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상 사

투키디데스 함정과 미 중 대립

삼 보 2016. 7. 13. 05:11

    

    Thucydides wrote: "What made war inevitable was the growth of Athenian power and the fear which this caused in Sparta."(from Wikipedia)

    아테네 출신 투키디데스(Thucydides; BC 460?~BC 400?) 이전의 역사는 신화로 보는 것이 원만하다고 한다. 역사가(歷史家) 투키디데스는 전쟁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더 깊은 소견을 가진 것 같다. 그는 아테네 장군이기도 하다. 그는 스파르타의 공격을 받아 패전의 장수가 돼 20년 동안 아테네 밖으로 추방당하기도 한 역사적 한 인물이다. 그는 같은 하늘에 두 해가 뜰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안 인물이 아니었던가 싶다. 그래서 “신흥세력의 아테네와 공포분위기가 원인이 되는 스파르타는 전쟁을 피할 수 없게 조성하는 것이다.”라고 역사에 적었다.


    그는 새로운 패권을 노리는 국가는 기존의 패권국과 무력충돌을 하게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무위키는 “헬라스 세계를 양분했던 기존의 강대국 스파르타와 떠오르는 별 아테네 제국은, 20세기 세계를 양분해 무력충돌 직전까지 갔던 미국과 소련을 떠오르게 한다. 다른 국가들은 미국과 소련을 골라 동맹에 들어갔고, 중립국을 외치던 약소국은 비참한 운명을 맞았다. 이는 놀라우리만큼 펠로폰네소스 전쟁 당시와 비슷하다. (그래서 이런 경우를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고 한다.) 아시아를 양분하려고 하는 신흥 강국 중국과 기존 패권을 지키려는 미국을 보면 21세기 한국의 상황에도 적용해볼 수 있겠다. 역사의 패턴이 반복되고, 그러므로 역사를 통해 현재의 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투키디데스의 혜안이 맞았던 것이다.”라고 적었다. {투키디데스 함정(Thucydides trap)}


   펠로폰네소스전쟁(Peloponnesian War)은 BC 431∼BC 404년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각각 자기 편 동맹시(同盟市)들을 거느리고 싸운 전쟁으로 1차 10년 전쟁에서 아테네가 승리를 할 것 같았으나, 아테네에 페스트(전염병)이 유행하면서 많은 인명이 죽어가며, 페리클레스도 이때 병사(病死)하고 만다. 그리고 8년 간 휴전이 이어진다. 다시 아테네가 시칠리아 원정을 시도하였을 때 스파르타가 이를 간섭한 것이 화근이 돼 전쟁은 걷잡을 수 없게 9년 간 이어진다. 결국 아테네가 패하고 만다.


    전쟁은 힘이 강하다고 다 이기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도 우리는 이해해야 한다. 항상 인간들이 감정을 이겨낼 수 없어 만들어지는 것인데 하늘(자연)이 돕지 않으면 패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노자(老子)께서는 “군대무기가 강하다고 전쟁 승리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쟁이 일어난 이유를 슬퍼하는 자가 승리를 한다.”고 했다. 또한 “전쟁에서 승리는 상례(喪禮)로 대처해야 한다.”고 하며 수많은 인명피해에 대해 애도를 품으라고 가르치신다.


    지금 미국과 중국이 곧 전쟁을 일으킬 것 같은 상황이다. 다음은 국민일보 보도내용이다.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의 12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판단에 중국이 강력 반발하면서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중국은 기존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물러설 경우 PCA 판결을 인정하는 꼴이 된다. 도발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큰 것이다. 이 경우 미국이나 주변국과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은 필리핀이 제소할 때부터 중재 판단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영유권 문제는 PCA 판단 영역이 아니며 당사국끼리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에서 “필리핀 정부의 제소는 분쟁 해결을 위한 게 아니라 악의적인 의도에서 이뤄졌다”고 비난했다.

   중국은 PCA에 제소한 필리핀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인민일보는 최근 논평에서 “필리핀의 남중국해 중재안은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도적 위치를 유지하려고 중국을 겨냥해 만들었다”며 “국제법을 명목으로 중국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이웃 국가와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이 미국의 목표”라고 주장했다.


   일단 판결 이후 국제사회를 향한 미·중 여론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중국 언론은 이미 최소 66개국이 중국 입장을 지지한다고 보도했다. PCA 판결이 나온 이날에도 캄보디아가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미국은 각국을 향해 PCA 판결 결과를 준수해야 한다는 성명 발표를 요구할 수 있다. 일본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의 동참이 예상된다. 한국을 비롯한 중립적 국가는 미·중의 선택을 강요받을 수밖에 없다.(국민일보;2016.7.12.)


    기존 세계 최강국인 미국과 신흥국 중국이 힘겨루기로 들어섰다. 그 판을 남중국해에서 벌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한국은 중립이다. 하지만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 설치를 두고 중국과 러시아가 한 편이 돼 한국과 미국이 또 대항하는 입장에 서있으니 남중국해 문제를 두고 우리도 미국 편에 붙게 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세계는 지금 포화가 오가지는 않지만 가장 위급한 상황이다. 그 관계에 대해 중국 시진핑은 더욱 강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어떻게 결론이 날 지 두려움은 적잖다.


    유럽연합에서 영국의 탈퇴를 두고 있기에 더욱 세계는 요동을 치고 있는 중이다. 미국 대선이 같이 물려있는 지금 세계의 기류는 더욱 탁하다. 하지만 잘 견뎌내야 할 일이다. 이 기회를 중국이 잡아내며 큰 세력으로 일어서지 않을까 두려움이 따른다. 정말 중국에 큰 세력이 주워질 것인가? 세계 이목이 온통 중국에 몰려 있는 것 같다.

 


중국의 난사군도 인공섬 (출처; 미국 CSIS)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5&aid=0000917908

https://en.wikipedia.org/wiki/Graham_T._Allison#Thucydides_Trap

https://namu.wiki/w/%ED%88%AC%ED%82%A4%EB%94%94%EB%8D%B0%EC%8A%A4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57894&cid=40942&categoryId=40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