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을 열다

어버이연합 "청와대가 지시했다"

삼 보 2016. 4. 21. 04:58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 리 없다. 그 누군가 사욕을 취하기 위해서라면 그 주위 사람을 괴롭혀야만 얻어내는 법이고, 하늘을 손바닥 하나로만 가릴 수 없다. 어떻게 된 세상이 참 사람을 그렇게도 못 알아보고, 앞에서 잘난 채 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지도해달라고 눈 감을 수 있다는 것인가?


   박근혜는 국민의 눈과 귀를 막으면서 대통령이라는 권좌를 꿰차고 말았다. 지난 이명박 정권의 핵심 인물을 설득해서, 국가정보원(국정원)과 국방부 사이버 단체까지 동원 시켜가며, 18대 대선에서 국민의 마음을 암암리에 훔쳐내고 있었다. 선량한 국민은 지난 정부가 호도하는 방향으로 흘러들어가며 소중한 선거권을 박근혜 후보자에게 던져주고 말았다. 도둑질 당한 국민은 당연히 박근혜가 정치를 잘할 것으로 착각을 한 것이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상황에서 박근혜라는 인물의 허상(虛像)을 파악하고 말았다. 처음부터 국민의 마음을 훔쳐가지 않고, 곧이곧대로 선거권을 넘겨주어도 후일 그 선출된 이가 정치를 잘 못했을 때 실망하기 마련인데, 마음까지 반 강제로 빼앗긴 다음, 실망한 이들의 심정이 어떠했을 지 짐작이나 가겠는가? 그러니 4·13 총선으로 심판을 했는데도, 박근혜의 입에서는 그 가슴 속에 숨겨둔 검은 그림자가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잖은가!


    박근혜는 20일 소진광 새마을중앙회 회장을 비롯해서 270여 명을 청와대로 불러다 놓고, "새마을운동이 창의적 도전과 혁신을 주도하는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새마을운동 지도자 여러분이 앞장서서 전국 곳곳에서 창의적 도전과 혁신의 기운을 불어넣는 전도사가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4대 구조개혁, 창조경제도 국민들의 역동적인 도전정신과 혁신의지가 결합될 때 비로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경발언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어디서 나온 강짜란 것인가?


    박정희 전 군부독재자가 국민을 쉽게 동원할 수 있게 하기위해, 농민부터 계몽해 간 것은 이해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후면에는 대도시 서민의 집 없는 설음을 더욱 강하게 억압하고 있었다는 것도 우리는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싶다. 도시개혁을 강행하면서 박정희 독재자는 땅 한 평도 없이 시골에서 농사조차 지을 수 없다는 것을 한탄하며, 서울과 부산 같은 도회지로 몰려온 이들을 다시 시골로 쫓아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것을 잊었는가?

    사람이 발을 펴고 잘 수 있게 하고 쫓아내야 하는데 움츠리고 자던 이들을 한 데로 몰아내며 다 찌그러진 양재기를 군화발로 걷어차고, 인간 이하로 멸시하던 당시 군부 독재자를 어떻게 상기시켜야 옳다는 것인가? 국가도 없으니 어쩔 수 없었다고요? 정경유착을 하며 선거철만 되면 막걸리에 고무신 같은 허접한 것을 나눠주며 국민의 마음을 훔쳐내던 돈은 어데서 난 것인데? 진정 국민을 사랑하며 아낄 마음이 있는 지도자라면, 남이 보는 앞에서 보란 듯 막걸리 마시지 않고, 남이 보지 못하는 뒷골목의 호화판 술판 만들지 않을 것이다. 박정희의 횡포를 어찌 다 나열할 수 있을 것인가!!!


    ‘새마을운동’이라는 그 단어를 박정희 독재자의 딸이 입이 달토록 선전하는 것에 국민은 지금 얼마나 호응할 수 있을 것인가? 그 기사에 따른 댓글들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니 더 이상 언급이 필요치 않을 것 같다.

