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ews)와 생각

靑의 국정화 비밀 TF 운영 들통

삼 보 2015. 10. 26. 02:35

    경향신문은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을 추진하는 ‘비밀 TF(태스크포스)’를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TF는 교육부 공식조직 체계에 없고 별도의 인사 발령도 공개하지 않은 비선조직이다. 국정화 추진 작업과 여론전을 총괄하면서 청와대에 일일보고를 해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고 보도하고 있다.


   뉴시스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작업을 비밀리에 추진하기 위해 교육부가 지난 9월부터 비공개 TF(태스크포스)를 별도로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 의원이 입수해 25일 공개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티에프(T/F)구성 운영계획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21명 규모의 TF를 구성, 서울 종로구 대학로 국립국제교육원 내에 사무실에서 국정교과서 추진을 논의해왔다. TF는 현재 충북대 사무국장인 교육부 오석환 국장이 단장을 맡고 있는 등 교육부 내 관계자들이 실무자들로 대거 포함 돼 있다.’고 적었다.


   미디어오늘은 ‘뉴스타파는 25일 저녁 기사 <정부, 국정화 TF팀 비밀 운영… “청와대에 일일보고”>를 통해 정부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비밀리에 만들어 외부에서 운영해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 취재진은 25일 밤 서울 혜화동 한국방송통신대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회관(이하 회관)에 교육부의 교과서 국정화 TF팀이 상주해 활동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방문해 실제 이 TF팀이 운영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취재에는 ‘T/F 구성운영 계획(안)’을 제보 받아, 뉴스타파 측에 제보한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김태년·유기홍·유은혜·정진후(정의당) 의원 등과 보좌관 20여명이 동행했다.’고 전하고 있다.


TF 구성운영계획안. 정진후 의원실 제공


   한겨레신문은 ‘박근혜 정부, 국정화 비밀 TF 들통…청와대에 일일 보고 추정’의 제목이 올라와 있다.

도정환 새정치연합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국정화를 공식발표하기 전인 지난 9월말 이미 국정화 방침을 확정한 뒤 서울 종로구 대학로 국립국제교육원에 비선조직(비공개 티에프) 사무실을 차려놓고 국정화 작업을 추진해 왔다”며 “이 조직은 국정화 작업을 총괄하고 검정교과서 집필진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에 대한 색깔론 공세를 주도해 왔다”고 밝히고 있다.


   한겨레신문은 ‘이날 밤 새정치민주연합의 도종환·유기홍·김태년 의원과 정의당의 정진후 의원 등 야당 의원 4명과 보좌진, <한겨레>를 비롯한 취재진이 이 사무실을 찾아서 확인한 결과 이 조직은 일요일임에도 사무실로 출근해 보고서 작성 업무 등을 하고 있었다. 야당 의원들이 문을 열어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들은 문을 잠근 채 열어주지 않았고 곧 다른 곳으로 빠져나갔다.’고 보도하고 있다.


   숨어서 일하는 비선조직(Task Force;특수임부 단)까지 써가며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려는 의도는 무엇 때문일까? 경향신문은 “박근혜에 의한, 박정희를 위한 교과서”라는 제목의 보도를 하고 있음도 본다. 교육부까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거짓을 가르치려는 의도가 깔려 있음을 증명하는 것 같다. 국가 혈세를 뿌려가며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는커녕 제 아버지를 미화하는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혈안이 돼있다면 그 책을 꾸리게 해야 할 것인가? 시간이 가면서 朴과 한국사교과서 찬성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을 보고 있는데, 굽히려들지 않는 권력자들의 행태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심지어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은 ‘총선에서 패하더라도 국정화는 계속 밀고 가겠다.’는 것이다. 왜 이렇게까지 하려는 것인가? 이들의 부친들은 친일 중의 친일 인사들이었다는 것이 확실하니 자기들이 권력을 쥐고 있는 이 순간만큼은 바꿔보자는 것 같다. 얼마 가지 않아 교과서가 바뀔망정!


   경향신문은 ‘미국에 거주하는 장준하 선생의 3남 장호준 목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학생들과 젊은이들이 거리로 나섰다. 홀로 ‘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합니다’라고 쓴 팻말을 들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여학생을 보니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다”고 말했다.’는 보도도 있다.

   또한 ‘유진 박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역사학과 교수 등 해외의 한국학 연구자들도 ‘한국 역사학자들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지지하는 성명서’의 초안을 마련하고 서명에 동참할 학자들을 모으고 있다. 성명서를 주도한 학자들은 마이클 로빈슨 미국 인디애나대 교수, 마이클 페티드 뉴욕주립 빙엄턴대 교수, 렘코 브뤼커 네덜란드 라이덴대 교수, 도널드 베이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교수 등이다.’며 해외에서 한국사 국정화 반대운동 대한 보도를 했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말고, 말이 아니면 듣지 말라.’고 했다. 그 뜻을 시사상식사전에서는 ‘언행을 소홀히 하지 말고, 정도(正道)에 벗어나는 일은 처음부터 하지 말아야 한다.’고 풀었다.


25일 22시경 서울 혜화동 한국방송통신대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회관을 출입통제하고 있는 경찰들. 사진제공=정진후 의원실



25일 저녁 국정화 역사교과서 관철을 위해 꾸려진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국립국제교육원. 한 직원이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