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마음

새누리당은 국회 원구성 협조해야!

삼 보 2016. 6. 3. 02:43

      

      헝가리 출생의 미국 생화학자 얼베르트 센트죄르지(Albert Szent-György;1893.9.16 ~ 1986.10.22)는 "지도자들은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동안,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한다"면서 "사람들은 최고의 정치꾼을 뽑고, 그가 형편없는 지도자라는 사실을 알고는 기절할 듯 놀란다.”고 했다.

    20대 국회 의원들은 선거에만 관심을 보이는 정치꾼이 될 것인지, 아니면 정치가로 변신될 것인지 확실하게 해야 후일 국민들이 가슴을 열게 될 것으로 본다.


    5월 30일부터 시작된 20대 국회는 국회의장단을 비롯해서 상임위원회별 위원장 자리를 서로 가져가기위해 혈안이 되가는 것 같다. 물론 원구성에서 권력을 강하게 부릴 쪽을 가져가는 편이 권력이 약한 쪽을 제압하기 위해 훨씬 좋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공자(孔子)의 말씀처럼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고 옛 것을 알면 새로운 것도 안다고, 특히 국회의 과정은 과거 국회에서 하던 방식을 거울삼아야 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지금 왈자패로 변하려고 하는 것 같다.


    국회의장은 당연 다수당으로 가야 하는 것을 단 1석 차라는 핑계를 대며 가져가겠다고 한다. 여태껏 더불어민주당(더민주당)이 가져가는 것으로 포기하고 있다가 갑자기 의장석을 차지하겠다는 언론보도이다. 고로 더민주당은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회의장은 야당 출신이 맡는 게 타당하다"며 "대신 법제사법위원장(법사위장) 자리를 양보하겠다"고 언급했다. 틀리는 말이 아니라고 본다.


    야대여소일 때는 당연히 국회의장석을 여당이 가져가면 법사위장 자리를 제1야당이 가져갔으니 그래 해야 한다. 그렇다면 야당의 수가 많아졌으니 국회운영위원장과 예산결산위원장 자리도 야당으로 넘어가야 마땅하다고 본다. 과거 여대야소 당시 법사위를 가져간 야당은, 운영위와 예결위원장을 여당으로 넘겨주었으니 이번에는 반대로 돼야 국회의 규정에 맞고, 만일 투표까지 가서 투표함을 열어보면 당연히 그렇게 될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새누리당은 여대야소일 때와 같은 단계로 해야 한다고 아우성을 부리고 있다. 그리고 법정시일인 7일을 넘길 것 같은 언론보도가 흘러나오게 만들고 있다.

    서로 합리적이 되지 않을 때는 결국 투표로 결정해야 하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하면서 국민들로부터 원성을 듣고 난 이후, 어쩔 수 없이 머리를 숙이려고 할 것인지 의심치 않을 수 없다.


    20대 국회에 처음 등원하는 132명의 새 의원들까지 과거 관행을 무시하는 물이 들게 될 것 같아 두렵다. 선배들이 당의 지도부를 차지했으면 후배 의원들 앞에서 좀 더 떳떳하고 당당한 자세로 이끌어가야 할 것이다. 공자께서 “사람의 과실은 각자 자기가 속한 무리로부터 일어나는 것이니, 그 과실을 살펴보면 곧 그 사람의 어짐에 대한 지혜를 안다[人之過也 各於其黨 觀過 斯知仁矣].”고 했다.


    8선 의원인 서청원 의원이 진실로 의장직을 원하는지, 아니면 박근혜가 국회의장을 고수해야 한다고 강제를 쓰는지 곧 알려지게 될 것이다. 물은 결코 아래에서 위로 흐르지 못 한다고 했다. 세상도 역류할 수는 없는 것이다. 옳고 그름을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에게 배웠고, 사회로 나와 유치원부터 판단을 배우며, 초등학생이 되면 스스로 판단을 하려고 한다는 것을 안다. 인간의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을 억지를 쓴다면 주위에서 사시(斜視)로 보게 된다. 한 번 비틀리면 제자리로 돌아오기까지 쉽지 않다.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정권은 한 번 심판을 받았다. 두 번째는 용서할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더 이상 인심을 버리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인심은 곧 천심이라고 하지 않은가!


 



  참고가 된 원문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60602211543959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960893&g_menu=050220&rrf=nv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60602211543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