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을 열다

아동학대 책임은 우리 모두의 것?

삼 보 2016. 3. 15. 06:30


      

     이론물리학자이며, 광양자설, 브라운운동의 이론, 특수상대성이론을 연구하여 1905년 발표하였으며, 1916년 일반상대성이론을 발표했고, 미국의 원자폭탄 연구의 맨해튼계획의 시초를 이루었던 학설, 과학세계를 항상 떠들썩하게 하는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년 3월 14일, 독일에서 탄생 ~ 1955년 4월 18일)이 유대인이라는 것은 잘 아는 사실이다. 세기의 영화감독으로 유명한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1946~) 또한 유대인 중 한 명이다. 세계 세기의 천재들은 그저 쉽게 나아 쉽게 성장해서 된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인가? 유대인은 전 세계 인구 중에 0.2% 정도를 차지하지만, 미국 명문대학 아이비리그 학생의 30%,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23%를 차지한다는 유대인! 그들은 천부적인 재능만 있어서일까? 전 세계적으로 유대인 교육법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유대인은 맞벌이 부부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아이들을 기르는 것은 서로 분담하는 것 같지만 철저하게 지킨다. 아이가 태어나면 100만 달러 보험을 드는 것부터 시작한다. 간난아이 때는 보모를 두고 보살피게 하지만, 3세가 되면 유아원(Kindergarten)에 맡긴다. 철저한 시간관념이 저들의 일상이다. 오후 네 시가 되면 칼같이 퇴근하여 아이들과 같이하는 것이 저들 부모의 의무라고 한다. 의무란 아이를 기르는 책임부담이다. 아이는 조물주가 준 선물이지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부모는 이미 알고 배운 상태라고 한다. 아버지가 아이를 돌보는 사이, 엄마는 주방에서 저녁식사를 만든다. 그리고 같이 대화를 하며 저녁을 즐기고, 아이의 숙제나, 게임[학습적]을 같이 한다. 아이가 자기 전 책을 읽어주며, 잠이 들기 전에는 자신들의 일은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저들의 철칙이라고 한다.


 

     유대인 대다수가 유대교를 다니지만, 그리스도교와 가톨릭 신앙인도 있는 것으로 안다. 유대교는 토요일이 우리의 일요일과 같다. 금요일 저녁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온가족이 함께하는 만찬시간이다. 대가족이 함께 한다는 것이다. 

나라가 없는 저들의 생활의 단편인 것이다. 유대인들은 금요일 저녁 생존자확인을 위한 만찬이 일종 가족 점호가 있는 시간이 된 셈이다. 만일 특별한 일이 있어 한두 명이 참석을 할 수 없었다면, 그 사유를 그를 대신한 이가 책임 있게 사유를 전해야 한다. 나라가 없이 고통을 받고 살아온 저들의 고난의 역사를 보는 것이다. 하지만 저들은 가족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그 방법을 습관적으로 유지했기에 세계 유명 인사들을 배출하지 않았을까? 과학자 뿐 아니라, 이들이 세계경제계도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인들이 아무리 대형 부자가 있다고 해도 미국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계를 흔들 수 있는 것도 유대인의 몫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서울 강남세력가들 자녀들이 이젠 ‘금수저’는 물론 학력도 남다르게 인정을 받는 것을 이해하면 조금은 유대인들의 사고도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지 않을까싶다.


 

     그러나 서울 강남세력들을 인정하려는 뜻은 아니다. 왜냐하면 경제가 인간 근본을 다 바꿀 수는 없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또한 유대인들은 생존을 위한 비참한 삶을 관습으로 했고, 강남세력가들은 유유낙낙 재력을 즐기며 성을 쌓아가기도 한다. 더해서 강남 세력가들 중 한국의 자녀에 대한 정서는 아직도 “내 자식은 내가 알아서 한다.”는 개념에서 쉽게 빠져 나온 이들이 드물기 때문이다. 자식은 결코 소유물이 아니고 하나의 인격체인데, 우리는 선조의 올바른 사고에서 빗나가 있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이씨조선 사대부는 그렇게 가르친 적이 없다. 단지 부모의 형상과 신체발부(身體髮膚)를 물려받았다는 사고는 있었어도, 내 자식이니 내 뜻대로 한다는 천박한 정신은 없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할 일이다.


