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또 적다(積多)

미국 트럼프 대세 분위기와 한국

삼 보 2016. 5. 1. 06:17


    

      미국이 분명 병이 든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역대 대통령들을 보면 최소한의 미국을 위한 미국 우선주의자들이 후보에 등장했고 또한 당선된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번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공화당 쪽에 특출한 인물이 없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Donald John Trump;1946~)후보가 최근 동북부 5개 주를 싹쓸이 하면서 후보 가능성에 대한 위기의식이 점점 커지면서, 반 트럼프 시위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뉴스다.

 

    이젠 미 서부로 경선이 진행되면서, 28일(현지시간)엔 남가주 코스타메사(Costa Mesa, CA) 트럼프 유세장 앞에서 트럼프 반대 시위대와 지지하는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20명 이상이 체포되는 등 폭동을 연상시키는 혼란이 벌어졌다.


    29일(현지시간)에도 트럼프가 도착하기 훨씬 전부터 수백 명의 시위대는 북가주 산 마테오 카운티(San Mateo County) 벌링앰(Bullingham) 하얏트 리젠시 호텔로 몰려들면서 ‘미스터 증오! 우리 주를 떠나라!’는 피켓과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자'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로써 어제 하루 동안 폭력 시위를 벌인 5명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고 한다.

 

    다른 한편 트럼프를 대선 후보로 지지하는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후보 지명에 필요한 누적 대의원 수의 '매직넘버'인 1,237명의 8부 능선을 넘고 있어 공화당 후보에 거의 안착돼가고 있다. 한때 당 주류를 중심으로 제기됐던 결선투표 성격의 '경쟁 전당대회'(contested convention) 개최 가능성도 저하되고 있어, 공화당 내부는 '트럼프 반대' 기치를 누그러뜨리고 대선 후보 지명을 목전에 둔 트럼프를 중심으로 뭉쳐 11월 본선에 대비해야 한다는 힘도 얻고 있다고 한다.


    트럼프가 진실로 미국을 위하는 것인지는 그 자신만이 확신할 것이다. 하지만 힐러리 클린턴(Hillary Rodham Clinton;1947~)과 본선에서 겨눠야 하는 때문에 공화당에서 트럼프가 본선에 올라서더라도 크게 걱정을 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세계는 지금 힐러리까지 누르고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권을 거머쥘 것 같이 분주하게 돌아가기도 하는 것 같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라스무센이 전국 유권자 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조사 결과, 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의 지지율이 각각 38%로 나왔다.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지지율이 41%로 35%인 클린턴 전 장관을 앞선 반면 여성들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41%로 35%인 트럼프를 앞섰다.

    백인들 사이에서는 트럼프가 43%, 클린턴 전 장관이 34%였지만 흑인들 사이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57%, 트럼프가 18%로 나타났다.

    다만 유권자들의 4분의 1은 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가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 이들 두 사람에게는 투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KBS는 보도하고 있다.

 

    이제 미국 대권은 누가 쥘 것인가? 팽팽하게 접전이 붙을 것만 같다. 많은 이들이 트럼프 후보에 대한 대권은 터무니없는 것으로 인정하고 있었지만, 26일 동부 5개주에서 승리를 하면서 공화당 뿐 아니라 민주당에서도 긴장을 하고 나서게 된 것이다. 그만큼 미국 정치도 국민으로부터 멀어지게 했다는 증거인 것이다.

    만일 트럼프가 미국 대권을 거머쥔다면 가장 급한 나라가 한국이 될 것이다. 트럼프의 공약대로라면 한국에 배치된 미국군은 단계별로 철수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한국 전시작전권은 자동적으로 한국이 넘겨받아야 한다. 66년 동안 남의 나라에 국민의 생명을 맡기고 살았는데 이제야 한국이라는 나라가 주권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 그보다 지금 박근혜가 가장 떨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훈련과 독수리연습이 거의 1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29일 모든 훈련이 종료됐다. 그리고 한미연합군사령관도 이 취임식을 했다.

    전임 커티스 스카파로티(Curtis Scaparrotti;1956~) 장군은 나토연합군 최고사령관 겸 미 유럽사령부 사령관으로 영전돼가고,

    신임엔 빈센트 브룩스(Vincent Keith Brooks;1958~) 미 육군 대장이 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으로 취임했다. 신임 한국의 전시작전통제권[戰時作戰統制權(Wartime Operational Control of South Korea's Armed Forces)]을 갖게 되는 최초 흑인 미국 육군대장이다. 그는 한국으로 발령 받기 전 미국 청문회에서 “한국에 핵우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어제 서울 용산기지에서 이뤄진 취임식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등을 감안해 "여러 도전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유엔의 결의와 동맹의 힘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우리는 우리에 앞서 가신 분들의 공헌과 희생에 부합하는 정신으로 미래를 분명하게 직시하고 평화와 번영에 대한 도전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1980년 미국육사를 졸업하고 처음 한국에서 장교근무를 시작했다. 한미, 연합군 사령관을 맡기 이전엔 미국 중부사령부 작전 부국장과 미태평양육군사령부 사령관을 역임하였으며, 합동참모부와 미육군내의 여러 분야에서 지휘관으로 복무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아버지가 육군 소장(**), 형은 육군 준장(*)으로 각각 퇴역한 전형적인 군인집안이다.


 

    아마도 트럼프가 미국 대권을 잡게 된다면, 한국에 최소한 핵우산은 갖춰야 북한을 방어할 것으로 생각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브룩스 대장을 한미연합사령관으로 특별 발령한 것은 아닌가하는 의혹을 갖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참으로 가련한 한국을 보는 것만 같아 마음이 심히 쓰리다. 왜 이렇게 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 주권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며 살아가는 한국을 보면 말이다. 피가 거꾸로 솟는다. 정치꾼들은 선거철만 되면 국민에게 머리 숙이는 법만 배웠고, 국방부는 나라 지킬 돈(국민혈세)에 야금야금 밤의 쥐가 되어 갉고 또 갉아 병장기들은 허술하고, 군 생활관 새로 고친다며 예산 받아다 어딘가 다 날리고, 예전 다닥다닥 거리는 침상에서 그대로 재우며, 또 돈 뜯어가려고 한다는 국방부의 비리는 앞도 끝도 보이지 않아, 허술하게 이어지고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북한은 날마다 핵을 개발하며 으르렁 거리고 있는데 미국에서 핵우산 처리해 줄 것만 바라보며 입을 헤헤 벌리며 구걸하는 꼴이 참으로 가관 아닌가? 언제까지 박정희 독재자만 믿고 대를 이어가며 국방에 좀 벌레를 키우며 신소리 치는 정치를 옹호했었는가? 4·13총선이 심판을 했다고 하지만 어림도 없는 소리다. 아직도 0.1%p 재벌들은 배가 터진다는 소리를 하며, 사내유보금을 산더미처럼 쌓고 있는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구제할 계획도 없는 한국경제를 보면 한숨이 저절로 나지 않은가? 청년실업은 말 할 것도 없고 당장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몸살이 날 재벌들 때문에 온통 난리가 난 한국. 그래도 국민의 10의 3은 정신을 차릴 생각조차 하지 않으며, 박근혜가 최고라고 떠들고 있잖은가! 그래, 박근혜가 최고다. 미국 앞에만 가면 되니까!

 


 

  빈센트 브룩스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연합뉴스TV 제공]



  참고가 된 원문

http://radiokorea.com/news/article.php?uid=220053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272288&ref=A

http://www.pbc.co.kr/CMS/news/view_body.php?cid=633048&path=20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