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항

역사 왜곡하려는 두뇌들의 창가(唱歌)

삼 보 2014. 6. 19. 05:18

 

     “성공은 결코 끝이 아니다.(Success is never final.)”라는 말을 한 전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1874~1965)경은 어린 학창시절 말썽꾸러기에 낙제생이었다. 생활기록부에 따르면 그는 ‘품행이 나쁜 믿을 수 없는 학생으로, 의욕과 야심이 없고 다른 학생들과 자주 다투며, 상습적으로 지각하고 물건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며 야무지지 못하다.’는 내용이 있다고 한다. 성적은 거의 하위권이었지만, 역사 과목만큼은 뛰어난 학창시절을 보냈다. 과거 영국에서는 저명 정치인의 이름을 따서 학교 이름을 따지 않았는데, 오늘날의 영국에는 처칠의 이름을 딴 초등학교만 10개가 넘는다는 사실이 있으니, 적어도 처칠의 학창 시절만 놓고 보다면 아이러니컬(ironical)하다는 평이다.

 

 

   처칠은 삼수까지 하면서 1893년 샌드허스트 사관학교에 입학했으나 성적이 좋지 않아 보병이 아닌 기병을 지망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기병 지망생에게는 처칠이 지독히도 싫어하는 수학 공부를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신의 적성을 찾았기 때문인지 150명 중 8등의 우수한 성적으로 사관학교를 졸업하게 됐다.

   그에게는 역사 인식은 철저했다. 그는 군대생활 중 종군 기자활동을 하면서 책도 썼다. 그러다 그에게 불행이 닥치고 만다. 1899년 남아프리카 보어전쟁에서 포로가 된다. 그러나 이 포로 생활에서 탈출하면서 전쟁 영웅으로 각광받으면서 불행이 행운으로 둔갑하게 된다. 그로부터 그에게는 승승장구하며 승진과 함께 해군장관에까지 오른다.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에서 작전에 실패하여 해군장관에서 물러나지만, 그 후 군수, 육군 겸 공군장관으로 이어 간다. 결국 1940년 5월 10일 영국 총리에 임명되며 세상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그가 총리까지 올라 올 때, 그의 두뇌 속에는 철저한 역사관이 함께 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안다.

 

 

   그런데 우리나라 총리 지명자 문창극은 역사를 왜곡하면서까지 굳이 총리가 되고 싶어 하는 눈치다.

   그는 지난 온누리교회에서 특강을 통해 발언한 내용에 대해 처음 언급할 때는 친일파 윤치호의 발언을 인용해서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오랜 시간도 필요 없이 말을 바꿔 영국의 지리학자 비숍여사의 저서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의 책 내용에서 인용했다는 말로 번복하고 만다. 그러나 그의 사고는 왜곡된 것이라고 노컷뉴스가 상세하게 보도하며 해명하고 있다. 다음은 문 후보자의 동영상 내용과 비숍여사가 쓴 기행문의 일부 보도이다.

고종 황제의 마지막 가족사진. 왼쪽부터 영친왕.순종.고종.귀비 엄씨.덕혜옹주. 촬영시기는 1915년경으로

추정된다

"러일전쟁 당시 제물포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포탄이 날아다니는데 황제는 점쟁이 말을 듣고 궁궐 기둥 밑에 큰 솥을 묻는 짓을 하느라 바쁘다, 우리 고종이라는 사람이 그렇게 무능하고 나약하고 타락한 사람이었다 이거에요.

민비라는 사람도 똑같아요. 윤치호가 그러는데 영리하고 이기적인 이 여인은 미신을 섬기는 것 반만큼 백성을 섬겼더라면 그녀의 왕실은 안전했을 것이다"

문창극이 수없이 설교에서 인용한 비숍여사의 저서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은 고종 황제 부부를 어떻게 묘사했나?

"왕비 전하는 당시 40세가 넘었으며, 멋있어 보이는 마른 체형이고, 머리는 윤기가 흐르고 칠흑같이 검었으며, 얼굴빛은 창백했으나 그 창백함은 진주빛 분을 발라 더욱 희게 보였다.

