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을 열다

김해공항과 차세대 필수 신공항

삼 보 2016. 6. 22. 05:17


    

    오마이뉴스는 ‘"죽도 밥도 아니다", 여당 텃밭 균열만 남긴 '신공항'’ 제하에 다음과 같이 서문을 열었다.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정에 대한 여당의 반응이다. 밀양 신공항이냐, 가덕도 신공항이냐를 놓고 맞섰던 지역 의원들은 김해공항 확장이란 제3의 결정에 '정치적 의도'를 의심했다. 다만, 정계개편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의지를 보였던 과거와 달리 "아쉽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번 결과 발표에 안도한 것은 당 지도부였다. 재빨리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간 영남권 신공항을 놓고 새누리당이 처했던 난감한 상황을 알 수 있는 반응들이었다. 애초부터 정치적 이유로 부활했던 문제였다.


   영남권 신공항이 정국을 좌우할 이슈로 부각된 자체가 2007년 대선 때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들어 국책사업으로 검토되던 이 문제를 각 지역을 돌면서 대선공약으로 내걸었다. 2011년 3월 백지화 결론이 내려졌을 때도 정치적으로 부활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백지화 결정 다음날 대구를 직접 찾아 대선공약으로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도 이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즉, 영남권 신공항은 그 필요성보다 정치적 이득에 보다 치중해 접근됐던 문제인 셈이다. 특히 차기 대선을 1년 6개월 가량 앞둔 지금, 여권 입장에서는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자신의 기반(영남권)을 갉아먹을 자충수가 될 수밖에 없었다.(오마이뉴스;2016.6.21)


    부산시는 처음부터 김해공항이 국제공항 구실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신공항을 건설하려고 1992년 부산시 도시기본계획에 넣어 둔 것을, 이제 와서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으로 하자고 하는 데에 많은 이들이 의아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죽도 밥도 아니다”라는 말이 튀어나올 만하지 않을까?


    김해국제공항은 크게 두 가지가 공항적격이 못된다고 한다. 먼저, 군공항의 특성과 항공기 운항으로 인한 인근 주민의 소음피해 때문에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7시간 동안은 모든 종류의 비행기 운항이 금지된다. 종전에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9시간 동안 운항이 제한됐던 것을 감안하면 주민들이 많이 양보한 것이다. 두 번째로 신어산과 돗대산 등 지형상의 장애로 활주로 이용에 제약이 있다는 것이다. 그로인해 영남권에 새로운 국제선 항공수요를 담당할 신공항 건설이 검토되고 있었다. 그런데 박근혜정권은 외국용역인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게 공항 입지를 물었다. 처음부터 영남권에 신공항을 개설하고 싶지 않았다는 생각은 아니었던가! 그저 2012년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허세를 막기 위해 대응하고자 했던 것인가?


    ADPi는 영남 35개 지역을 다 돌면서 가덕도와 밀양 두 지역으로 좁혀 입지조건을 채점한 결과라고 발표한다. 물론 가덕도도 밀양도 공항 입지에 부적격된 조건이 나와 있었다. 그러나 김해공항을 확장하여 연간 4,000만 명 수용을 가능케 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꺼려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김해공항 이용객은 연 1200만 정도이다. 대략 4배 가까이 늘여야 한다는 것이다. 간단히 활주로만 늘인다고 할 수 없는 조건들이다. 활주로는 물론 공항 건물 및 그 지역 일대가 팽창해야 하고, 심지어 기존 도로까지 대폭 확장시켜야 한다는 결론이다.

    또한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도 이전해야 한다. 그렇다면 신공항 건설보다 확장공사가 비용이 더 들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지금 박정권이 내 논 - ADPi가 조사한 - 그 내용만 가지고 그동안 심사숙고한 신공항 건설을 접고, 김해국제공항 확장공사로 단정을 내릴 것만은 아닌 것 같아 하는 말이다. 그렇다고 가덕도와 밀양에 대한 미련이 있어서가 아니다. 단지 한반도 영남권에 100년 대계를 내다볼 수 있는 신공항이 들어서야 한다는 뜻에서이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새롭게 생각해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1940년 일제강제점령기 당시 부산 해운대 쪽에 일제는 군사비행장을 세웠다. 광복이 돼 우리는 그 수영비행장(1968년부터 부산비행장으로 개명)을 1976년까지 활용했다. 그리고 그해 8월 김해군 대저읍에 지금의 김해국제공항을 개항했다. 그리고 부산시는 1992년 도시기본계획에 신공항이 개설시켜야 한다고 새로운 구상을 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김해국제공항 확장은 임시방편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다.

    국제공항으로 하면 일본 중국 그리고 동남아권만 오간다고 생각할 수 없다고 본다. 인천국제공항과 같이 세계로 퍼져갈 수 있는 입지가 마련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수도권 인구 집중만 기획할 것이 아니라 영남, 그리고 추후 호남권 국제공항도 계획해야 하지 않을까싶다. 21세기 지구촌교통은 항공이기 때문이다. 국내 교통 혼잡을 덜어낼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야 한다.


