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마음

朴국회연설이 두려움과 공포인가?

삼 보 2016. 2. 17. 07:15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정치를 우리는 먼저 바라고 있지 않는가? 그러나 그 말은 미국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 1809~1865) 대통령이 한 말이지 우리나라 대통령이 한 말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에겐 그림의 떡 같은 말로 알려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를 일이다. 단지 그런 말이 있다는 것만 학교 수업시간에 가르치고 배웠을 뿐, 유토피아(Utopia) 적인 말로 알고 생각지도 말라며, 대한민국 정치인들은 간단히 접고 가는 것 같다.


    박근혜가 110여일 만에 국회에 또 나타나서 국회연설을 했다고 한다. 전문을 다 읽어본다. 그녀는 ‘정초부터 북한이 핵을 실험하고 장거리로켓 발사실험을 하는 것을 가만히 두고만 볼 수 없다.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개발자금으로 쓰는 개성공단을 전면철수 했으니 그리 알고, 국회의원들은 그동안 국회에 계류되고 있는 법안들을 빨리 통과시켜라! 남남갈등이 없는 것으로 해야 북한도 달라질 것 아니냐?’고 하는 주문이다. 또 북한을 이용하여 부자들과 독재를 하기 위한 법을 통과시켜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국민’이라는 단어를 29번 써먹었다고 한다.

    그녀가 무엇이 국민을 위하는 것인지 절실해서 하는 말인가?


   링컨은 어릴 때 가난과 싸우면서 독학으로 변호사 시험을 보았다. 가난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아는 인물이다. 무능력한 아버지, 토머스 링컨은 ‘이름을 서툴게 사인할 때 외에는 글자를 써본 적이 없는’ 사실상의 문맹자로서 착하기만 한 목수와 농장 일꾼으로 전전하는 처지의 부성애만 갖춘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에게도 특기가 있었다. 그는 이야기의 명수였다. 남이 들려주는 대사를 기가 차게 잘 외웠고, 흉내를 냈다. 그런 아버지를 닮아 링컨은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다.


    자애롭고 강한 정신력을 지닌 어머니, 낸시 행크스는 어린 링컨에게 성경을 읽어주고, 읽고 쓰는 법을 가르치면서, 진심 어린 사랑으로 돌본 현명하고 자애로운 어머니였다. 마치 한국의 신사임당? 불운하게도 링컨나이 아홉 살 때 그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링컨은 새 어머니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어머니에 대한 복은 있었는지 다행히도 새어머니 사라 부시 존스턴은, 링컨을 친자식처럼 사랑하며,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새어머니도 링컨이 책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방해하지 않고 링컨이 책을 다 읽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었다. 하지만 링컨에게는 극빈의 생활이 어릴 때부터 청년기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스물두 살 때 집을 떠나 링컨은 뱃사공, 가게 점원, 장사꾼, 우체국장, 측량기사 등 갖은 고생을 다하면서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주경야독했다. 스물다섯 살 때 법조인이 되기로 결심한 이후에도 링컨은 독학으로 이어갔다. 그는 나중에 법조인을 지망하는 젊은이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책을 구해서 읽고 공부하게. 책을 이해할 줄 아는 능력은 어디서나 다 똑같네. 성공하고야 말겠다는 결심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늘 마음에 새겨두게.” 성공하겠다는 굳은 결심과 의욕, 그리고 엄청난 지식욕과 독서욕이 그를 세계의 인물로 만들어 놓고 만 것이다.


