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을 열다

북한 핵개발 의지 꺾지 못한다?

삼 보 2016. 3. 2. 08:17


     말 못하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자기를 귀여워하는 것을 너무 잘 안다. 고양이 기억력은 단 몇 초에 불과하고, 강아지기억력은 대략 2분까지 간다고 하지만 냄새를 통하든 사람의 손짓을 보고 자신을 예뻐하는 것을 그렇게도 잘 안다. 하물며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는 것을 왜 모를 것인가? 하기야 귀여운 짓을 하고 사랑받을 짓을 해야 귀여워 할 테지만 말이다. 그래도 대놓고 싫어한다는데 귀여운 짓을 하려고 할 것인가?


    1990낸 중후반부터 ‘왕따’라고 말하는 ‘집단따돌림(Bullying)' 또는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 실제적으로 그 아이들은 순진한 구석이 너무 많아 약아빠진 아이들과 같이 어울릴 수 없는 구석이 있어서라는 것도 우리는 안다. 그 아이인들 왕따를 당하고 싶겠는가? 하지만 능력이 그 뿐이니까 모자라는 부분에 대해 스스로 개발을 하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 특히 가정에서 아이들과 소통을 하면서 그 아이 연령에 맞춰 부족한 것이 있는지 부모나 형제들이 감싸고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게 해야 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부모가 세상 살아가는 데 시간과 육체적으로 너무 곤혹을 치르다보니, 그 아이들 돌 볼 틈조차 없어 착하고 귀여운 아이들을 궁지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얼마나 가슴이 쓰린 일인가?


    자기 자식도 내팽개치고 의무감조차 없는 부모들이 있어, 지금 사회는 개선을 하려고 하지만, 너무 오랜 세월 방치해둔 때문에, 그 병폐를 쉽게 고칠 수 없는 극한적인 가정도 뉴스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젠 그 극한적인 가정에서 시달리는 아이들을 학교에서 찾아 나서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는 뉴스도 자주 본다.

    자식은 곧 열매다. 그 열매를 맺기 위해 남녀가 사랑을 주고받으며 꽃을 피운 나머지 그 자식이 태어났는데, 우리는 우리들의 사랑을 망각하며 살 때가 있다는 것에 놀라고 만다.


    과수원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는 봄에 과일나무가 꽃이 피면 아름다음에 흥취하게 된다. 그 화려하던 꽃이 하나 둘 떨어 질 때, 열매가 맺는 것을 보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차례로 가슴에 담게 될 것이다. 열매가 잘 여물게 수시로 돌봐줘야 가을 상품 가치가 된다는 것을 농부들은 너무도 잘 안다. 그 완성된 과일은 농부의 가슴에 따라 더 크고 아름다운 열매도 되기도 하고, 가치가 떨어지는 열매도 될 것으로 본다. 물론 자연 재해로 인해 폭삭 망하게 될 수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 농부의 마음과 행동거지에 따라 가을 수확은 달라진다는 것이 정설이다. 가슴으로 키운 열매는 상품가치가 월등해서 비싼 가격을 받고 팔아 돈을 크게 번다. 그런 가슴을 지닌 이들을 우리는 부러워만 하고 살아야 할 것인가?


    북한을 우리는 한 때 같은 동포끼리라며 주적(主敵)에서 제외시킨 적도 있다. 하지만 이젠 ‘적(敵) 중의 적(敵)(Enemy of enemy)’로 인정하기 시작한 지 오래다. 도와주면 감사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감사는커녕 대포나 쏘아대고, 총부리를 우리 쪽으로 돌려놓고 수시로 대량살상무기(大量殺傷武器; WMD weapons of mass destruction) 실험이나 하고 있으니 참으로 밉다. 예쁜 구석이라곤 찾아볼 길이 없다. 그렇다고 한 말 했더니 욕을 해댄다. 정말 대책 없는 나라 같다. 하지만 그대로 놓아 둘 수 없는 저 북쪽의 땅을 어찌 해야 할 것인가?


