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상 사

브렉시트와 영국 종족성 관계

삼 보 2016. 6. 25. 04:50


    

     지금부터 꼭 70년 전 일이다. 영국의 전직 수상이었던 윈스턴 처칠(Winston Leonard Spencer Churchill, 1874.11.30 ~ 1965.1.24)은 1945년 총선에서 패하고, 그 이듬해(1946년) 야당 당수로서 스위스 취리히 연설에서 “유럽도 유엔(UN)과 같은 기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열변을 토한 이후, 유럽에 1993년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은 탄생했다. 그리고 33년 세월동안 유럽은 단일체가 유지하는가싶더니, 영국이 제일 먼저 EU 탈퇴[Brexit] 국민투표(6.23.2016.)를 통해 호응하고 말았다.

    본시 처칠의 구상도 유럽에 경제적인 연합을 두자고 한 말은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은 1952년 8월에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 European Coal and Steel Community)가 출범되면서 경제적인 연합이 형성되었고, 결국에는 아메리카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 같은 한 나라가 형성되는 길로 가려하고 있었다. 아마도 유럽연합집행부의 착각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EU 28개 회원국이라고 말은 하지만 각국의 국민은 언어와 문화가 지극히 차이가 나고 있다. 특히 국가와 경계를 이루는 국경을 넘나들 때 적잖은 장애도 없지 않았으나 서서히 패지하면서 2002년 7월부터는 ‘유로(EURO)화’까지 등장하고 있었다. 문제는 이때부터다. 영국은 시작부터 아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의 돈’이라고 자부했던 파운드(Pound)화를 죽일 수 없다는 결론이다. 그리고 영국 국민은 1975년에 이어 두 번째 유럽연합을 반대하고 있었다. 1975년 당시에는 유럽공동체(UC; European Community)에 잔류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가장 큰 이유가 분담금이다. 그리고 급증하고 있는 이민자들에 대한 항의라고 한다.


 

   지금 영국이 물고 있는 분담금 200억 달러(대략 22조 원)만 내지 않아도 그 돈으로 복지를 더 늘일 수 있다며 브렉시트 찬성자들은 호언장담하고 있었다. 틀리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이민자들이 차지하고 있는 노동력에 대한 문제도 큰 몫이 있다고 본다. 금년 3월말 영국 총 노동자 3,150만 명 중 520만 명이 영국 이외의 노동자인데 그 중 220만 명이 유럽연합으로부터 흡수된 노동자들이라고 한다. 그 인력이 날이 가면 갈수록 늘어나는 것에 국민은 항의하고 있었다. 특히 난민으로부터 흘러들어오는 이슬람 민족에 대한 경계가 더 강하다고 할까? 그에 따른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 설에 있어 영국의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David Cameron; 10월 사임 의사)조차 확실한 결론을 주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영국 국민은 기존 정치인들로부터 마음이 돌아서고 있었다는 것이다. 더해서 욕심쟁이 일부 국민은 난민들이 국가 복지를 갉아먹고 있다며 아우성을 치는 것이다.


 

 

    영국 전역 23일(현지시간) 실시된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 개표 상황을 살펴보면, 탈퇴가 51.9%, 잔류가 48.1%를 기록했다. 탈퇴가 잔류를 3.8%p 앞서고 있다. 영국의 등록 유권자 4,650만 명 가운데 72%가 실제 투표에 나섰다며 선거 사상 최대 투표율로 기록한단다.


    이제 영국은 먼저 캐머런 총리사임할 때 까지 가다려야 할 것인가? 영국은 대략 80개에 달하는 국제조약들을 재조약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국민들이 원한 EU탈퇴희망에 따라 영국정부는 EU집행부에 보고를 해야 할 것이다. 그에 따라 EU집행부는 영국 EU 탈퇴선언을 하기에 앞서 모든 조약 파기가 먼저 시행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영국은 새롭게 시작해야 할 것으로 본다. 그 기간이 빠르면 2년, 늦으면 10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EU는 조약 제50조에 탈퇴 규정이 정해 진 것에 의해 시행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 27개 EU회원국들도 영국의 판례에 따른 국민들의 원성이 시작되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이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가 가장 극심하지 않을까싶다.

    독일은 벌써부터 난민들 문제로 메르켈에 대항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또한 프랑스국민들도 점점 악화일로에 있는 국가경제에 대해 꾸준한 항의표시를 하고 있었으니 언제 영국과 같은 국민투표가 실시될지 모른다고 본다.

    24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영국 탈퇴가 EU 통합에 타격이지만 견딜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세계는 지금 충격에 휩싸였다고 언론매체들은 동시 보도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EU는 영국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도 유감을 감추지 않았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은 24일(현지시간) “우리가 다른 결과(영국 잔류)를 기대했다는 걸 감출 필요는 없다”며, “이런 정치적 결과는 예측할 도리가 없고, 우리는 27개국 연합을 굳건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도 “영국은 이제 회원국이 아닌 ‘제3국’으로 취급될 것”이라며 “EU는 브렉시트 시나리오에 준비가 되어 있지만, 영국이 없는 힘든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는 보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세상은 모든 일에 견디어나갈 것으로 본다.


 

    그래도 21세기 세계는 20세기의 제국주의적인 전쟁광들이 성행했던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다는 결론이다. 단지 국가 간의 경제와 문화, 사회적인 제도에 있어 기본적인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반항적 태도에 불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앞서고 있다. 영국 국민 절반 이상이 유럽의 단합만이 살길이 아니라 영국만이라도 독립하여 살아보자고 한 것은, 그동안 EU 집행위원회의 정책에 반기를 든 것은 틀리지 않다고 본다. 그러나 서로 간 나눌 수 없다는 이기심에 대한 것은 이해해줄 수 없는 덕목이라고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앵글로색슨의 제족(諸族)들의 오래 전 풍속을 이해한다면 조금은 마음이 놓일 수 있지 않을까? 앵글로색슨 족은 로마의 지배 하에서도 로마 화되어 가던 브리튼에게는 이주와 동시에 로마 문화의 영향을 완전 소멸시켜 버렸다. 그리고 섬의 동부 저지지역에 들어가면서 작은 국가를 건설하며, 소국(小國)은 같은 종족국가(種族國家)를 형성시키면서 이주와 정복을 통하여 그 전력이 증대했다는 설을 보면 말이다. 결국 섬나라에서만 살 수밖에 없었던 그 조상의 관습에 위로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남을 도와주려는 관대한 성품은 지니고 있지 않았다는 저들의 민족성도 이번 투표에서 함께 하지 않았는가? 저들에게 고통은 한동안 같이 할 것이다.


 

    영국은 그래도 현재 세계 5대 경제국가에 속하고 있다. 그만큼 부지런한 국민성이 없지 않다고 본다. 앞으로 영국이 어떻게 변모할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그 민족이 걸어온 과거를 본다면 쉽게 처지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러나 1979년 마거릿 대처 같은 ‘철의 여인’이 나타나기 이전까지, 수없는 세월동안 경제의 늪에 빠져 허덕거리고 있었다는 것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그렇게 세계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변하고 있다. 영국의 파운드는 지금 급락하고 있다.



브렉시트 대충격 / 브렉시트 직격탄 맞은 'EU' /EU확장 과정 (출처;매일경제)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9&aid=0003756013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624_0014175559&cID=10101&pID=10100

http://www.nocutnews.co.kr/news/4613003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46026&cid=40942&categoryId=34313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397631&cid=43162&categoryId=43162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637983&cid=42143&categoryId=42143

http://news.joins.com/article/20219002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23834&cid=40942&categoryId=3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