    사람에게는 절실한 처지를 당해보지 않고는 우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말을 우리는 수시로 듣고 산다. 하지만 또 곧 그 말을 잊고 산다. 덜 절실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북으로 갈라진 비무장지대(DMZ) 철책선을 우리가 영상으로만 보는 것하고, 실제 그 지역을 가서 보는 것 하고 무엇이 다를까? 북한군과 대치하면서 서로 추위에 떨고 있는 것을 보면 무엇을 느낄 것인가? 김일성과 김정일 그리고 김정은에게 욕만 해댈 것인가? 서로 말이 통하는 저들과 왜 같이 하지 못하고, 총부리를 서로 맞대면서 언제든지 총 끝에서 불꽃이 튀기만을 기다리며 살아야 할 것인가? 이젠 북한이 핵실험도 거의 끝나가는 마당에서 박근혜가 말하는 것 같이 “김정은, 핵 실전배치 하게 될 것”이라면 전쟁이 발발했을 때는 차라리 철책선에서 총부리를 가까이 하던 군인들이 더 안전할지도 모른다. 미사일은 단거리도 있지만, 핵을 장착할 수 있는 미사일이라면 최소한 중거리 미사일은 돼야 장착을 할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박근혜는 그 한 마디로 국민을 또 기만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분명 홍용표 통일부장관은 지난 14일 KBS에 나와 개성공단 달러의 70%p가 북한 대량살상무기 제조에 쓰여 진다고 언급을 했다가 하루 만에 말을 뒤집으며 ‘그럴 것이다.’로 바꿨다. 유엔 안보리가 그동안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달러만큼은 대량살상무기를 만드는데 쓰지 않았다는 북한을 믿고 개성공단을 한반도 요충지대로 인정하고 있었던 데에 반해, 박근혜의 16일 국회연설은 또 다시 유엔 안보리 북한 제재규정에 어긋난 발언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번에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막기 위해서는

 북한으로의 외화유입을 차단해야만 한다는

 엄중한 상황 인식에 따른 것입니다.

 

 잘 아시듯이, 개성공단을 통해 작년에만 1,320억 원이 들어가는 등

 지금까지 총 6,160억 원의 현금이 달러로 지급되었습니다.

 

 우리가 지급한 달러 대부분이 북한 주민들의 생활 향상에 쓰이지 않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노동당 지도부에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북한 정권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사실상 지원하게 되는 이런 상황을 그대로 지속되게 할 수는 없습니다.”고 했다.


    공산주의?

    독일 태생의 유대인인 칼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 1818~1883)는 엥겔스와 함께 1848년에 '공산당 선언'을 발표하면서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고 외친다. 왜? 그는 그 당시 모든 사회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사람은 똑 같은데 유별나게 다른 인권이 있다는 것 자체를 부인하고, 평등한 공동 생산과 소비주의 사회가 성립되면, 노동은 노동자를 부유하게 하는 것을 도울 것이고, 착취하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게 된다고 생각했다.


    공사주의가 탄생하게 된 동기도 산업혁명이 발단이다. 1938년부터 10년 간 세상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전하는 향상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있는 이들은 더 부를 영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대륙 미국은 새로운 국가가 형성되며 나름대로 민주주의를 추구하고 있었다. 그러나 유럽은 프랑스 혁명과 산업 혁명에 의해 부르주아 시대를 맞이한다. '부르주아'란 원래 도시에 사는 시민을 일컫는 단어였다고 한다. 산업혁명이 일면서 공장을 소유한 부자들이 크게 장사하며 부자가 된 것을 부르주아라 부르기 시작했다. 그 부호들은 돈의 위력을 이용해서 의회 의석을 차지하여 정치적인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세상은 항상 상대적이지 않은가? 부자가 더 커지는 것만 보고 살 수 없는 것 아닌가? 마르크스는 공동사회를 구상하고 평등을 외치고 있었다. 막상 그 뚜껑을 열었을 때는 엉터리도 없는 다각적인 공산주의로 변하고 말았지만 말이다.


    북한 공산주의도 마르크스가 외친 공동사회는 모방했지만, 판세는 얼토당토하게 변하고 말았다. 그래도 처음 시작할 때는 제작자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생각했던 쪽 가까이 접근했기 때문에 우리보다 경제적 부를 누릴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긴 세월이 흐르면서 자본을 토대로 능력을 앞세우는 제도가 월등하게 팽창하고 만다는 것을 세계는 감지한다. 그 순간을 노리고 우리도 북한을 우리 쪽으로 흡수 시켜야 하는데 우리 쪽엔 그만한 두뇌를 갖춘 지도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이 슬픈 일이다. 자기 자신을 감추지 않으면 국민으로부터 파멸을 당할 수밖에 없는 독재자들만 대한민국에 있으면서 정치자금 만들기에 급급했다. 독재로 배를 두드리는 것으로 만족하는 정치인들이 있었을 뿐이다. 한반도 반쪽으로 갈려진지 70년이 흘렀지만 우리 민족에게 통일의 절박함도 없었다. 삼국시대와 같이 살아도 괜찮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일까? 남북 정치인들은 서로 국민은 팽개치고 자신들의 이권에만 앞서가고 있었다. 결국 남북의 후예들이 배운 것은 독재하는 방식만이다.