    결국 강 대 강 남북 완충역할을 했던 개성공단도 박근혜가 전면중단 시키고 말았다. 우리 쪽에는 잘 했다고 박수치는 이들이 조금은 더 많다고 한다. 그저 영원히 남북으로 갈려 살며 총부리를 서로 맞대고 사는 게 행복하다는 이들인 것이다. 그들의 수가 많다는 것을 의식했는지, 박근혜는 97주년 3·1절 기념사도 일본보다는 북한 쪽에 대고 먼저 소리를 질렀다. 얼마나 미웠으면 그 속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을까? 그녀는 “북한의 핵개발 의지를 꺾지 못한다는 사실이 명백해졌습니다.”고 말했다. 지난번과 말이 바뀐 것이다. 세계는 북한이 하는 행동을 도저히 종잡을 수 없다고 한다. 그러니 우리도 수시로 말을 바꿔도 되는 것이다? 지난번에는 핵을 폐기하고, 대화를 하자고 오면 받아주겠다고 했던 것을 바꾼 말이다. 그 깊고 깊은 뜻을 누가 알 수 있으리..


    지금 박근혜의 3·1절 기념사를 듣고 또 여론이 분분하다. JTBC가 ‘'대북 경고' 먼저…박 대통령의 달라진 3·1절 기념사’에 대한 댓글엔 모조리 박근혜의 비웃음이 전부다. 물론 동조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만 그 숫자가 크지 않다. 조중동엔 다르게 나올 수 있겠으나 Naver에 나타난 것이 없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437&sid1=100&aid=0000110153&mid=shm&mode=LSD&nh=20160301210510



chim****씨는 “3.1절 기념사에 ‘노동개혁’을 언급하는 사람이 우리의 대통이다. ‘노동개혁’은 이미 수많이 했다. 그래서 국민은 질 낮은 일을 하며 언제 짤릴 지 모르는 공포 속에 노예처럼 일 하고 있지 않는가? 이제는 ‘재벌개혁’을 해야한다. Sony가 아파트 짓는다는 얘기 들은 적 있나? Ford가 슈퍼마켓 한다는 얘기 들은 적 있나? 우리 재벌은 골목 빵장사도 하고 닭장사도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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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f****

3.1일절인데...북한얘기만..ㅠㅠ 위안부합의등 과거 어느때보다 망언을 당당하게 하는 일본에 아무말도 못하는 대통령!! 어이없다.누가뽑은건가? 3.1일절이 어떤날인지 잊은거야? 닥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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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x****

양심도 없는거다. 쪽팔림이란것도 없고 걍 돈과 권력에 노예인거다. 역겹다. 정치도 역겹고 멍청한 백성도 역겹다. 멍청함의 충분한 댓가를 치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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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twi2017tter

삼일절이 북한에 저항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이가.........몰라서 미안하다잉...그래서 국정교과서가 필요한거 지이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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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1****

단순한 노친네들을 상대로한 선거 프레임 전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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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5****

3.1절인지 6.25기념사인지 독립 민주운동가나 일본 위안부 독도문제언급은 생략하거나 한마디뿐이고 온통 북핵으로 시작해서 북핵으로 끝나ㅉ ㅉ ㅉ 아무리 총선이 코앞이라지만 북풍쫌 그만 이용해 먹어라 닭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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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u****

3.1절 기념사 하랬더니 지 정책홍보세미나 했능갑네ㅋㅋㅋ하긴 친일중의 친일, 일본인 부모를 뒀는데 모국 욕할순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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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82****

어차피 비서들이 써준거라 뭔소린지 모를테고, 생각나는건 그저 내맘대로 안되는게 짜증날 뿐국민이고 민생이고 나발이고 저머리속엔 없더는게 통탄할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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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j3****

서민경제도 나몰라라한지 오래고 술담배 꼼수증세로 내월급빼고 다올라 저출산문제가 심각한데 누리예산 기저귀값삭감 그런데 정작 본인 임금 700만원 인상해 자기아버지 기념공원 짓는데 1900억이나 투자해 97억에 위안부의 혼도 팔아넘기는 매국노짓까지하고 증세없는 복지래놓구선 복지없는 증세 시전중이야 꼼수증세는 박근혜가 대통령하고나서 극심해졌어 그런데도 부자감세 대기업특혜는 현재진행형이야 일자리 늘린답시고 비정규직·계약직등 질나쁜 일자리만 만들어주고 기업에 칼자루를 쥐어주는 쉬운해고제가 통과되야 경제가 활성화된다고 정신나간소리하고 자빠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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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wn****

그런대 말인대 독도 문제는 왜 거론이 안될까 호심탐탐 자기내 땅이라도 주장하는대 말입니다 국거적 행사때 확실이 못박아 주는게 좋은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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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국의 대통령이 확실하다는 증거가 없다. 국민이 요구하는 생각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이가 무슨 권력을 쥐고 있겠다는 것인지. 3·1절의 의의를 제대로 알지 못한 것 같은 답이다. 또 국회를 향해 ‘직무유기’했다고 맹비난 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위안부 굴욕합의에 대해서는 절박한 심정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말을 돌리고 있다.

