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을 열다

안철수 탈당은 정치 실패 작

삼 보 2015. 12. 12. 05:25

     2012년 정치에 입문하면서 안철수는 자신이 지금까지 해온 모든 일에서 실패란 없었다며, 정치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장담하며 입문했다. 2~30대를 등에 업고 정치에 들어선 안철수는 18대 대선 후보까지 넘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를 밀어줄 정치인들이 주축이 돼야 할 기득권층은 나타나지 않았다. 외로워야 했던 시절을 그도 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무소속으로 노원병에서 금뺏지를 달자 손을 벌리고 달려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새정치’를 하겠다고 당을 하나 세웠다. 결국 그의 인기도에 바탕을 받아 거대 민주당과 합당을 하면서 김한길 의원과 공동대표까지 갔다. 그러나 정치 초년생은 잡음도 잦게 일으키곤 했다. 정치란 수많은 사람들의 애환을 다 종합할 수 없으니 그렇다고 치자! 하지만 어떻게 된 것이 세월이 가면서 꼬이기 시작하던 것이 결국 공동대표직도 불명예를 앉고 물러나야 했다. 수많은 이들은 동료 정치인들을 잘 못 만난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정치적 행보는 그의 인기도를 쫓아가지 못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가 아끼던 이들과도 하나 둘 결별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어떤 논설은 안철수 의원이 기득권층의 물갈이는커녕 그 썩은 물에 흡수되고 말았다고 혹평을 하기 시작했다. 

  ​ 정치에 입문하기 전 지지율 50%대가 무너진 것은 오래고, 지금은 한자리 수나 되는지 모르겠다. 애초부터 그가 정치를 한다고 할 때 의문을 갖고 많은 이들이 “아서라!”며 “학자는 학자로서 만족해야 한다.”고 한 것을 안철수는 감정을 감추지 못한 채 뜬구름 속에서 헤어나지 못한 것으로 말들을 아끼지 않았는데, 청춘의 감정을 가진 이가 어찌 알 수 있었겠는가?


    지금은 ‘아마추어 정치인’으로 전락되고부터 그는 그의 과거 인기가 무너진 것에 당혹해 하는 것 같아 보지지 않은가? 하지만 그에겐 특별한 정치적 새로운 특단의 개혁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 아닌가? 이젠 기존의 세력까지 흔들어 보겠다고 생각을 하며 힘을 쓴다고 하니 풍자극(irony)이라 해야 할 것이다.

    20대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태에서 새정치민주연합(새민련) 문재인 대표에게 대표자리를 사퇴하고 전당대회에서 신임을 묻는 투표로 결정하자고 한 것은 개혁이라고 할 수 없는 안건인 것이다. 물론 눈에 가시 같은 비주류 측에서 볼 때는 안철수 안건이 타당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일반적인 생각은 당을 해체하여 다시 세우자고 한 의견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박지원 의원이나 김한길 전 공동대표에게도 없지 않아 보인다.

   당을 키우고 정치세력을 야권이 잡아 가겠다면 말이다. 문재인 대표가 생각해 내지 못하는 것이 있다면 의견을 제시하여 옳은 길로 가게 해야 하는데, 자신들이 생각하는 바와 다르다고 뒤에서 호박씨를 까는 그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박지원 대표후보가 패하여 문재인 대표에게 넘어갔으면 대표가 잘 나갈 수 있게 길을 틔워주워야 신사답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박지원 의원은 보궐선거에서 질 때마다 문 대표를 갈기갈기 찢고 또 찢는 비겁한 짓을 하고 있다. 그리고 김한길과 안철수도 그와 뭐가 다른가? 이 모두 누워서 침 뱉기를 하고 있으니 결국 그 화가 어디로 가는지 알 것 아닌가? 상대를 높여 줄 수 없으면 입 다물고 현 지휘체제가 하는 대로 따라만 가면 지금 이렇게 찢어발기고 있는 상황보다야 낫지 않을까 싶어진다.


    자신들이 얼마나 지휘를 잘했는지 알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김한길과 안철수 공동대표시절 무엇을 얼마나 잘 했는가? 자신들이 재·보궐선거에서 패하고 대표직을 반납했으니 문재인 대표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의견인가? 그 때야 충분히 전당대회를 치르고 남을 시간적 여유가 있었지 않은가? 그리고 자신들은 지나친 전략공천에 의해 당이 패하게 만든 대가를 치른 것 아닌가? 비교할 것을 비교해야 할 것 같다. 그렇다고 문재인 대표가 다 잘 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패하고 바로 패한 원인을 찾아 당원들에게 패한 원인을 보고하지 않고 광주로 직행한 것도 실수라면 큰 실수이다. 그 때부터 사건의 발단이 생겼다는 것은 알 수 있다. 하지만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이 마당에 대표 자리를 두고 갈등을 한다는 것이 국민들에게 얼마나 부담인지 알만한 정치가들 아닌가! 자신이 지지하는 계파들이 한 명이라도 더 공천을 받아야 하기 위해서 권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이 되네. 그러나 지나친 것 아닌가! 공당의 전체를 바라볼 줄 모르는 비좁은 가슴들 아닌가!