조랑말을 타고 조선 여행을 떠난 비숍(오른쪽 끝) 여사 일행. 남장을 한 복장이다.

 

 

 

눈은 냉철하고 예리했으며, 반짝이는 지성미를 풍기고 있었다. 나는 왕비의 우아하고 매력적인 예의 범절과 사려깊은 호의, 명랑함과 예리함 그리고 놀랄만한 그의 화술에 상당히 깊은 인상을 받았다"

"왕은 놀라운 기억력을 갖고 있었고, 조선의 역사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알고 있었다.

그는 어떤 종류의 질문을 해도 명확하고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기억력을 갖고 있었다.

그는 통치자로서 지극히 근면한 사람이며, 각 부처의 모든 일을 잘 파악하고 있었고, 무수한 신하들의 보고도 지치지 않고 정성을 갖고 수렴했다"

문창극은 왜 이런 객관적인 외국인의 묘사를 무시하고, 악질 친일파 윤치호의 악평을 떠벌리고 다닐까?

그의 강연 곳곳에 나오는 조선인의 '게으르다'는 특성을 염두에 둔다면 "우리 민족은 역사발전 능력이 없기 때문에 식민 지배를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일본 극우 역사관과 정확히 일치한다.

어느 외국인을 만나도 이렇게 자기들의 왕실을 악의적으로 욕하는 국민은 만나본 적이 없다.(노컷뉴스;2014.6.18.)

영국의 저명한 여류 여행가인 비숍 여사가 저술한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 Korea and Her Neighbours>

 의 한 페이지.

 

 

더 자세한 것은 아래를 클릭하면 확실한 내용을 볼 수 있다.

http://www.nocutnews.co.kr/news/4043702

 

   이렇게 문창극 후보자는 우리 역사를 왜곡하면서 자신의 교우들에게 거짓과 비하된 내용으로 우리 과거 역사를 비판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스로 낙마를 해도 되련만 문창극은 총리 군침 삼키기에 여념이 없는 것 같다.

   새누리당의 친박계 서청원 의원은 물론, 비주류 계 이재오 의원도 18일 쐬기 박는 일침을 가하고 말았다. 

 

이재오 의원은 18일 문창극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해 ‘총리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당내 대표적 비주류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의 정치 및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문 지명자에 대해 “국민의 70%가 후보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한다”면서 “일본이 우리나라를 식민통치한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종교적으로는 용인될 수 있지만, 그럼 독립운동을 한 사람은 왜 (독립운동을) 했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6·25전쟁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나라를 지키려고 전쟁에서 사망한 사람은 뭐냐”고 비판했다. 그는 “한 나라의 총리로서 대통령을 보좌해야 하는데 그런 사관으로 모든 것을 볼 것이냐”면서 “(국민의) 70%가 총리로서 안 된다는 것 아니냐. 언론인이나 학자로서는 모르지만 총리는 아니라는 것이지”라고 강조했다.(경향신문;2014.6.18.)

 

 

   오죽하면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18일 “솔직히 말씀드리면 문창극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가 아니라 청와대 인사위원장인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자고 주장하고 싶다”는 말을 했겠는가!

   그러나 당사자인 문창극은 대통령의 결단만 믿겠다며 굳은 각오로 대통령을 기다리겠다는 말로 18일 자신의 과거공부를 끝낸 것 같다.

   16일 해외방문을 하기 전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에 서명을 하고, 국회에 제출 할 것으로 보았는데 미루고 간 사람의 심정을 알만도 하다. 왜냐하면 문창극을 지명한 김기춘 비서실장이 다칠 것을 생각하기 이전에, 문창극의 역사를 왜곡하는 인물됨이 자신이 원하는 상황과 큰 차이가 없는데, 여론은 들끓고 있는 데에는 감히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일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그게 여태까지 해온 박근혜 식 인사였으니 말이다.

