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을 열다

朴 종교지도자들 靑에 초청하다?

삼 보 2016. 11. 8. 05:53

      박근혜는 지금 동문서답(東問西答)식 대화를 하고 있다.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도 가늠하지 못하고 있는 박근혜를 보고 있노라면 절로 가슴을 치게 돼있다. 그 때문에 수많은 이들로부터 ‘닭대가리’라는 말을 함부로 듣고 있는 것은 아닌가?

    국민은 더 이상 국정을 손댈 생각하지 말고 하야하라고 하는데, 엉뚱하게 ‘청와대무당 굿’을 하지 않았다고, 7일 종교지도자들을 초청하고 있었다는 청와대 보고이다.


    그런데 1969년 박정희 유신독재자의 3선 개헌 지지 선언에 앞장섰던 김장환 목사도 나오고, 4·16세월호 참사 20여일 뒤 2014년 5월11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설교 중에 “하나님이 공연히 이렇게 (세월호를) 침몰시킨 게 아니다. 나라를 침몰하려고 하니, 하나님께서 대한민국 그래도 안 되니, 이 어린 학생들, 이 꽃다운 애들을 침몰시키면서 국민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해 비판을 샀던 김삼환 목사도 청와대로 와서 박근혜를 만나고 갔다. 그러나 무슨 말을 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엉뚱한 사람은 엉뚱한 사람을 좋아하는 것 아닌가싶다. 그러나 한겨레신문은 “종교계와의 만남을 ‘지지층 결집용’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의심이 나오는 대목이다.”고 일침을 가하고 있다.


    이런 이가 국정을 돌볼 수 있을 것 같은가? 자주 하는 말 같지만 이런 방식의 청와대는 해체해야 하지 않을까? 비서는 비서로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그 길이 어떤 길인지 모르는 것 같아 하는 말이다. 오직 박근혜만을 돕는 것이 비서들이 하는 일로 착각을 한다는 것이 문제 아닌가? 물론 청와대 비서실이라고 하면 대통령을 보좌하는 기관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대통령은 누구를 위해 일하는 사람인가를 먼저 알아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이들은 그 방향을 잘 알지도 못하며, 깨달으려고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든다면 박근혜는 무사가 장검을 잃어버린 격이요, 현대식으로 말하면 전장에서 장군이 부하로부터 신임을 잃어 작전지시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봐야 한다. 즉 박근혜는 국민으로부터 신의를 잃고 있는 상태다. 지지율이 잘 맞지 않는 것으로 알지만, 지난주 갤럽조사는 박근혜 신임도(지지율)가 5%P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20대 청춘들로부터는 겨우 1%p의 지지를 받았다. 아마도 그 수는 박근혜와 끊을 수 없는 연결고리들 아니었을까싶다. 아니면 동정적 사고를 갖은 자들이든지. 그 5%p를 끌어올리기 위해 청와대 비서들이 해야 할 일인가? 차라리 청와대 비서들 연봉을 주는 대신 여론조사 기관을 돈을 주고 사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왕권정치에서도 군주와 신하 사이에는 두터운 충성이 있었다. 그 왕들도 누구를 위해 정치를 했는가? 백성들의 평안과 행복을 만끽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이씨조선도 승정원(承政院)이 있어 왕명의 출납(出納)을 맡아 보았는데, 최고 수장을 도승지(都承旨)로 하여, 좌 ·우 승지, 좌 ·우 부승지 각 1명씩을 두어 왕명만이 아닌 소신이 확실한 자를 두게 했다. 특히 세조나 연산군 같은 독재자들은 제 멋대로 권력을 휘두르며 발언권을 박탈시키고 말았지만 말이다. 고로 승지들과 환관의 차이가 분명했다. 환관들 중에서도 정치에 관여한 이들이 없지 않았지만 승지들과는 그 임무가 완전하게 구분됐다고 해야 옳다. 그러나 지금 청와대를 보면 모조리 환관 같은 냄새만 풍기고 있으니 문제가 되는 것 아닌가? 심지어 박근혜는 장관들과 독대도 하지 않고 편애하는 비서관을 통해 정책을 주고받게 했다고 하니 나라꼴이 꼴이 아니게 돌아가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는 것 아닌가!