 

     ‘내 자식은 내가 알아서 한다.’는 사고는 양반사회에 대항하던 무리들의 반사회적 사고였다. 그런 보편적인 사고는 사회전반에 쉽게 물들어 간 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물론 영조의 당파정치에서 사도세자를 뒤주에 갇혀 죽게 한 천인공노(天人共怒)할 사건도 없지는 않았으나, 자식이 자신의 소유물이라서 그런 행동으로 옮겼다고 볼 수는 없는 일이지 않은가? 당시 왕권의 폭정으로 치부해야 할 일일 뿐이다. 그러나 인간으로서 할 일은 아니었다는 것으로 현세의 심판에서 아주 냉혹하게 저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사도세자에 대한 극이나 영화 그리고 드라마로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많이 만들어져 비판을 받고 있는가! 그 역사를 심판하는 우리들이 그런 과거를 다시 재현하고 있다면 올바른 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숨진 신원영(7) 어린이 현장검증이 이번 주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도되고 있었다. 노컷뉴스는 친부와 계모에 대한 현장검증이 14일 자택과 신군을 암매장한 야산에서 차례로 진행됐다고 보도하고 있다. 아동학대 치고 매몰차지 않은 게 얼마나 있겠는가? 참으로 가련한 인생들을 보고 있다. 화장실에서 자그마치 3개월이나 방치한 점, 아이의 몸에 뿌려서는 안 될 락카를 뿌리고 찬물을 끼얹은 혹독한 인간의 잔학상, 추운 겨울 자신은 두꺼운 옷을 입고 있으면서, 어린아이에게는 반팔 옷을 입혀 밖으로 내보낸 인정머리 없는 생각들, 인간으로 해선 안 될 행실을 했다.

    얼마나 능청맞은 인간들이기에 자식을 죽여 놓고서, 친부가 계모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는 "원영이 잘 있지?"하니, "밥 잘먹고 양치질도 했다"고 주고받았다니 말해 무엇 하랴! 그 친부는 죽은 아들을 두고 지난 4일 회사에 "아들을 찾으러간다"고 하며, 휴가를 얻기까지 했다고 한다. 분통터지게 한다. 그러니 동네 주민들이 더 반발하고 있다.


 

     인천 11살 여자 어린이의 맨발 굶주림, 지난 2011년 1월 18일 충남 홍성에서 울고 보챈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공을 던져 10개월 된 자신의 딸을 살해한 사건 D씨(29.여), 같은 해 경남 고성에서 7살 된 딸을 때려 숨지게 하고 사체를 암매장한 C씨(42.여), 딸을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까지 방치한 부천 여중생 사건, 등 등,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 피해 사례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014년에는 학대 피해아동 보호 건수가 1만 건이 넘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그 건수의 81.5%p가 친부모로 밝혀지고 있다.


 

 

 

      근고지영(根固枝榮) 뿌리가 단단해야 가지도 영화를 보는 것이다. 우리들의 뿌리가 든든한가? 아동학대에 대해서는 좀 더 강력하게 법적 조치가 따른다면 어떨까? 생각도 해본다. 하지만 나라뿌리가 신통치 않으니 그 말도 허구에 그칠 것 같아 슬프기만 하다.

      아시아뉴스통신은 “학대 피해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는 문제도 시급하지만 이들을 발견해도 안전하게 보호할 아동보호전문시설과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뭐 하나 기댈 곳이 없는 나라다. 과거 선배정치인들이 너무나 많이 정치자금으로 빼 써서 그런가? 나라가 겉만 번지르르하지 속은 빈 강정 같다. 아동학대 그 잘못도 우리 모두 다 잘못해서 빚어지고 있지 않은가? 국가가 든든했다면 아동보호시설이라도 확실한 것이 있어야, 아이를 잘 못 기르는 집안이 있다면 그 아이를 안전한 곳으로 쉽고 빠르게 옮겨 자식과 별거를 시켜 아이 없는 시간을 곱씹게 하면 자식의 소중함을 알 것인가? 유대인들이 나치의 폭정에 시달리면서도 자신의 아이들에게만은 그 형국을 보이지 않게 하기위해 아이의 눈을 가리며 “제발 우리 아이가 볼 수 없게 해 달라!”고 애원하는 것을 배워야만 정신을 차릴 것인가?


 

      또 다른 방법이 있다면, 그 자식을 잘 못 키운 부모도[조부모]문제 아닌가? 그 조부모도 책임이 있는 것 아닌가? 헌법에 명시되기를 법은 연좌(連坐) 해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자식을 잘 못 길러서 온 책임이니 그 할아버지 할머니도 도의적인 책임은 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한다. 그 뿌리가 어떤가를 질타하고 싶어서다.

      자식은 하늘이 준 고귀한 선물인데 - 자식이 태어나기 전 얼마나 궁금했는지를 느끼며, 하늘에 감사하면서 받은 선물인데 - 책임과 의무를 헛되이 할 수 있을 것인가? 평생을 살아가면서 80대의 부모가 60대 자식의 외출에 “조심해라!”며 하는 그 말의 기본 뜻이 뭔가? 사랑이 없고서야 그런 말이 나올 수 있는가?


살아 한 때 신원영 군의 밝은 모습  (출처; News Finder)



  참고가 된 원문

http://www.nocutnews.co.kr/news/4561829

http://www.newsfind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151

http://www.anewsa.com/detail.php?number=985266&thread=09r02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170916

http://star.mk.co.kr/new/view.php?mc=ST&no=160856&year=2016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81612&cid=46625&categoryId=46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