 

   김명수 교육부 장관내정자도 극단적 보수 인사이다. 지금 교육운동연대 등 교육 단체 회원들은 18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국립국제교육원 정부초청 외국인장학생회관 앞에서 '김명수 교육부 장관 내정자 철회 촉구 교육시민단체 기자회견'을 갖고 "극단적 보수인사인 김명수 한국교원대학교 명예교수를 내정한 것은 중앙정부가 13명의 진보교육감과 전면적으로 싸우겠다는 뜻이다"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만 봐도 현 정부가 교육부에 대한 비중을 얼마나 크게 잡고 있는 지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해 서남수 전 교육부 장관이 보수적인 학파들이 쓴 교학사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를 고등학교 교과서로 채택하게끔 끈덕지게 물고 늘어섰었다. 그러나 진보성향의 교사들과 학부형 그리고 국민의 지지를 받고 교학사 교과서는 뒤안길로 물러서 있는 중이다. 그렇지만 현 정부는 언제든 다시 교학사 교과서 같이 친일과 독재를 미화한 교과서를 학교에서 쓸 수 있도록 지원사격을 퍼부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그게 왜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인가? 수차에 걸쳐 말하지만 친일과 독재의 원흉인 박정희를 돋보이게 하려는 처사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단 시일에 끝날 것이 아니다. 박근혜와 김기춘이 정권을 잡고 있는 한 끈질기게 계속 이어지게 될 것으로 보는 눈이 정확한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김명수 교수 같은 인사가 꼭 교육부 장관에 자리해야 하며, 그 지원사격을 해줄 문창극 같은 인물이 총리에 등극해야 된다는 것이다.

   아시아경제에서

   역사를 왜곡시킬 수 있느냐 아니면 국민의 뜻에 정부가 의지를 꺾어야 되느냐 하는 갈림길에 놓여 있는 현 시점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러니 국무총리만이 아니라 교육부 장관까지 철저하게 따져야 하는 상황이다.

자라날 아이들이 정확한 교육을 받게 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친일과 독재를 아름답게 꾸며 진 글로 혼돈스럽게 가르쳐야 할 것이냐는 문제가 걸려있는 것이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것은 영국이나 프랑스 등 유럽의 제국들만이 아닌 우리나라도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함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사안을 아는 세계 역사학자들은 이제 중국만이 아닌 대한민국에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어린학생들의 사고에만 지장을 받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각국의 역사학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한다면 어떻게 세상이 돌아갈 것인가? 우리의 책무가 아주 무겁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 그렇다면 현 정부가 하는 대로 그저 맡겨야만 할 것인가? 아니면 확실한 역사를 세상에 알려야 할 것인가?

   일본이 우리 독도와 태평양 전쟁을 들고 자기들 멋대로 하지 못하게 막아서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가장 큰 문제는 우리에게 불리한 조건이 따라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왜곡된 역사로 일본을 짚어야 하는 난관에 부딪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그런데 우리 역사도 바로 잡아내지 못하면서 일본의 역사를 운운할 자격이 있겠는가?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하려하고 있는 중이다.

   어느 특정인 한 사람을 위해 친일과 독재가 미화돼서야 될 말인가? 그러나 우리는 지금 그 문제를 그대로 덮으려고만 하려는 일부 문제의 인물들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게 가장 슬픈 일이다.

   국민의 70%가 넘게 문창극 총리 후보자를 싫어한다는데 아직도 그 자리에 연연해하는 인사가 있는가 하면, 중앙아시아 외교하기에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어떻게 하든 국민의 열기만 식으면, 문창극을 국무총리 자리에 앉히겠다는 의지를 꺾지 못하는 박근혜와 김기춘을 청문회에 앉혀야 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이들의 창가(唱歌)가 끝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영원히 버림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영국의 윈스턴 처칠 수상의 말처럼 “성공은 결코 끝이 아니다.(Success is never final.)"라는 말처럼 우리는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처칠 수상 같이 진실 된 역사를 자랑할 줄 아는 국민으로 다시 태어나야 할 것으로 본다.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01&sid1=100&aid=0006968501&mid=shm&mode=LSD&nh=20140618231404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6181121211&code=910100&nv=stand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6181458481&code=910100&nv=stand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618_0012991551&cID=10301&pID=10300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7318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75&contents_id=118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406181434416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