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또 적다(積多)

대구 서문시장 화재와 박근혜

삼 보 2016. 12. 2. 05:10

      마치 화재가 나길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이 박근혜 발길이 빨랐다. 30일 새벽 2시를 전후한 시각에 서문시장 4지구에 불이 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박근혜는 다음날 오후 1시 30분 경 시장을 방문 대략 10여분 머물다 떠났다고 한다. 대구가 아직도 박근혜에 대한 애착심이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한 방문이었던가?

    세월호 당시 304명의 아까운 청소년과 국민이 선박을 탈출하지 못해 - 아니 “그대로 있어라”고 하여 - 4·16참사 때는 박근혜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몰라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은 그날 그 상황을 알아내기 위해 큰 의혹 속에서 청와대를 나무라고 있는 것과는 아주 대조되는 서문시장 방문 아닌가?


    재산이 사람 목숨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인가? 서문시장 화재에 대한 재산피해액이 너무 과다해서 이었는가? 아니면 국민들의 하야 소리가 들리지 않아 밖으로 나와 본 것인가? 청와대에서 쥐죽은 듯 있어도 국민들은 미워하고 있는데 먼 거리까지 나와 외출을 했다? 언론은 대구시장도 찾지 않았다고 보도하고 있다. 아무리 멍청하다고 해도 박근혜를 탄핵을 해야 한다는 사람(대구시장)을 당신 같으면 만나고 싶을까?

    국민은 하루 속히 박근혜 하야를 외치고 있는데 박근혜는 아랑곳없이 자신이 어려울 때만 찾는다는 대구 서문시장을 들러 눈치를 살피고 간 것 같다. 그러나 시장 상인들은 아쉬워하는 것 같은 뉴스도 있다.

 

    오마이뉴스는 “박 대통령이 현장을 떠나자 곧바로 상인들의 고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이자 4지구 전 상인회장이라고 밝힌 도기섭(64)씨는 "뭘 어떻게 도와줄 것인지 이야기는 하고 가야 될 거 아니냐"며 고함을 질렀다.” “그는 "우리는 하루아침에 전 재산을 날리고 제정신도 아니다"라며 "대통령이란 분이 오셔서 상인들과 대화 한 번 안 하고 이게 뭐냐"고 말했다. 이에 옆에 있던 상인들이 "옳소"라며 박수를 치고 박 대통령을 성토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결국 대구시민들에게 빨리 자신으로부터 등을 돌리라고 하기 위해 대구를 찾은 것 같은 느낌이다.


    서문시장 화재 발화지점을 갖고 시장 상인들과 경찰 간 의사가 통하지 않는다는 보도도 있다. MBC보도 중 안재경 대구 중부경찰서 수사과장은 "(발화지점이) 4지구 부근입니다." (4지구 부근이라는 게 4지구 안이에요. 4지구와 1지구 사이에요?)

    "4지구입니다. 4지구"라고 하는데 상인들은 상가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서 불이 시작됐다며 경찰 발표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불은 2분도 안 돼 삽시간에 번져 수백억 원의 피해를 낸 것으로 보인다. 재산피해를 당한 상인들의 마음은 참으로 착잡할 것이니 박근혜가 좀 더 신경을 썼더라면 국민의 원성은 몇 곱절 배가 되돌아갔을지 모른다. 그런 눈총을 알고 피했는지 박근혜 대구 방문에 대한 국민들의 뜻은 다각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시급한 것은 박근혜 하야가 우선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4월 하야에 6월 대선으로 가려는 것 같다.   그러나 박근혜의 생각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을 것인가?


    박근혜가 어려울 때만 찾았다는 대구 서문시장의 역사는 어떨까?

    확실하게 지금 위치로부터 시작된 것만 말하면 다음과 같은 답이 정답일 것 같다.

    1920년대에 대구시가지가 확장되면서 서남쪽에 있던 천황당지를 매립하여 다시 장을 옮긴 것이 오늘날의 서문시장 위치이며, 1922년 공설시장 개설 허가를 받았고, 대구읍성 서쪽에 자리하여 서문시장이라 불리게 되었다.

   현재 서문시장의 대지 면적은 2만 7,062㎡, 건물 총면적은 6만 4,902㎡이다. 1지구·2지구·4지구·5지구·동산상가·건해산물상가 등 6개 지구로 구성되고, 약 4,000여 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으며 상인 수는 약 2만여 명이다. 주거래 품목은 주단·포목 등 섬유 관련 품목으로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원단 시장이다. 그 밖에 한복·액세서리·이불·의류·그릇·청과·건어물·해산물 등 다양한 상품이 거래된다.

   2005년 12월 29일 화재로 인해 6개 지구 중 가장 큰 2개 지구(지하 1층·지상3층, 건물총면적 1만 9,992㎡ 규모의 상가)가 전소되었으며, 2012년 9월 준공하여 영업을 시작하였다.[네이버 지식백과] 서문시장 [西門市場] (두산백과)


    박근혜는 국민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것 아닌가? 돌아오는 12월2일 토요일도 촛불집회는 여전할 것이다. 아니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것을 항의라도 할 것 같은 기세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새누리당 비박계의 탄핵까지 멈춰서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가슴은 더욱 불타게 될 것 아닌가? 결국 박근혜의 서문시장 외출은 화를 더 강하게 불러오지 않을까? 빨리 하야하라!



 대구지역 시민단체 회원 40여 명이 1일 오후 1시부터 동산네거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에 항의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대구지역 시민단체 회원 40여 명이 1일 오후 1시부터 동산네거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에 항의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 조정훈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1201_0014553985&cID=10810&pID=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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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66545&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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