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을 열다

박근혜는 탄핵인데 靑 속 고침사지?

삼 보 2016. 12. 11. 05:53

      단 한 시간도 박근혜 탄핵에서 국민은 자유로울 수 없다고 하는데, 당사자인 박근혜는 지금 청와대 안에서 고침사지(高枕肆志) - 높은 베개를 베고 방자한 뜻의 행동 - 에 괴교(怪巧)를 자아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왜? 국민을 이 추위에 밖으로 떠밀어 버리고 자신은 청와대 구중궁궐(九重宮闕)의 초호화판 생활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말인가? 박근혜 하나만 하야를 하면, 7차 촛불집회의 100만 시민이 추위에 떨지 않을 것은 물론, 모든 국민들이 안정을 찾을 것이건만, 저 혼자 좋고 즐거워하려고 국민을 떨게 한단 말인가! 말로만 국가와 국민을 애호했다는 증명 아닌가! 털끝만큼도 국민을 아끼는 구석이 없으니 자기 잘 못조차 반성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 아닌가?


    예로부터 집권자에게 좋은 음식을 먹게 하고, 안락한 집에서 편안히 자게하며, 중후한 옷을 입게 한 이유는 궂은 일이 있을 때 국민을 대신해서 전쟁에 앞장서야 하고, 국민을 대신해서 비웃음을 당해야 하며(만약 포로가 되면), 국민을 대신해서 죽음을 각오하라는 이유를 함유하고 있는데서 왕들이 향응을 누리고 산 것이다. 그런데 박근혜는 전쟁에 앞장서서 참여한 것도 아니고, 적으로부터 포로가 돼 돌아온 것도 아니며, 죽을 고비를 넘긴 적도 없다. 단지 40년 지기 최순실과 자신의 미래를 위해 헌정파괴를 하고 국정문란의 일을 행한 때문에 국회탄핵을 받고 2016년 12월 9일 오후 7시경부터 하는 일 없이 빈둥빈둥 청와대의 따뜻한 경내를 누비며 맘껏 향유하고 있는 것 아닌가!


    벌써 국내 언론은 말할 것도 없지만, 외신들이 박근혜 탄핵이 세계로 다 퍼지고 말았다. 로이터 통신도 박근혜 자신이 몸담고 있는 새누리당 자체에서도 60명 이상으로부터 탄핵되고 있다는 보도를 했다. 또한 234명 대 56명의 압도적인 표차이로 대한민국 국회가 박근혜를 탄핵했다고 적고 있다. 뻔뻔하지 않는 얼굴이라면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어 하는 마음을 지녔어야 최소한의 인간된 도리 아닌가? 이건 어떻게 하든지 다시 국정에 손을 대고 싶다는 의지를 그대로 표명하는 발언도 서슴없이 하고 있다. 이젠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며 독서삼매에 취하고 있단다. 국민들은 추위에 떨며 “촛불이 주인이다! 촛불이 승리한다!” “국민은 탄핵했다! 헌재도 탄핵하라!” “청와대에서 방 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는데 귀를 막고 있다는 것 아닌가? 청와대는 방음장치가 잘 돼있어 청와대 100m 밖에 대포가 떨어져도 들리지 않는다고요? 하기야 권력자들이 지은 건물인데 어련하시려고!


    서울신문은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힘든 일이 많아 심신이 지친 상태”라면서 “우려할 만한 건강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좀 쉬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가다듬을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왜? 심신이 지친 것인가? 자신이 자신관리를 소홀히 한 까닭 아닌가? 국가의 수장이라면 수장다운 일을 했어야 하는데 40년 지기 샤머니즘(shamanism)의 최순실과 한 통속이 돼 국가의 비밀을 난도질하고 국민 농락한 일을 한 것이 전부 아닌가!


    '탄핵심판 주심' 강일원 재판관은 “헌법재판소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바르고 옳은 결론을 빨리 내릴 수 있도록 주심 재판관으로서 최선을….”다할 것을 약속했다. 주심 재판관은 헌법재판관들의 토론인 '평의'를 주도하고 공개변론 등의 절차를 진행하는데, 무작위 전자 추첨 방식으로 결정된다고 한다. 판사 출신인 강 재판관은 지난 2012년 9월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추천됐고, 중도 성향으로 분류돼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피하게 됐다고 보고 있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의지를 끝까지 보여 주기를 당부하고 싶다. 모든 것은 법의 태두리 속에서 결정되는 것으로 미루어 헌법재판소(헌재)도 국회와 같은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측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박근혜와 그 좀비세력들 그리고 부역자(附逆者)의 친박세력들을 어찌 믿을 수 있겠는가? 지금 이 상황 속에서도 박근혜 쪽 사람들은 헌재 재판관들을 만나 무슨 공작으로 국민을 우롱할지 몰라, 막아내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충실한 이들이 있을 것으로 미루지 않을 수 없다. 고로 국민의 힘만이 헌재를 국민의 편에 서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광화문은 물론 전국 곳곳의 촛불집회는 계속 활활 타올라야 한다. 더 많은 더 큰 함성으로 우리는 박근혜을 압박하고 헌재를 다독이며 재촉해야 한다. 특히 헌재가 비틀 거린다면 대한민국은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그저 주저앉은 것이 낫지 않을까? 무엇과 누구 그리고 어떻게 왜 대한민국에서 더 바라고 버티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그저 모든 것 다 뿌리치고, 아니 다 권력자들에게 줘버리고 산으로 들어가 칡뿌리라도 파고 사는 두더지가 되는 것이 나을 것 아닌가?

 

    경제는 바닥이 났고, 사회는 거칠 데로 거칠어졌고, 권력에 죽어버린 권력을 믿고 산다는 것이 사는 것이겠는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박근혜가 국정을 다룬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인가? 지금 대한민국이 이런 상황 아닌가? 그렇다면 헌재도 당연히 국회와 같은 결론이 날 것이 확실치 않은가? 그런데 박근혜가 지금도 청와대 속에서 고침사지(高枕肆志)하고 있다는 것이 말이 되나? 어떻게 국민의 총의(總意)를 뒤집고 다시 박근혜가 대통령직을 유지 할 수 있다는 것인가! 머리가 나쁜 이 사람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고로 박근혜가 국정을 다시 쥔다면 그 때부터 모든 일을 놓아버리고 허탈 그 자체로 살면서 개-돼지의 생애로 가는 수밖에 무슨 방법이 있을 것인가! 고로 죽어버리겠다는 어리석은 이들도 있을 것 같아 헌재의 결론은 무조건 박근혜탄핵 인용결정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이다. 모든 것은 정의가 항상 이기는 것이 최후이니까 우린 결코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영종도=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주심 재판관인 강일원 헌법재판관이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출장 중이었던 강 재판관은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이날 당초 예정된 12일보다 일찍 귀국길에 올랐다. 2016.12.10
hihong@yna.co.kr


  원문보기

http://www.yonhapnews.co.kr/photos/1990000000.html?cid=PYH20161210038100013&input=1196m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1055281&iid=49297172&oid=449&aid=0000118113&ptype=052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2102155001&code=940100&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3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3863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1210500032&wlog_sub=svt_006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10743&cid=40942&categoryId=31536

http://www.hankookilbo.com/v/59a75c4d60454c10aaf9f5e6667218a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