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항

뮌헨 총기난사는 왕따가 문제?

삼 보 2016. 7. 24. 04:58

     독일 뮌헨(Munich)의 22일 오후 총기난사 사건은 사회로부터 버림을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를 느끼게 하는 사건이다. 그렇다고 무고한 인명을 거침없이 8명이나 살해하고, 자신의 귀중한 목숨도 가차 없이 스스로 죽이고 말았다. 그 나이도 이제 18세 어린 나이에.

    많은 사람들은 이 사건도 이슬람국가(IS)들의 만행으로 추측하고 있었으나 빗나갔다. 먼저 매일신문 보도 내용이다.


   독일 뮌헨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를 일으킨 뒤 자살한 용의자는 독일과 이란의 이중국적을 가진 18세 ‘알리 (다비트) 존볼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22일 오후(현지시간) 6시쯤 뮌헨 쇼핑 중심가 올림피아쇼핑센터 패스트푸드점 ‘맥도널드’ 앞 등에서 불법으로 산 것으로 보이는 9㎜ 피스톨과 300개 탄환을 가지고 무차별적으로 시민들에게 총격을 가해 모두 9명을 숨지게 하고 20여 명을 다치게 했다.


   독일 대중지 빌트와 슈피겔온라인은 사건 당시 인근 높은 건물에서 내려다보는 각도에서 촬영된 동영상에 옥외 주차장 위로 올라온 용의자가 현지인들과 욕설하며 말싸움하듯 대화하는 장면이 담겼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장전했느냐”며 욕설하는 현지인들에게 “너희 때문에 7년 동안 왕따를 당했다”면서 “실업가정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는 “나는 독일인이다”고 밝힌 뒤 “지금 너희는 행복한가(또는 만족하냐). 나는 이곳에서 태어났다. 하르츠4(독일의 실업급여체계) 구역에서 (과거)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동영상은 대화가 끝난 뒤 2발의 총성이 울리고 비명이 이어지는 장면을 담고 있다.

   현재까지 뮌헨 ‘쇼핑몰 총기난사’에 따른 사망자 수가 모두 8명으로 확인되고 있다.

   도주중이던 용의자 1명인 알리는 경찰에 붙잡히기 직전 자신의 머리에 스스로 총을 쏴 자살했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경찰은 나머지 용의자가 3명이 더 있다고 보고 이들을 추격 중이다.

   이를 위해 연방경찰 소속 대테러 특수경관팀 GSG9 인력 30명도 투입됐다.

   한편, 바이에른주 정부가 ‘특별경계령’을 발동한 가운데 경찰은 용의자들이 현장을 벗어나 시내 등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시민들에게 대피를 요청한 상태다.(매일신문;2016.7.23.)

 

    따돌림, 우리나라에서도 ‘왕따’ ‘집단 따돌림’ ‘집단 괴롭힘’ 등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사회문제가 된 것은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라고 한다.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자살소동을 일으키고 죽어갔나! 그러나 사회는 깊은 반성은커녕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 탓이라고까지 몰아붙이고 있었다. 고로 개선될 조짐은 없었던 것이다.

    왕따를 당하고 싶어 당하는 것이 아니라 대처할 수 없는 자신의 나약함 때문이었을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슬픈 일인가? 그러나 인간에게는 자신도 모르는 자존심 때문에 그 나약함을 쉽게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감추다보니 친구가 돼야할 동료학생들까지 나약한 학생에게 더 짓꿎게 구는 것이 아닌지 모른다.

    분명 짓꿎게 나오는 그 학생들도 가슴을 들킬까봐 노심초사하는 구석은 분명 있다고 본다. 하지만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고 짓꿎은 회수가 많아지면서 좋지 못한 길로 들어서는 아이들로 변하는 경우가 되고 말 것이다. 고로 처음부터 단호하게 대처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언제든 쉽게 찾아볼 수 있게 사회는 올바른 왕따 극복을 유도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어린 아이들은 새 친구를 새롭게 접하면서 새로운 인간의 내면을 파악해야 올바른 것이다. 그러나 엉뚱하게도 동물의 수법인 힘자랑이나 힘겨루기부터 시작하는 아이들도 있는 것이다. 그 힘겨루기가 커지면 폭력(暴力)으로 변하게 된다.


