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지혜 중 한 아이를 두고 서로 자기 자식이라는 것을 주장하는 여인들의 행동을 보고 판가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이가 아파 죽겠다는 비명을 지르는 순간 아이를 놓고 마는 여인이 결국 아이의 어미라는 것을 판명하고 있다. 인간의 정 - 모정(母情) - 을 이용한 판결이라고 본다.
최순실이 독일에서 세계일보와 접견하여 말 한 내용은 JTBC를 반박하고 있다. 그 해답을 솔로몬이라면 어떻게 처리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세상에서 거짓말을 밥 먹 듯하고도 잘 사는 사기(詐欺)의 행운아(幸運兒)들이 끄떡없이 잘 살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지만 어떻게 손을 쓸 수 없어 외면하고 만다. 그러나 그들은 그 행각을 일삼으며 배를 두드리며 되래 큰 소리를 치고 있다. 하지만 마음이 약한 이들이 꽁무니를 빼야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뒤로돌아 피눈물을 흘리기만 한다. 세상은 사기꾼을 기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도 하게 만든다. 그러나 피하지 않으면 다른 방법이 없으니 어쩔 수 없지 않는가? 그런 세상을 바꿔보자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가 생각한다.
최순실의 아버지 쵀태민은 이름을 7번이나 바꾸며 산 사람이다. 물론 부인도 6번이나 바꾸며 살았다고 한다. 그게 재능일까? 아니면 사기를 치기 위한 방편일까? 그도 아니면 세상이 만만해서일까?
최태민은 1912년 황해도 출신으로 일제시대 경찰업무를 했단다. 해방 이후 승려가 된 것을 보면 쉽게 이해할만하지 않은가? 부인 6명으로부터 3남6녀를 두고 최순실은 그 중 5녀이다. 최태민은 최후의 이름이다. 70년대 들어 그는 서울과 대전 일대에서 난치병을 치료한다는 등 사이비 종교 행각을 벌인 것으로 나온다. 불교, 기독교, 천도교 교리를 가미하여 ‘영생교’라는 것을 만들어 교주로 지내며 방민이란 가명으로 ‘원자경’, ‘칙사’ 또는 ‘태자마마’라는 호칭을 자처한 인물이란다.
이정도만 알아도 최태민이라는 이의 성품을 알 수 있지 않을까싶다. 그러나 그의 사기행각은 대단한 것 같다. 1975년 2월 박근혜에게 접근하기 위해 “어머니 목소리가 듣고 싶을 때 나(최태민)를 통하면 항상 들을 수 있다. 육 여사가 꿈에 나타나 ‘내 딸이 우매해 아무 것도 모르고 슬퍼만 한다.’면서 편지를 보낸 것이 최씨 가문과 얽히기 시작한 것이란다. 박근혜 나이 23살 일 때인1975년 3월6일 최태민을 청와대로 불렀다. 그리고 박근혜·최태민·최순실의 역사는 시작한다. 최태민은 영생교 교주자리를 털고 목사로 변신하여 4월29일 ‘대한구국선교단’을 설립하고 총재가 되면서 박근혜는 명예총재로 앉힌다. 아버지 박정희 후광 - 유신 독재 시대의 광폭적(狂暴的인) 권력 - 을 이용하여 대한구국선교단은 마치 미르재단이나 K스포츠재단 설립과정과 같은 방법을 써가며 기업들로부터 자금을 긁어내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저 상상 만해도 땅 집고 헤엄치기? 그도 모자라 최태민은 ‘대한구국십자군’까지 만들어 목사들을 군영에서 2박3일 체험을 시키면서 국가를 위해 일하는 것 같이 꾸민 작업 아닌가?(단장으로 강신명 목사)
1976년 4월에는 ‘구국여성봉사단’과 ‘새마음봉사단’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박근혜를 총재로 하고 최태민은 명예총재가 돼 박근혜을 앞세워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박근혜와 최태민은 ‘새마음갖기운동’이라며 전국민 정신개조운동을 개시하며 박정희 마음에 들게 밀고 나간 것이다. - 박정희는 그럴싸하게 해야 하니까- 1977년 3월16일엔 ‘새마음갖기’ 범국민궐기대회로 변신하며 국민을 더욱 유신독재로 끌어들이는 작업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말은 듣기 좋게 ‘충·효·예’를 강조하며 ‘새마음갖기운동’이라는 간판을 앞세운 것이다. 그리고 최태민의 본심이 나온다. 박근혜와 친분을 쌓았으니, 각종 이권 개입과 횡령, 사기 및 융자 알선 등 권력형 비리를 저지르며 여성과의 스캔들 의혹도 끊이지 않았기에 당시 박정희가 최태민을 청와대로 불러 친국(親鞫)까지 했으나 박근혜가 최태민에 옆에 붙어 아니라고 발뺌을 하자, 박정희도 깜박 속아 넘어간 것이다. 이는 후일 10·26 사태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다음 김재규의 ‘항소이유보충서’를 보면 박정희가 박근혜에게 속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재규는 “본인이 결행한 10·26 혁명의 동기 가운데 간접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중요한 것 한 가지는 박 대통령이나 유신체제 자체에 관한 것이 아니라 박 대통령의 가족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공개된 법정에서는 밝힐 수 없는 것이지만 꼭 밝혀둘 필요가 있으므로 이 자리에서 밝히고자 합니다. 