    오직하면 2014년 11월에 알게 된 국정농단 - 2013년 2월 박근혜정권 시작부터 낌새를 알게 된 국정농단 - 당시에, 중국 역사적 치욕적인 후한 말 영제 때 권력을 잡고 조정을 휘두른 10명의 환관들을 일컫는 ‘십상시(十常侍)’ 같은 세력이 청와대에 있다는 말이 오갔겠는가? 박근혜는 마치 어린 왕에 비유되며 정치 밖의 인물로 인정하고 있었다. 그 사실이 지금 확실하게 드러난 것이다. 그리고 박근혜는 최순실이 하자는 대로 즉 아바타(Avatar)처럼 움직이고 있었다고 하니 어떻게 국민들이 수긍을 할 수 있다고 할 것인가! 청와대 안에는 박근혜의 팔다리처럼 움직이는 고굉지신(股肱之臣)은 없고, 최순실이 심어 준 문고리 3인방(최순실의 전 남편 정윤회가 움직이던 인물들 이재만, 정호선, 안봉근)이 권력의 실세로 앉아 있었다.


    우병우(49세) 전 민정수석도 다른가? 국가 주요 인사를 움직이는 자가 비리자들을 눈감아주고 있었다는 것이 발각이 나 국민들이 온통 사퇴를 시켜야 한다고 해도 박근혜는 ‘어림도 없다.’면서 끼고 돌더니, 최순실이 박근혜 연설문까지 손을 댄 증거가 확보된 이후, 지난 10월 30일 우병우 사표를 수리하고 있었다. 우병우라는 인물이 얼마나 유명하냐면 현 김수남(1959~ ) 검찰총장과 사시동기이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수사를 담당하며 ‘노무현씨’라며 윽박지르고 범죄사실을 자백시켰던 인물이라고 한다. 그는 지금 검찰에서 심문을 받는 중 팔짱을 끼고 있어, 피의자인지 검사인지 모를 사진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우병우는 ‘청와대 실세가 바로 이런 것’이라는 것을 국민 앞에 보여주면서 국민이 치를 떨게 하는 장본인인 것이다.


    분명 국민의 세금으로 우병우 연금을 주었을 것인데 우병우에게는 무서운 이가 없는 것 같다. 결국 박근혜인들 아니겠는가? 누가 실세인지 국민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고로 많은 이들은 ‘최순실대통령’이라는 말도 서슴치 않게 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박근혜가 종교계 원로를 청와대로 초청하여 의견을 타진한다고 국민들이 이해하려고 할 것인가? 아니면 박근혜를 그대로 인정하려고 할 것인가? 솔직히 말하면 박근혜는 원래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니라고 만인이 언급하고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것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확실하게 증명까지 해주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왜 박근혜가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자고 먹고 나라 일을 주무르려고 한다는 말인가! 그대로 물러가야 정답 아닌가?


    종교지도들께서는 잘 살피고 확실하게 해야 할 것 아닌가싶다. 박근혜는 청와대를 갈취하여 점령하고 있을 뿐 대통령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그런 이와 무슨 대화를 해서 그 종교에 이득이 될 것인가? 괜한 발품 팔지 마시고 그 시간에 조용히 나라를 위해 기도나 하는 것이 낫지 않겠소이까?  고로 여타 다른 사회지도자들께서도 확실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박근혜가 “청와대 굿 안 했다”라고 하는 말 듣자고 종교지도자들께서 발품파신 것이 너무나 아까워서 하는 말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염수정 추기경 김삼환 목사 등 종교계 원로를 만나 사이비 종교 박근혜 굿 등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뉴시스/청와대>


  참고가 된 원문

http://www.newspim.com/news/view/20161107000351

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769199.html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17744&cid=40942&categoryId=33383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0731&cid=41826&categoryId=41826

http://news.joins.com/article/20838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