    박정희는 5·16군사쿠데타를 일으키고 나서 깡패 잡는 일로 국민의 환심을 샀다. 골목골목에 진을 치고 있던 깡패들이 하나둘 잡혀가는 것을 보고 국민은 환성을 질렀다고 해야 할까? 그러나 그 깡패들을 후일 관제데모대에 합류시킨 사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가? 박정희 독재자가 사진기자 앞에서는 막걸리를 마시지만, 안가로 들어가면 비싼 양주를 마시는 이중적인 태도가 그대로 노출되는 것과 흡사한 이야기다. 그 아버지의 그 딸이 무슨 일을 꾸몄는지 알아본다. 다음은 시사저널이 보도한 내용이다.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이 “청와대에서 집회를 열어달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시사저널의 단독 보도<[단독] ‘보수집회 알바비, 경우회·유령회사가 댔다’ 기사 참조> 등으로 경우회를 비롯한 일부 단체들이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해 준 정황이 밝혀진 가운데, 집회를 지시한 최고 윗선으로 청와대가 지목된 것이다.

   어버이연합 핵심 인사 ㄱ씨는 4월18일 오후 서울의 한 사무실에서 기자를 만나 “청와대가 어버이연합을 못마땅하게 여겨서 공격을 하는 것 같다”며 “집회를 열어달라는 요구를 안 받아줘서 그러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 인사에 따르면, 올해 초 한일 위안부 합의안 체결과 관련해 청와대측에서 지지 집회를 지시했는데 어버이연합에서 이를 거부했다. 그는 “집회를 했다가는 역풍이 일 것이라고 여겼다”며 “애국보수단체의 역할과도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ㄱ씨는 ‘지시’를 내린 인물로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 소속 ㅎ행정관을 지목했다. ㅎ행정관은 뉴라이트 운동을 주도한 ‘전향386’과 ‘시대정신’이라는 단체의 핵심 멤버였다. 대학 시절 좌파 운동가였으나 1990년대 후반 노선을 갈아타 보수 진영에 참여했다. 북한 인권 운동가로도 활발하게 활동 한 바 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청와대에 들어와 지금까지 근무를 하고 있다.

   보수 시민단체 내부 사정을 잘 아는 ㄴ씨도 ㅎ행정관에 대해 “탈북자 단체장들과 연루가 많이 돼 있다”고 설명한 후 “어버이연합의 경우 자기 말을 안 듣는다고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ㅎ행정관은 보수 성향의 탈북단체들을 사실상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탈북단체 대표 ㄷ씨는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탈북단체가 주도한 집회가 있었는데, 이 때 ㅎ행정관을 처음 만났고 이후에도 수차례 만났다. 청와대로 직접 찾아가 ㅎ행정관을 만난 적도 있다”며 “ㅎ행정관이 탈북단체들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시사저널은 집회 지시와 관련해 ㅎ행정관의 입장을 듣고자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ㅎ행정관은 취재에 일절 응하지 않았다.(시사저널;2016.4.20)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돈을 받아가며 관제데모 알바를 하면서 탈북어버이연합에 알바도 시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엄마부대 등 다른 보수단체들의 집회 훼방꾼 노릇은 또 어떻게 연결을 시켜야 할 것인가? 박근혜정권의 바닥이 드러나고 있다. 검찰이 먼저 나선다고 하겠지만, 검찰을 어떻게 믿어줘야 할 것인가! 20대국회 개원일인 5월30일이 되기도 전 박근혜정권 비리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 할매는 레임덕을 막아내기 위해서인지 목청을 더 돋우면서 마이웨이를 왜치고 있는 중이다.



 출처; 시사저널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437&sid1=102&aid=0000115933&mid=shm&cid=428288&mode=LSD&nh=20160420203916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4202228015&code=940100&nv=stand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40576.html?_ns=t1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160420010008257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77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