    위키백과는 “폭력은 신체적인 손상을 가져오고, 정신적·심리적인 압박을 가하는 물리적인 강제력을 말한다. 법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협박하거나 하는 등의 행위와 함께 다른 사람을 감금하는 행위, 주거에 침입하는 행위, 기물의 파손 등에 대해서도 폭력이라 표현한다. 철학, 정치학 등의 학문에서는 다른 사람 또는 국가나 세력을 제압하는 힘을 일반적으로 지칭하기도 한다. 힘자랑이나 힘겨루기가 이에 속한다.”고 적고 있다.


    보통 ‘기(氣)싸움’이라고 하는 신경전도 한다. 상대를 정신적으로 제압하겠다는 것이다. 맞붙어 싸우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이 기 싸움이다. 어린나이 때는 상대를 째려본다거나 위아래로 훑어보며 상대를 업신여기려고 하는 철부지 수법? 특히 벽에 붙여놓고 강렬한 눈빛으로 상대를 제압하려는 방법을 취하기도 한다. 이 때 수그러지면 승리자의 기세가 승승장구하며 마치 종 부리듯 하는 수법까지 쓰는 아이들이 있다. 이때 가슴이 쿵쾅거리며 혈압이 오르고 두 다리에 힘이 빠지는 아이가 기선을 놓치면 승자는 쾌거를 부리는 것이다. 이 때 가슴을 열고 말로 상대를 제압하려고도 한다. 얼마나 사리에 맞게 말을 논리적으로 잘 풀어내느냐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지는 것이다. 이때 폭력을 쓰는 아이도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폭력은 위법이라는 것을 잘 아는 요즘 아이들은 강심장을 내세우려고 하는 것으로 안다. 이때 마음이 약한 아이가 진다. 그게 결코 지는 것이 아니지만 좋은 것이 좋다는 식의 아이들을 부하로 삼으려는 동물의 근성을 부린다는 것이다. 이것을 강압적으로 뒤집을 수 없는 것이 어른이다. 분명 이성적으로 서로를 잘 이해하고 도와가며 새로운 친구로 생각하라고 다독이긴 해도 그 아이들의 심리 속에는 우선권을 차지하려는 무한한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 일을 어른이 도와주기는 해도 완전하게 처리했다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무술도 가르치면서 정신수양을 시키는 것 아닌가?


    실질적으로 무술운동을 열심히 한 아이는 눈빛도 달라진다. 그저 학구적인 것만 파고들어 좋은 대학으로 가게 하려는 욕심이 앞서 있는 부모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정신건강도 육신이 건강해야 따라오는 것이다. 그 육신이 건강하면서 상대의 강한 눈빛을 막아내려면 내면이 튼튼해야 한다. 그 내면의 수양을 공부로만 할 수 없다. 내 아이가 든든한 마음을 지니게 하려면 상대의 눈빛만이 아닌 주먹이 나라오더라도 피하고 막아야만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그러나 모든 세상의 아이들이 이런 부모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부모가 없는 아이들도 있잖은가? 그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그게 학교와 사회가 책임져야 할 일인 것이다.

    고로 그 나라 사회가 튼튼하면 왕따, 따돌림, 집단따돌림 등이 있을 것인가?


    학교는 가정이 가르칠 수 없는 것을 전체적으로 가르치는 곳이고, 사회는 학교에서 가르치지 못했거나 가르칠 수 없었던 것을 보조해 주는 곳이다. 선진국은 정규학교를 나오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사회는 어른학교(Adult school)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 않은가!

    가정은 일개인(아이)의 수신(修身)을 담당하지만 가정에서 올바르게 배우지 못했다면 학교에서 깨우쳐야 하고, 그조차 힘들었다면 사회로부터 터득해 나갈 수 있게 사회는 인간의 수련장도 겸해야 하는 것 아닌가?

    열 손가락 모두 똑 같지 않은 것 같이 분명 인간은 우열이 따르게 마련이다. 그 우열을 아이들이 가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만인이 보는 앞에서 객관적인 관조(觀照)에서 찾아낼 수 있게 하는 것이 올바르지 않을까?


독일 바이에른 주 뮌헨의 도심 북서부 올림피아쇼핑센터에서 22일(현지시간) 오후 총기난사 테러가 발생해 최소

9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했다. 사진은 이날 사건 발생 후 쇼핑객들이 손을 든 채 현장을 빠져나오는 모습.

AP=연합뉴스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214&aid=0000649832

http://uk.reuters.com/article/uk-germany-crime-munich-idUKKCN1021YJ

https://ko.wikipedia.org/wiki/%ED%8F%AD%EB%A0%A5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109890&cid=51011&categoryId=5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