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ews)와 생각

한일정상회담 속 朴 망국적 발언?

삼 보 2016. 9. 8. 03:53

     제1246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린 7일 낮,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길원옥(왼쪽)· 김복동 할머니가 학생들이 손수 만든 평화의소녀상 모형을 선물로 받았다는 한겨레신문 뉴스가 있다.

    같은 날 박근혜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일본 아베신조를 만나고 있었다. 제18차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중,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된 데 박근혜는 "작년 말 위안부 합의 이후에 한·일 관계가 개선되면서 다양한 도전과 과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토대를 넓혀가고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어 "최근에 한·일 양국 국민들 간의 상호 인식이 점차 우호적으로 나아지고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을 하면서 이를 토대로 해서 협력의 모멘텀을 더 살려나가야 하겠다."며, "무엇보다도 양국 지도층의 꾸준한 노력이 중요한 만큼 오늘 정상회담도 양국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와 상호 신뢰를 더욱 튼튼히 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는 보도다.


    분명 한국 국민들 대다수 - 박근혜를 죽게 사랑하는 단체와 친일 세력을 빼고 난 수 - 는 2015년 12월 28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언급된 위안부 합의는 무효임을 인정하고 있다. 일본의 사과가 없는 합의이기에,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이 12·28한일회담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또한 일본이 던진 10억 엔 그 자체가 배상금 성격이 아닌 일본만이 생각하는 위로금은 위안부 할머니들과 대다수 국민을 격앙케 했다. 경향신문도 다음과 같이 보도하고 있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지난해 말 위안부 합의를 계기로 양국관계에 긍정적 모멘텀이 형성됐다면서 “한·일 양국 국민들의 상호 인식이 점차 우호적으로 나아지고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위안부 합의에 대한 국내 여론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것이다. 일본은 합의 이후에도 여전히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반성의 기미가 없다.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화해·치유재단’에 송금한 10억엔도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사업을 행하기 위한 지출’일 뿐 배상금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위안부 문제의 법적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위안부 합의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고 피해자 상당수가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경향신문;2016.9.7.)


     연합뉴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7일 정상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의 철거를 원한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하며 교토통신이 보도한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아베 총리가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린 박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양국 정부의 합의와 관련, "합의에는 서울 일본대사관 앞의 위안부 피해를 상징하는 소녀상 철거가 포함된다는 인식을 전하고 '합의의 착실한 실시를 향해 노력을 부탁하고 싶다'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한국이 설립한 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에 10억 엔(약 107억5천만원) 입금을 완료한 것 등 일본의 대응을 설명하고서 이런 의사를 표명했다.


    아베 총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으로 소녀상에 관해 의견을 밝혔는지는 보도되지 않았다.

    보도 내용에 비춰보면 아베 총리는 "일본 정부가 주한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에 대해 공관의 안녕·위엄의 유지라는 관점에서 우려하고 있는 점을 인지하고, 한국 정부로서도 가능한 대응방향에 대해 관련 단체와의 협의 등을 통해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한다"는 작년 12월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근거로 한국 측의 대응을 요청한 것으로 추정된다.(연합뉴스;2016.9.7.)


    러시아의 불라드미르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회담에서 사드(THAAD)문제에 대해 일언지하 반대의견을 받은 데에, 일본 아베 총리만 찬성을 받아낸 것은 원래 각본 그대로다. 사드에 대한 원론 이외에 외교적 성과라고는 하나도 찾아보기 힘든 상태라는 것을 많은 이들은 직감하고 있을 것이다. 거기에 한일외교도 일본이 원하는 그대로, 우리 국민의 의향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말로 국민의 감정을 치솟게 만들고 있다.

    최소한의 양심이 있는 여인이라면, 위안부 문제만큼은 속이 타들어갈 데로 다 타들어간 90대 할머니들께 연민의 미소라도 띄울 수 있게 했어야 하는 일 아닌가? 강제적 탈취 집권 후반기로 접어 들어가면서 마치 광폭적(狂暴的)인 언행을 일삼는 저의가 무엇인가?


    국회는 박근혜가 그리도 아끼고 아끼는 우병우 민정수석 비위 청문회에 끌어들일 수 있을 것 같은 뉴스가 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원장으로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다든가 뭐 이런 게 있는데, 만일 그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서…(우병우 민정수석이 나와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물론 당과 청와대가 갈등 가능성이 있다고 하지만 지금 국회상황으로서는 박근혜 정권의 광폭적인 질주를 막지 않고서는 국민의 결집은커녕 19대 대선에서 완전 참패하게 될 것이 자명하니 새누리당도 깊은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지금 국민들이 박근혜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가 언급되고 만들어지는 보도내용 밑에 깔리는 댓글들은 모조리 아우성이다. 그 내용들만 보면 곧 탄핵이 들어갈 것만 같지만 실행하기는 쉽지 않기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국회 야권이 2/3석을 미치지 못해서인지, 그도 아니면 야권에 인물이 없어서인지. 지난 9월1일 새누리당이 정세균 국회의장 개회사를 두고 반발하는 것 1/10만 닮아도 박근혜탄핵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 그래서 야권을 향해 국민들은 ‘무기력하다’고 하는 것이다.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sid2=267&oid=001&aid=0008672255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6/09/07/20160907003975.html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sid2=267&oid=032&aid=0002727775

http://news1.kr/articles/?2769427

http://www.wowtv.co.kr/newscenter/news/view.asp?bcode=T30001000&artid=A201609070493

http://www.hani.co.kr/arti/society/women/760392.html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774191&plink=ORI&cooper=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