    그렇다면 나가라 모두 다 나가라고 국민들이 더 아우성이다. 그리고 새민련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고 한다.

다음은 연합뉴스가 안철수 탈당성에 대한 ‘安 '탈당 가닥'에 野 초긴장 "총선이 코앞인데"’라는 제하에 올라온 댓글들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01&sid1=100&aid=0008048053&mid=shm&cid=428288&mode=LSD&nh=20151211225708



jung****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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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상태로 다시 합쳐봐야 뭐가 달라지겠나. 미봉책일 뿐이지. 선거 때마다 이 꼴이 반복될 텐데..가는 길이 다르다면 여기서 갈라지는 게 맞는 거지. 뭐 어쩌겠어. 둘다 죽는 길을 택하겠다는데.. 개헌선이나 안 깨지길 바라는 수밖에. 나가서 본인이 그렇게 한다던 혁신. 새정치나 보여줘봐라. 이렇게 폭탄 던지고 나가서 하겠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궁금하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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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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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야당은 서민들의 삶을 대변할 수 없다. 이참에 갈기 찢어서 새로 시작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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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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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새정연은 대표가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상관없어. 선거앞두고 계파싸움하고 당대표 흔들고 밥그릇싸움하다가 선거지면 당대표 책임지고 물러나라 이러는거 무한반복인데..야당이 탄핵 때 말고 선거에서 이긴 적이 있기나 하나? 이러고 이기는 게 이상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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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ol****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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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다 저랬다 그냥 나가서 새로 당을 만들어 잘 해 보라. 또 모르지 많은 시간이 흘러 대통령 기회 생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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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im****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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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안철수 지지하지 않지만 궁금하다 대체 어떤 혁신을 보여주려고 이 깽판을 치고있는지. 탈당하고 신당차려서 보여줘바라 어떻게 혁신하나 구경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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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a****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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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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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hg****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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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해라 그냥 그게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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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780****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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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탈당 지지합니다 나가서 김한길 박지원 이런 사람들과 같이하지 말고 진짜 깨끗한 인물들과 새롭게 해보시길...당장 내년 총선에 지더라도 길게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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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a****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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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쌔졌네. 처음부터 그려셨어야지요. 한발 늦었지만 그래도 지금 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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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k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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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수용안에 혹해서 들어가면 영영 못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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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안철수 하면 어쩔 줄 모르는 이들도 있다. 안철수가 혼자 클 수 있을 것이라고 막연히 기대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안 의원은 정치에 대해 바닥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간을 보다고 해서, 아니면 끝났다는 뜻에서 ‘간철수’라고 표현도 하는 것이다. 그는 지금 새민련을 떠나게 되면 정치인생은 끝이다. 그리고 그의 인기도도 완전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 것으로 본다. 그가 새민련에서 탈당하면 그를 따르든 아니면 그 여파로 인해 줄줄이 탈당으로 이어질지 모른다고 하지만 그들이 나가서 따로 새로운 당을 만든다고 해도 더 이상 국민들이 따라 갈 이는 없을 것으로 내다보게 된다. 내가 내 몸을 감싸고 가릴 수 있어 심한 비바람과 한설로부터 피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어야 하는 것 같이, 얼마 되지는 않았어도 그동안 몸을 가려줄 수 있었든 곳이 얼마나 행복했는지는 후일 밝혀지게 되는 것이다. 이젠 정치인들이 쉽게 탈당하는 것은 자주 봐온 터이니 국민들이 별 생각하지 않고 간단히 넘기고 말 것이다. 하지만 안철수는 자신도 망치면서 야권 전체를 망치고 나가는 인물이기에 더 이상 존중받게 될 인물에서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는 끝이 될 것이다.

 

    안철수 의원은 백의종군(白衣從軍) 했어야 했다. 지금도 늦지 않다. 왜냐하면 그는 아직도 아마추어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지원과 김한길은 또 다르다. 그들은 당에서 나가 이젠 더 이상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불난 집에 기름이나 뿌리는 못된 버릇이 있어서다. 목포에서 아직도 40%대의 지지율을 자랑하는 박지원 의원은 이제 저축은행 비리에 얼룩진 대법원판결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스스로 물러나야 옳지 않을까? 나이도 찰만큼 차지 않았는가? 남을 위해 열심히 사는 것이 중요한데, 헐뜯기에 열심하다면 추후 좋은 결과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안철수 의원은 지금이라도 입 다물고 정치를 배워간다면 그렇게 늦었다고 할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인가! 안철수의 독립은 과거와 아주 심하게 다를 것이다. 제발 흩어질 생각은 말아야 한다. 죽기 때문이다. 자폭을 왜 하려 하는 것인가!

 


  



   참고가 된 원문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1211_0010472899&cID=10301&pID=10300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721535.html?_ns=t1

http://www.simin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76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