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항

해바라기 언론인 윤두현과 청와대

삼 보 2014. 6. 9. 06:00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지난 제18대 국회(2008~2012년)에서 당시 박근혜 의원 대변인 성격으로 활동했고, 2013년 2월 새 정부가 들어서자 정무수석으로 청와대에 들어갔으며, 청와대 윤창중 전 대변인이 성추행 의혹 사건으로 파면되자, 청와대는 이정현을 홍보수석으로 앉혔다. 박근혜, 이정현은 적지 않은 기간을 같이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정현이 KBS보도에 깊이 관여한 사건이 일며, KBS 기자협회는 6월 3일 이 전 홍보수석이 부당하게 방송 편성에 간섭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그와 같이 KBS 이사회는 길환영 사장의 해임 제청안을 가결시켰다. 길환영은 대통령의 판단에 따라 해임되거나 아니면 다시 KBS 사장에 자리 할 수도 있는 상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길환영 사장을 이용해서 언론을 장악할 수는 없을 것으로 믿고 있으며, 대통령의 해임 결정만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정현 홍보수석의 사표가 수리되고 새 홍보수석에 윤두현(55;사진) YTN플러스 사장이 내정됐다는 뉴스다.

 

   언론을 장악하려는 현 정부, 언론을 장악했던 이명박 정부는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 세월호 참사가 터져 그렇게 곤욕을 치렀던 현 정부는 지금도 예전과 다르지 않다는 뉴스다.

 

 

   청와대가 신임 홍보수석에 윤두현을 임명했으나 야권은 일제히 "국민들의 마음에 찬물을 끼얹는 것", "불통정권의 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라고 혹평하고 있다.

 

 

 

BBK, 민간인사찰, 내곡동사저 논란에서 '정권 편'

 

 

 

<서울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윤 내정자는 지난 1995년 YTN 출범과 함께 자리를 옮겼다. 이명박 정부에 들어 구본홍 사장 아래서 그는 2008년 정치부장에 임명됐고, 이후 2010년 편집부국장, 2011년 보도국장까지 승승장구했다. 지난 대선까지 YTN을 지휘한 그는 지난 2013년 3월 YTN플러스 사장으로 옮겼다.

 

구본홍 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언론특보 출신으로, 2008년 YTN노조는 구 사장 임명을 '방송장악을 위한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이에 반대해 파업을 벌이는 등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했다.

 

이러한 투쟁은 구 사장의 후임인 배석규 사장 시기까지 이어졌고, 노종면, 조승호 등 6명의 기자가 해직됐다. 당시 윤 내정자는 노조에 의해 배 사장과 더불어 '5적'으로 지목됐다.

 

 

당시 YTN노조는 "'대통령 얼굴을 빼지 않으면 기사를 낼 수 없다'며 제작 완료된 리포트를 불방시키고 정권에 불리한 기사를 축소하는 데 주력했다"라며 "배석규 사장에 의해 보도국장이 된 뒤에도 내곡동 사저 의혹은 침묵하고 BBK 관련 리포트는 누락시키고, 불법사찰 보도는 편파로 일관했다"라고 윤 내정자를 비판했다.

 

윤 내정자가 누락시킨 것으로 알려진 BBK 보도는 김경준씨의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됐던 가짜 편지의 작성자 신명씨가 "가짜 편지의 배후가 정권과 관련돼 있다"고 주장한 내용이다. YTN이 단독 입수한 내용으로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의미가 있는 기사였지만, 윤 내정자는 '새로울 것이 없는 함량미달의 기사'라며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YTN노조는 "총선 전 입국할 계획으로만 알려졌던 신씨가 총선 엿새 전에 가짜편지 배후 등 진실을 구체적으로 밝힐 계획이라는 사실은 우리만 알게 된 내용이다, 정국의 핵으로 떠오를 수 있는 사안으로, 속보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라며 "기사 보류의 진짜 이유는 '권력의 눈치'밖에는 없다고 판단한다"라고 지적했다.

 

윤 내정자는 이밖에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 관련 보도 축소, 박원순 당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인터뷰 보류 판정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또 YTN 노조의 파업이 진행 중인 와중에 골프접대를 받아 비판을 받기도 했다.

 

 

MB의 홍상표-박근혜의 윤두현, 닮은 점은?

 

 

이러한 윤 내정자의 청와대 행에 YTN 구성원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김종욱 전 YTN 노조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왜 그리도 자사 보도와 해직사태의 해결을 망치는 데 앞장섰는지를 (청와대) '입성'을 통해 자명하게 보여준다"라며 "이 정권이 언론과 여론, 국민 '따위'를 어떻게 여기는지를 거듭 극명히 증명해준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홍상표 전 홍보수석과 윤 내정자를 비교했다. 홍 전 홍보수석 역시 YTN보도국장을 지내고 임원을 거쳐 청와대에 들어갔다. 그는 홍 전 수석 역시 YTN에서 보도통제 논란을 일으켰고, 현직 언론인에서 청와대로 직행한 점에서 "기괴한 쌍둥이"라고 지칭했다.

 

YTN 노조의 한 관계자는 "이정현 수석이 KBS 보도외압 논란을 일으키고 떠나는 마당에 새로 임명된 사람이 윤두현 사장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라며 "조직 안에서도 방송의 중립성을 지키지 못해 지탄을 받았던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기자로 가장 권력지향적이었던 사람을 발탁해놓고 언론의 공정성을 말하는 건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오마이뉴스;2014.6.8.)

 

 

   비불외곡(臂不外曲=팔이 바깥으로 굽지 않음)이라고, 언론에 내 사람을 심어야 나를 추켜세워 줄 수 있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 현 정권은 그야말로 심한 굴욕을 당했지만 아직도 지지도는 50%를 넘어서고 있다. 그렇다면 이젠 야권 성향의 사람을 정부나 청와대에 심어 자신의 신망을 저울질 해볼 수도 있으련만, 그저 안일하게만 끌고 가려는 저의를 이해할 수 없다. 아직도 대선에서 부정을 저지른 일들이 마음을 괴롭혀서 일까?

 

   많은 이들이 이정현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하고 새 홍보수석을 임명한 데에 한편 놀라고 한편 어불성설이라며 윤두현 홍보수석 인사에 대해 가차 없이 깎아내리고 있는 중이다. 노컷뉴스는 "신임 靑홍보수석 윤두현, 전형적인 해바라기 언론인"이라는 제하의 글을 냈고, 미디어오늘은 ‘靑 윤두현 홍보수석 임명에 野 “정권 나팔수 해바라기”’라는 보도도 있다. 

 

 

   윤두현 새 홍보수석은 ‘해바라기 언론인’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청와대는 해바라기 언론인을 내세워 앞으로 청와대를 홍보할 모양이다. 국민의 지지도를 타고 있는 청와대, 참으로 대단한 인기가 안개 속처럼 자욱해서 가슴이 답답하다.

 

기사 관련 사진

신임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임명된 윤두현 YTN 플러스 사장.

 

 

  참고가 된 원문

http://www.nocutnews.co.kr/news/4037983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7115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01159

http://people.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EC%9C%A4%EB%91%90%ED%98%84&sm=tab_etc&ie=utf8&key=PeopleService&os=1971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