    만일 한국의 경주시 쪽 한 인물이 미국 출장을 나왔다고 치자. 다시 귀국할 때 영남으로 직항하는 여객기를 이용하면 귀가과정이 얼마나 편리할 수 있을 것인가? 지금 같이 인천까지 오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과정상 세상은 공항이 점차로 늘어나야 한다. 아니 늘어나고 있다. 한 해가 갈 때마다 공항 이용객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미국 엘에이(LA) 공항만 하더라도, 4년 전에 없었던 교통체증이 2년 전부터 급격해지고 있다. 2005년 한 해 여객 수가 61,489,398(650,629편)명 이던 것이 2012년까지는 63,688,121(605,480)명으로 그렇게 늘어나지 않았다. 물론 그동안 더 줄어드는 해도 있어 2009년에는 56,520,843(544,833편)명으로 이용객이 줄기도 했다. 하지만 2013년부터 66,667,619(614,917편)증가하면서 2014년에는 70,662,212(636,706편)명으로 7천만 명으로 크게 뛰어 오르더니 2015년에는 74,936,256명을 655,564편의 비행기들이 나르고 있는 추세이다.

    1년 사이 4~5백만 명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LA국제공항을 타 지역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은 오래 전부터 전해지고 있었으나 지금까지 그대로이다. 그렇다면 LA공항이 언제 생겨났는가? 1928년 콩밭과 밀 그리고 보리들이 보리밭에서 자라고 있을 때부터이다. 로스앤젤레스 시 카운실(the Los Angeles City Council)당시이다. 640 에이커[acres (1.00 sq mi; 260 ha)]의 땅이 있는 웨스트체스터 남단(southern part of Westchester)에 네 줄의 활주로

6L/24R 2,721m Concrete

6R/24L 3,135m Concrete

7L/25R 3,685m Concrete

7R/25L 3,382m 콘크리트(Concrete)로 세워졌다.

    교통이 막히지 않으면 대략 20분 안에 공항에서 엘에이도심[LA Downtown]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이다.


    이 비행장이 갈 곳이 아직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고 있으나, 20년도 훨씬 이전 풍문에 빅토빌(Victovil, CA)이라는 곳에 세운다고 해서 한국인들이 그곳에 땅을 사기도 했다. LA에서 10번, 또는 60번 프리웨이(Freeway)를 타고가다 15번 프리웨이를 만나면 라스베가스 쪽(북쪽)을 향해 가다 샌 버나디노(San Bernardino) 고개를 넘으면 5~6분 뒤에 도착되는 곳이다. 아주 굉장히 멀다. 또한 여름에는 덥기도 하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그렇게 멀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 그곳에 투자했던 한국인들이 모여 살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손해를 보고 물러나 있는 이들도 적지 않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제는 땅값이 꽤나 올랐다고 한다. 요사이는 땅 투기가 아니라 건강상 치료를 위해 그곳으로 가는 이들이 곧잘 있다고 하는데 잘 모를 일이다.


    투기를 좋아하는 한국인들?

    이번에도 밀양과 가덕도에 땅을 많이 샀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투기꾼들이 모여왔는지 사려고 해도 살 땅이 없어 못 샀다고 한다. 그런데 웬 날벼락이냐? 김해공항 확장으로 발표가 됐으니 말이다. 이젠 팔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살 사람들이 없다고 한다. 모든 것이 한 탕 주의가 만들어 준 일들이다. 강남투기가 만들어낸 파편들이다. 그 당시 그 사람들이 할리는 없고 한국적인 사고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심지어 미국까지 와서 공항이 생긴다고 하니 그 주변 땅을 사들였다는 한국인들 아닌가? 얼마나 땅에 한이 서렸으면 그럴까!!!


    삶에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살아도 힘든데 필요치도 않은 땅을 더 많이 가지려고 하는 우리들이 불쌍하지 않은가? 한국의 인심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공항 소음이 싫어 밤비행기는 뜨지도 앉지도 못하게 하면서, 그 쪽에 땅을 사려고 하는 그 인심 말이다. 아마도 공항에서 일하는 인력을 위한 사업을 하기위해 서두르는 것으로 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 어찌 됐건 한국은 인천공항을 위시해서 영남과 호남 쪽에 인천국제공항에 버금가는 공항은 있어야 한다. 21세기에 꼭 필요한 조건이 될 것으로 믿는다. 죽이든 밥을 꼭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김해공항 확장도 좋지만 차세대를 위해 신공항은 세워져야 할 일이다.


                                   1931 당시 LA 지방비행장(from Wikipedia)


  참고가 된 원문

https://en.wikipedia.org/wiki/Los_Angeles_International_Airport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606212248025&code=920100&med=khan&nv=stand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1&cid=1044680&iid=30700528&oid=008&aid=0003699073&ptype=052

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749166.html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20135&PAGE_CD=N0004&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CMPT_CD=E0018M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6/06/21/20160621004362.html?OutUrl=naver

https://ko.wikipedia.org/wiki/%EA%B9%80%ED%95%B4%EA%B5%AD%EC%A0%9C%EA%B3%B5%ED%95%AD

https://ko.wikipedia.org/wiki/%EB%A1%9C%EC%8A%A4%EC%95%A4%EC%A0%A4%EB%A0%88%EC%8A%A4_%EA%B5%AD%EC%A0%9C%EA%B3%B5%ED%95%AD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4159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