    일제(일본제국)와 우리의 과거를 절실하게 공부를 했다면, 아니 그 아버지 박정희 군부독재자가 일본천황에게 혈서로 충성맹세를 하지 않고, 평범한 한 시민이었다면, 그녀가 일본의 만행을 더 절실하게 기억하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게 한다.


    북한이 미운 짓을 많이 하긴 했다. 하지만 그 땅이 같이 해야 ‘한반도(Han peninsula)’가 된다. 그 땅까지 있어야 말이 된다. 이따금 Korean Peninsula라는 단어를 쓰는 것을 보지만 말이 되지 않는다. 그 땅이 같이 합쳐져야 우리는 배달민족이 된다. 그 땅을 찾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북한과 냉전을 계속 할 수 없고, 대한민국 국민이 편히 살기위해서라도 북한과 영원한 적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을 정치인들 뿐 아니라 국민들도 이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금 ‘세계적인 왕따’가 됐다.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에 가담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고, 러시아도 3월2일(미국시간)까지 보류한 상태이니, 한국시간 3일만 지나면 북한은 세계적으로 완전 고아 같은 존재가 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모퉁이에 몰린 생쥐신세를 연상하게 될 것이다. 아니 어릴 때 왕따를 당해본 이라면 그 때 그 자신을 생각해보면 북한 상황을 쉽게 이해하게 될 것으로 본다. 그렇게 됐을 때 북한이 간단히 백기를 들고 살려달라고 하며 핵포기를 하면 아주 간단하게 끝나고 말 것이다. 그럴 것이라면 저들이 허리띠 졸라매며 엄청난 무기를 개발 했겠는가? 만일 당신에게 그런 무기가 있는데 이웃에서 집단적으로 따돌림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가만히 상상해볼 의미가 없다고 보는가? 든든한 무기가 있는데도 왕따 당하는 것에 휘둘려 머리를 굽히고 들어가시겠다고? 그 당시 외도토리 신세였을 때 그 심정 말이다.


    북한이 너 죽이고 나 죽자고 덤빈다면 우리는 있는 힘 다해 막아야 할 것이다. 그런 것을 바라는가? 박근혜와 새누리당도?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인데 말이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그 제재는 도대체 무엇인가? 쥐를 코너로 몰아넣자는 것 아닌가? 그렇게 건드려 수백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기를 바라는가? 한국 대통령은 2차 남북전쟁이 나도 전시작전권이 없어 뒷짐집고 ‘잘 알아서 해라!’가 된다. 유엔군사령관인 주한미군사령관 커티스 스캐퍼로티 (Curtis Michael Scaparrotti) 미 육군대장이 “전투를 하자!”고 해야 전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가 지난주 미 하원에서 한 말이 남북전쟁이 나면 최소한 수백만 명이 죽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 배경을 믿을 수가 없다. 국민은 말이다. 정치인들끼리 자기들 이로운대로 몰고 가는 정책이 있으니까. 거기에 속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자는 것이다. 괜히 ‘나는 보숩네’ 하며 같이 휩쓸리려는 한심한 생각일랑 걷어치우고, 북한과 같이 붙어 싸우지 않고 이길 방법이나 연구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 아닌가!


    병법을 잘 모르는 노자(老子)께서도 “적을 좋게 이기는 자는 같이 맞붙지 않는다[善勝敵者 不與].”라고 하셨다. 피를 흘려 싸우는 것이 잘하는 것이 아니라, 너도 나도 살며 같이 화평하게 지내자는 것은 수천 년 동안 지켜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미소의 냉전이 종식된 지 26년이 다 돼 가는데 이제 한국 땅에서 불을 뿜자는 것은 세계 11위 경제대국의 수뇌가 할 짓이 아니지 않은가? 그동안 쌓아온 국민의 노고를 다 떨어진 집신 짝 버리듯 하겠다고? 한심하구나! 북한 핵개발 의지 꺾지 못한다고? 입만 가지고 살겠다는 것인가! 머리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마음은 차치하고.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이 2일 서울 용산구 미군기지 내

콜리어체육관에서 열린 미8군사령관 이·취임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6.2.2 kane@yna.co.kr



  참고가 된 원문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301_0013928781&cID=10301&pID=10300

http://www.ajunews.com/view/20160301103554767

http://www.vop.co.kr/A00000998045.html

http://www.yonhapnews.co.kr/photos/1990000000.html?cid=PYH20160202076600013&input=1196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