구국여성봉사단이라는 단체는 총재에 최태민, 명예총재에 박근혜양이었는바, 이 단체가 얼마나 많은 부정을 저질러왔고 따라서 국민, 특히 여성단체들의 원성이 되어왔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아니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영애가 관여하고 있다는 한 가지 이유 때문에 아무도 문제삼은 사람이 없었고 심지어 민정수석(民情首席) 박승규 비서관조차도 말도 못 꺼내고 중정부장인 본인에게 호소할 정도였읍니다. 본인은 백광현 당시 안전국장을 시켜 상세한 조사를 시킨 뒤 그 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하였던 것이나 박대통령은 근혜양의 말과 다른 이 보고를 믿지 않고 직접 친국까지 시행하였고, 그 결과 최태민의 부정행위를 정확하게 파악하였으면서도 근혜양을 그 단체에서 손떼게 하기는커녕 오히려 근혜양을 총재로 하여, 최태민을 명예총재로 올려 놓은 일이 있었읍니다. 중정본부의 조사보고서는 현재까지 안전국(6국)에 보관되어 있을 것입니다.”[오마이뉴스] 김재규 "10.26 동기 중 하나는 박근혜-최태민 때문"(경향신문 향이네 에서)
1979년 최순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당초 단국대 졸업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실은 청강생으로 학사학위를 받지 못한 것으로 후일 밝혀지지만 아버지 최태민과 박근혜 후광을 받아 ‘새마음봉사단 대학생 총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며, 6월10일 최순실이 첫 언론에 등장하는 것으로 나온다.
박근혜는 박정희 군부독재자의 후광을 받아 세상을 흔들고 있었으며, 최태민은 박근혜가 어머니 육영수를 여의고 실의에 빠진 것을 이용하여 권력의 힘을 받아낸 것이다. 그리고 최순실은 최태민의 영향력으로 박근혜와 연결고리를 이어가며 권력의 뒤에 오는 금권의 맥을 찾은 것?
그 아버지에 그 딸?
최순실은 독일에서 이뤄진 세계일보 인터뷰 중 "태블릿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쓸 줄도 모른다. 내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분명 JTBC는 최순실의 태플릿PC로 25일 보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순실은 "남의 PC를 보고, 보도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 취득 경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검찰에서 확인해 봐야 한다."라고 조금은 강경하게 언급했다.
그러나 연합뉴스 TV는 최씨와 최근 통화한 국내에 있는 지인이 "최씨는 이 태블릿 PC를 K스포츠재단 고영태 전 상무가 들고 다니던 것으로 알고 있었으며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조차 잘 기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결국 알지 못한다는 것이 서서히 알고 있다는 말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 같다.
더 중요한 것은 JTBC는 26일 최씨가 주인이라는 새로운 근거를 내놓고 있다. JTBC는 최씨의 태블릿PC 소유주가 원래 '마레이컴퍼니'이며, 현재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 소속 김한수 선임행정관이 이 회사 대표를 지냈다고 했다. 결국 김 행정관이 개통해 최씨에게 줬다는 설명이다.
또한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근거로 태블릿PC 속에 저장된 최씨 사진 2장, 태블릿PC 이름이 딸 정유라씨의 개명 전 이름인 유연을 가리키는 '연이'인 점, 박 대통령 등 극소수의 전화번호만 저장된 점 등을 제시하고 있는데 아니라고 할 것인가? 청와대는 최순실을 한국으로 불러들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확실한 것을 밝혀야 한다. 아니면 간단히 박근혜가 하야를 하든지.
누가 들어도 최순실이 쓰던 물건인데 본인이 아니라고 하면 어떤 판결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솔로몬의 해법이 필요할까?
사람이 한 번 거짓말을 해서 상대가 속아주면 두 번째부터는 아주 쉽게 그리고 과감하게 덤비기 시작하는 법이다. 그러나 결국 흔적을 남기고 말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경찰들이 범죄인을 잡아내는 것 아니겠는가?
태블릿PC 속 최순실씨 (서울=연합뉴스) JTBC가 최순실씨가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PC에 담겨 있는 최씨의 사진을 지난 26일 공개했다. 한편 최씨는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이 태블릿PC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JTBC 캡쳐=연합뉴스]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08782770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1027020&code=61111211&sid1=pol&cp=n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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