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마음

朴의 담화통치와 익살스러운 朴

삼 보 2015. 11. 28. 06:01

     일반적인 사람은 급할 때나 완만할 때나 행복할 때나 슬플 때 그리고 고통스러울 때 제각각으로 변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우리는 쉽게 변하는 사람보단 한결같은 사람을 원하고 그런 사람을 좋아한다.

    노자(老子)나 공자(孔子)께서도 중국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요(堯)임금부터 순(舜), 우(禹), 탕(湯), 문(文), 무(武), 주공(周公) 등의 임금을 성인(聖人)으로 표현하며 그 성품을 비롯해서 모든 통치를 따라야 한다고 서술을 하고 있다. 노자와 공자 시대가 춘추전국시대에 속하고 있을 당시이니 각국의 임금들을 향해 조언을 하지 않았겠는가!

    논어(論語)의 술이(述而) 편에 공자께서 “성인을 만날 수 없다면 참사람이라도 만나면 좋겠다[聖人 吾不得已見之矣 得見君子者 斯可矣].”고 하시더니 “착한 이를 내가 만날 수 없다면 한결같은 이라도 만나고 싶다[善人 吾不得已見之矣 得見有恒者 斯可矣].”라고 털어놓는다.


    그러니 ‘한결같은 사람’은 착하기로 대충 네 번째의 서열에 속하지 않을까 짐작도 해본다. 물론 그 순서야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단지 이 사람이 추측해보는 방법에 불과하다. 그러나 살면서 느끼고 있는데 한결같기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의지가 있다면 누구든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 그러니 최고 지도자가 됐다면 국민에게 그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 지도자가 근현대를 통해 한반도에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것 아닌가! 그러니 朴에게 한결같기를 바란다는 것도 우리의 지나친 욕심이 되는 것 아닌가 싶다. 하지만 국민의 욕심은 당연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국민은 그야말로 서민들 중 서민들이 대부분이니까.

     박정권은 그 아버지 박정희 군부독재를 빼닮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 같다. 국민에게 그저 지시하면서 반강제적인 협박에 가까운 담화를 하고 있는 중이다.


     노컷뉴스는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27일 경기 과천정부청사에서 담화를 발표하면서 "불법과의 타협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며 “김 장관은 특히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복면금지법'과 관련해 "법안이 통과되기 전이라도 양형기준을 대폭 상향할 것"이라고 엄중 처벌을 경고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리고 “전날 서울고법에서 얼굴을 가린채 경찰관을 폭행한 집회 참가자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보다 무거운 징역 2년이 선고됐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익명성에 기댄 폭력시위꾼은 실형이 선고되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도 강조했다.”는 보도를 하고 있다.


    시위대들이 처음부터 복면을 준비한 것은 틀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왜? 시위대를 향해 시속 122km에 달하는 소방차 물폭탄을 막을 방법을 찾다보니 주머니 속에 쉽게 휴대할 수 있는 것으로 준비를 하지 않았을까 싶어진다. 하지만 시위대들도 잘 못 생각한 것 같다. 자그마치 122km정도의 물폭탄을 얇은 천조가리로 막아낼 수 있겠나? 최소한 모터사이클 헬멧(Motorcycle Helmet) 정도로 무장을 했어야 땅에 쓰러져도 크게 다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만일 시위대가 헬멧을 쓰고 시위를 한다면 박정권의 태도는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헬멧도 얼굴을 가리기엔 복면과 크게 다를 바 없을 것 같은데 말이다. 고로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경찰이 시위자들이 헬멧 쓰고 시위했다고 연행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하는 말이다.


    경향신문도 “박근혜 정부의 ‘담화 통치’는 명백하고 현존하는 여론을 무시한 채 정부 입장을 강요하는 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 3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확정고시하면서 대국민담화문을 내고 협조를 당부했다. 교육부의 형식적인 국정화 의견수렴에서도 반대(32만1075명)가 찬성(15만2805명)보다 2배 이상 많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경북 영덕에서 치러진 민간단체 주도의 원전유치 주민 찬반투표와 관련해 반대 여론이 우세하자 지난 13일 “정부는 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부 담화문은 대부분 “정부의 의지와 진정성을 믿고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 “법을 지키면서 자기주장을 펼치는 게 민주시민의 의무”라는 등 일방적 주문이 단골로 오르고 있다.“고 보도를 했다.


    분명 선거유세를 할 땐 국민의 시종이 될 것이라며 표를 긁어모아 당선된 정치인들이다. 朴의 한 자태를 보면 참으로 가관이다. 지난 2012년 12월 12일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전북 익산시 금마면 금마시장을 방문해서 한 방앗간을 들러 갓 뽑은 가래떡을 입에 물고 씹으며, 익살스러운 장면을 연출 할 때 700만 자영업자들의 마음을 훔친 것은 아닌가?

    국민의 표를 의식하며 긁어모을 때는 머리를 굽혀 별의별 아양을 다 떨며 긁어가더니 당선된 이후에는 내가 언제? 식으로 변하고 있으니 한결같다고 할 수 있나?

    ‘그녀는’ 시장에만 가면 좌판을 놓고 장사하는 할머니 앞에 쪼그리고 앉아 처량하기가 그지없는 자태로 사진을 찍게 했다. 그리고 언론에 배포시키고, 방송을 타게 하고 있었다. 여성들 표를 의식한 전략이었다. 그렇게 표 구걸하던 ‘그녀는’ 이제 180도 달라져 국민을 보기를 돌처럼 하고 있는 것? 그러니 허구한 날 담화통치로 일방통행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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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오마이뉴스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11272303545&code=910100&nv=stand

http://www.nocutnews.co.kr/news/4510442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62467&PAGE_CD=N0004&CMPT_CD=E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