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항

기회와 경고를 동시에 준 선거?

삼 보 2014. 6. 6. 02:23

 

    잘 된 밥에 재 뿌린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민련) 수뇌들이 문제였다.

   광주광역시장에서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만큼 만이라도 수도권에 힘을 쏟았으면 새누리당의 친박계가 미소를 지을 수 있었을까?

   세월호를 기반으로 해서 충분히 일어설 수 있었던 기회를 새민련은 망치고 말았다. 기본도 못 지킨 결과로 보지 않을 수 없어서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SBS 라디오에서 “경기 선거가 좀 아쉽고, 인천의 경우 당력을 집중하지 못했다”고 자인했다. 정동영 상임고문도 YTN 인터뷰를 통해 “경기·인천 선거에서 지면서 ‘절반의 심판’이 됐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트위터에 “당력을 광주에 집중하는 바람에 경기·인천을 효과적으로 지원 못한 게 패인”이라며 안 대표를 비판했다. 정청래 의원도 트위터 글을 통해 “광주에 당력을 올인, 초박빙 지역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 게 내내 발목을 잡았다”며 안철수 책임론을 거들었다. 안 대표 측 문병호 비서실장은 MBC 라디오에서 “광주에서 지면 진퇴 문제까지 걸릴 가능성이 있어서 안 대표가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경향신문;2014.6.5.)

 

 

   철없는 이들은 아직도 선거의 왕 박근혜를 따를 이들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을 것이다. 대통령은 선거에 개입해선 안 될 일이지만, 사실 음으로 양으로 후원을 많이 한 것을 왜 모르겠는가?

   세월호 참사를 사과하는 자리에서 박근혜의 눈물은 국민에게 동정을 호소했고, 그 자태에 언론은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 소재 명성교회에서 열린 세월호 기도회에 참가해서 머리 숙여 기도하는 사진은 동정심을 발동시키게 했다.

   거기에 새민련 공동대표인 안철수는 광주 전략공천으로 인해 광주에서만 당 공동대표로서 책임을 완수했을 뿐, 타 지역은 손도 쓰지 못하고 말았다.

   야권의 표밭인 수도권을 송두리째 내준 것과 무엇이 다른가.

 

   무엇보다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이긴 92곳의 기초단체장을 70곳만 거둬들였고 완전 넘겨주고 말았다. 특히 무소속으로 29곳이 넘어간 것을 볼 때 국민이 새민련과 담을 높이 싸가고 있음을 보고 있는 것이다.

   강원도 같은 경우 도지사만 새민련에서 간신히 자리할 수 있었고 기초단체장은 거의 초토화 시키고 말았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전국 226개의 기초단체장 선거구 가운데 새누리당이 117곳, 새정치민주연합이 70곳, 무소속이 29곳에서 당선됐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민주당이 92곳에서 승리를 거둔 것에 비해 훨씬 못 미치는 결과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부산과 대구·울산·경북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강원(원주)과 경남(김해)도 각각 1명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호남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점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전북에선 14개 시·군 가운데 익산·김제·완주 등 7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전남에서도 22곳의 기초지자체 중 목포·순천·광양 등 8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승리했다.(미디어오늘;2014.6.5.)

 

 

   당의 대표가 둘씩이나 있으면서 새민련은 선거운동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으니 질 수밖에 없었던 것 아닌가?

   거기에 세월호 참사로 인해 여권이 거의 숨죽이고 있었는데도 비등하지 못했다는 것은 ‘경고’가 아니라 ‘퇴장’으로 봐야 할 것이다.

   지난 6·2지방선거보다 광역 단체장이 한 석 늘어난 것 외에 모든 것이 다 퇴보상태다. 이는 새민련 지도부의 책임으로 돌리지 않으면 안 될 것으로 미룬다.

   안철수와 김한길 두 공동대표는 이번 기회에 책임을 느끼고 퇴진해야 할 것으로 미룬다.

   많은 전문인들이 ‘기회와 경고’를 동시에 준 지방선거라고 하지만 야당은 참패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여야는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8곳, 새정치민주연합 9곳으로 절묘한 균형을 이룬 데 대해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각각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새누리당은 "한 번의 기회를 더 준 것"이라며 향후 박근혜 정부의 국가 대 개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반면 새정치연합은 "정부의 무능·무책임에 대한 경고"라며 대안 정당으로서 전열을 정비하고 쇄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향후 7·30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당내 개혁에 불을 붙이고, 국정조사와 정부의 공직사회 개혁 등의 쟁점에서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국정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심의 무서움을 다시 절감했다. 격려와 질책을 동시에 받았다"고 총평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은 민심만 믿고 국가 대개조로 승부하겠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국가 대표자의 책무를 이루라는 기회를 주신 것으로 알고, 변화와 쇄신의 모습으로 거듭나면서 약속한 과제들을 미래지향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 역시 "정부 여당에 격려와 질책을 동시에 준 선거다. 세월호 수습 책임에 대해 엄중한 추궁도 있었고, 정부 여당이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라는 격려를 동시에 줬다"며 "향후 6월 국회에서 국민안전과 관련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쇄신 관련 법안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윤석 비대위원은 "세월호 참사 후 불거진 정권심판론, 선거 막판의 야권연대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 선전하고 전통적 텃밭을 지킨 것은 정치적 의미가 있다"며 "진솔하게 사과하고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는 호소를 한 결과로 국가대개조에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밝혔다.(뉴시스;2014.6.5.)

   야당은 겨우 광역단체장 1석을 늘인 것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새누리당은 앞으로 백골난망(白骨難忘)이라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새민련은 그 조차 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많은 이들이 그래도 세월호로 인해 이만큼 좋은 성과를 새민련이 얻었다고 하지만 얻은 것이 없다. 점점 퇴보하는 야권은 앞으로 7·30 재 보궐선거에서도 참패할 일만 남은 것 같다. 이대로 새민련의 지도부 정책이 이어진다면 말이다.

   기회를 얻지 못한 무능력의 새민련은 깊은 반성을 아끼지 않아야 될 것으로 본다.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모두발언을 통해 "지방선거 결과,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이야기하고 있다.

2014.06.05. fufus@newsis.com 2014-06-05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975081&iid=1089065&oid=214&aid=0000384610&ptype=011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605_0012964793&cID=10301&pID=10300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7092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6052200015&code=9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