 

    독재를 하기 위해서는 정치자금이 필요했다. 우리 정치자금과 같이 북한이라고 아니겠나? 통일은 말로만 통일이 됐고 절실함은 없었다고 본다. 결국 박근혜도 아버지 박정희 독재자로부터 듣고 배운 것은 정치자금과 독재에 대한 것이 전부가 아니겠는가? 국민의 뜻은 모른다. 뉴스를 볼 생각도 하지 않는다. 오직 자신이 하는 것이 최고다. 거기에 부유하게 태어났다. 그 아버지가 누구인가? 자식들이라면 치를 떨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국군의 날 행사에 자식들을 대동하며 마치 가족잔치를 한 인물이다. 박근혜가 가난을 안단 말인가? 링컨 같이 극빈이라는 생활 속에서 살아 봤나?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다는 것이 무슨 말인 줄 안다고 할 것인가? 알면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를 독선적으로 하려 하겠는가? 역사까지 왜곡하려 하는 박근혜를 어떻게 용서할 수 있는가? 입으로 ‘국민’이라는 단어 29번을 배타내면 뭘 하나? 가슴에 없는 국민인데...


    진정 국민을 위할 줄 안다면 노자의 정치철학을 따를 것으로 본다. 단지 무위(無爲)라는 말이면 끝나는 정치 말이다. 지도자 자신은 아무 것도 하려 하지 않지만 세상은 스스로 알아서 돌아가는 정치 말이다. 간단히 말해서 지도자가 나설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모두가 도와주고 있으니 국회를 나무랄 필요도 없고, 정부가 척척 잘 알아서 해결해버리니 잘 하니 못 하니 할 말도 없는 정치 말이다. 북한이 있어 안 된다고요??? 그저 알아서 정치가 되는데 북한이 걸림돌 될 일 있겠는가? 박근혜에겐 꿈같은 말이다.


    지금도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고 장거리 로켓을 실험해도 북한이 할 일이란 배치로 끝나게 하면 될 일이다. 저들이 그 무기를 우리 쪽으로 쏘아 올릴 수 있을 것인가? 없다고 본다. 핵이 분해되면 그 여파가 한반도 전체로 퍼지게 되는데 아무리 철이 없어도 김정은이 그 단추를 누르겠는가? 하지만 지금처럼 박근혜 방식으로 하면 철없는 김정은이 아니고, 가슴에 부처가 열이 들어있는 북한 정치인이라도 그 단추를 누르라고 할 것으로 본다. 공산주의가 탄생한 것이 산업혁명의 찌꺼기이듯, 북한이 핵무기를 만든 것도 한미일 합작의 잔해이다. 미국은 핵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왜 군소국가가 핵을 소유할 수 없게 하려는 것인가? 그만큼 위력이 강하기 때문 아닌가? 이제 미국도 북한 핵을 부정할 수 없는 처지가 될 것으로 본다. 박근혜가 이제부터라고 한 말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 힘이 든다. 박근혜가 한 말 “김정은, 핵 실전배치 하게 될 것…우리는 두려움과 공포에…” 그 스스로 만들어 국민을 옥죄고 있음이다. 바로 스스로 북풍을 만들어 내면서 아니라고 하는 말이다.


남북전쟁이 치열하던 1862년 10월, 포토맥 군을 방문한 링컨 대통령(좌로부터 5번째)

출처;세계사다이제스트100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sid2=269&oid=055&aid=0000378549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217500006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833257&cid=43072&categoryId=43072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75&contents_id=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