 결정한 것이 잘한 것인지 잘 못한 것인지는 2026년 경기를 치르면서 확실하게 나타나지 않을까싶다. 그러나 지금부터 찬반의 의견은 분분하다고 한다. 하지만 중국 같은 강국은 대환영일 것 아닌가? 결국 돈[金錢]의 향연으로 변하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이 일고 있는 것도 크다고 해야 할 일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예상수익을 55억 달러(6조6000억 원)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년부터 16개 국가가 더 늘어나면, 10억 달러가 더 늘어나 65억 달러(한화 7조 8000억 원)로 늘면서 국제연명 수익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결국 인기스포츠 종목도 돈 잔치로 갈 것으로 보는 것이다.


    또한 본선 진출에 16개국이 더 늘어나면 대륙별 할당 수도 달라지는데, 아직 확정된 수는 없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기준으로 대륙연맹에 배당된 출전 쿼터는 △유럽축구연맹 13장 △아프리카축구연맹 5장 △남미축구연맹 4.5장 △아시아축구연맹 4.5장 △북중미축구연맹 3.5장 △오세아니아축구연맹 0.5장 △개최국 1장이다. 16개국이 확대되면, 아세아에 9개국 할당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까지 있다. 하지만 7개국만 돼도 지금보다 경쟁률은 많이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한국인들의 성향으로 볼 때, 쉬워지면 긴장하는 도수가 약해지기 때문에, 도리어 더 힘든 관문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노파심도 없지 않다.


   조별 리그(League) 경기방식도 상당 부분 수정된다. 32개국 체제에선 참가국을 네 팀씩 8개조로 나눠 각조 상위 1·2위가 16강행 티켓을 얻었다. 48개국 체제에선 3개국이 한 조가 돼 리그전을 하여 1·2위 팀이 본선에 올라 32개 팀으로 이뤄져 토너먼트 (tournament) 경기로 변하게 된다. 기존 32개 팀 64경기에서, 48개 팀 80경기로 확대된다. 경기 수는 늘지만, 일자 수는 현재 32일을 기준으로 하는 경기일정을 그대로 유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왜냐하면 유럽 클럽 팀들의 항의를 벗어나기 위해, 또는 각국 프로 리그 경기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가 아닐까싶어진다.

 

    세상이 금전만능시대로 돌변해버렸으니, 잔늬 인판티노 피파회장의 탓으로만 돌려야 할 것인가! 경기 수는 늘었다고 하지만 자국 선수 팀이 격전하는 경기가 아니고선 누가 더 좋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많은 이들이 중국을 위해 피파가 동원 됐다는 말도 하고 있다. 세계 경제 대국 2위를 차지하는 중국의 세력이 이렇게 커질 수 있을 것인가! 결국 월드컵의 국제축구연맹(피파)은 꿩 먹고 알 먹는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본다. 대신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더 즐거운 시간이 이어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나 어떻게 변하게 될 것인지는 미지수?


  인판티노 ( 연합뉴스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1/10/0200000000AKR20170110170700007.HTML?input=1195m

http://www.ekn.kr/news/article.html?no=260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