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을 열다

이원종 비서실장과 박근혜 정국

삼 보 2016. 5. 16. 04:24


    

        이병기(1947~) 전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이원종(1942~)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신임 비서실장직에 기용됐다는 뉴스다.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제천 중·고교를 졸업하고 가난한 살림살이에서 두뇌가 우수한 이는 전액 장학금으로 다닐 수 있는 국립체신대학에서 통신행정학을 2년 간 마치고, 9급 공무원부터 시작하여 공중전화 동전을 수거하며, 주경야독(晝耕夜讀)으로 성균관 대학교 행정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그리고 1966년 제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1967년부터 서울특별시청 사무관으로 시 행정을 다루기 시작하였으며, 한 번의 관선 충북지사에 두 번의 민선 충북지사의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1991부터 1992까지 노태우 정권 당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서울의 5개 구청장에다 1993년부터 관선 서울특별시장의 경력도 있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를 책임지고 서울시장에서 물러나고, 성균관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의 경력도 있다.

    1995부터 1년 간 서울특별시 시정개발연구원 초빙연구위원으로 근무도 했고, 1996부터 1년 간 제4대 서원대학교 총장도 한 행정의 달인이며, 교육에도 관심이 깊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06년 두 번째 충청북도지사를 마치고 3선도 가능했는데,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스스로 물러나, 후배양성을 위해 2006년부터 성균관대학교국정관리대학원 석좌교수로 만족했다는 것에는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의 이력 중 1970년대 들어 박정희 정권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역임했다는데 그 기간만 확실하게 나타나지 않는 것이 이상스럽다.

    경력이 화려하여 더 확실한 것을 알고자 하는 이도 없지 않을 것 같다.

    현재 나이 74세의 적잖은 세월만큼이나 많은 지면이 필요할 것은 분명하다.


    분명 이원종 비서실장 한 사람의 실력이나 인물됨을 비춘다면 탁월한 재능의 소유자라고 해야 할 것으로 본다. 어떤 언론매체는 이 비서실장의 가난한 중·고교시절, 송기(松肌=소나무의 속껍질)로 배를 채워야 했던 시기를 서술하는 것으로 보아 이 실장은 분명 ‘개천에서 용 났다.’는 인물임에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따라가야 하는 박근혜는 군인 가족 중 장교출신의 딸로 시작해서, 대통령의 딸이라는 일명 공주 출신이니 신분의 차이만큼이나 사고(思考)가 크게 다르지 않을까싶다.


    4년도 지나지 않아 네 번째 비서실장에 인선된 이 비서실장으로 두고 보면 1년에 한 번 비서실장을 갈아치운 셈이다. 하기야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쩔 수 없겠지만 국가 최고 수장이 하는 일로 보기엔 탐탁한 일 같지 않아 보인다.

어떤 이는 비서실장 개편의 뉴스 댓글에 “박근혜를 갈아치우기 전에야...”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주인의 성격이 원만치 않으니 비서를 바꾼들 무엇이 달라 질 수 있을 것인가!


    경향신문은 74세의 이원종 새 실장은 차치하고, “총선 참패 책임론의 직접적 영향권인 현기환 정무수석이 유임된 점에서 민심 수습 형 개편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고 하며, “여권에선 오히려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이나 강석훈 경제수석에 주목한다. 박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부터 경제 조언을 해온 최측근 인사들인 이들을 통해 ‘임기 말 친정체제’ 강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청와대 수석 중 가장 대통령 신임을 받았던 안 수석이 ‘경제조율자’에서 ‘국정조율자’로 업그레이드된 만큼 ‘관리형’인 이 실장보다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고 보도하고 있다.


    새로운 청와대 비서실장이 발탁 됐으니 청와대도 새롭게 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겠으나, 그저 두고 보는 것이 더 확실하겠지만 박근혜와 이원종 실장과는 살아온 과정이 물과 기름 같고, 연령차도 10년이라는 긴 시간만큼 거리가 있어, 멀지만 않을까 싶어진다.

    20대 국회가 아직 개원하지는 않아 박근혜정권의 확실한 기획이 보이지는 않지만, 순탄해야 할 길이 표면에 들어날 것 같지 않아 청와대 개편은 오리무중(五里霧中) 속의 질주 같아 보인다. 마지막 희미해진 19대 국회는 오늘도 얻어낸 것은 없다고 하지 않던가?


  이원종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1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신임 인사를 나누며 포부를

밝히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sid2=264&oid=469&aid=0000143133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5152311005&code=910203&nv=stand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08&sid1=100&aid=0003679682&mid=shm&mode=LSD&nh=20160515192809

http://people.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EC%9D%B4%EC%9B%90%EC%A2%85&sm=tab_etc&ie=utf8&key=PeopleService&os=97371

https://ko.wikipedia.org/wiki/%EC%9D%B4%EC%9B%90%EC%A2%85_(1942%EB%8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