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항

김정배 국편위원장이 화살받이?

삼 보 2015. 10. 13. 04:02

       총대를 아무나 메나?


   총대를 메고 앞서는 사람은 항상 목숨을 받쳐야할 정도로 긴장해야 한다고 본다. 제일 앞서서 나가야 하니 상대의 총알받이가 될 각오가 있어야 하고, 죽는 것도 무섭게 생각하지 않아야 후방 지원부대를 돌보며, 자신의 왕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승리를 하면 천하에 그 이름 석 자를 남기게 될 테지만, 아니면 죽음으로 자신의 왕을 지키다 죽은 장렬한 전사자로 남게 될 것이다. 그것도 정의(正義)의 사도에게나 붙여지는 것 아니겠는가? 만약 정의를 벗어나 사의(邪義)에 치우쳐 있었다면 그만한 인정도 받을 수 있겠는가?

   12일 교육부 장관 황우여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발표하면서 ‘올바른 역사교과서’라는 단어를 끌어왔다. 그리고 산하 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국편위)가 교과서 저작을 맡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정배 국편위장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들은 질문에 들어갔다. 그런데 헌법에 명시된 대한민국의 정통성발언조차 뒤로 미루고 발표하기를 꺼렸다고 한다.


      “이 분이 국정교과서 한다고?”의 <국민일보> 보도 내용이다.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교과서 결정 발표에서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인가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글자 그대로 대한민국 임시정부”라고 대답했습니다.

또 ‘대한민국 수립이 (이승만 정부가 수립된) 1948년인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이야기가 자꾸 될 것 같아 여기에서는 이야기를 안 하겠다”고 답변을 피했습니다.

이 발언을 놓고 일부 비난이 일었습니다. 국사편찬위원장이 대한민국을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실제로 일부 언론은 ‘국편위원장 “임시정부는 임시정부고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송고하기도 했는데요.


네티즌들이 발끈했습니다.

“헌법에 대한민국의 법통은 3·1운동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4·19혁명의 정신을 따른다고 하는데 헌법마저 부정하면서 친일파옹호의 역사를 단지 지금 권력을 지니고 있다 해서 전횡을 일삼다니 먼 훗날 역사에 친일파 청산 못해 대한민국에 또 한번 암흑기가 왔다고 서술될 거다.”

“와, 헌법을 부정하나?”

“국보법 위반인데 빨리 구속 안하고 뭐하나?”

“조만간 개헌도 하겠네.”

네티즌들이 이렇게 분노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는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입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면서 1948년 7월 12일에 제정되고 8차에 걸쳐 개정된 헌법을 이제 국회의 의결을 거쳐 국민투표에 의하여 개정한다.


이렇게 말이죠. 그러니 국정교과서 집필을 전담할 국사편찬위원회의 수장으로서 부적절한 대응이었다는 것입니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한국사를 검정에서 국정으로 바꾸는 이유에 대해 “통합을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최고의 집필진을 꾸려 확립된 학설을 정리해 학생들에게 가르치겠다고도 했는데요. 한국 현대사를 하나의 시선으로 과연 집필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책으로 역사를 가르치면 과연 통합이 이뤄질 수 있을까요?(국민일보;2015.10.12.)


     김정배 국편위원장은 누구?


   김정배 국편위원장은 1940년 생으로 금년 75세이다. 인생 100년을 산다면 아직 25년은 더 사실 수 있는 정정한 나이다.

   휘문고등학교를 나와 고려대학교 사학과 학사과정을 거쳐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한국고대사연구)과정을 수료했다. 연세대학교 명예박사에 일본 와세다대학교 명예박사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한국사학과 교수로 1977년부터 2005년까지 재직하면서 1980년부터 1년 간 미국 하버드 옌칭 연구소 객원교수를 했다. 교려대학교 부총장을 거쳐 1998부터 2002까지 제14대 고려대학교 총장도 역임했다. 한국사연구회 회장도 했다. 2009년에는 제14대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에 올라 거의 3년 가까이 보전했다. 또한 2013년 5월부터 제26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위원장에 올라 2015년4월까지 근무했다. 그리고 2015년 3월부터 교육부 산하 국편위원장에 자리하고 있다.

 

     김정배 국편위원장을 믿을 수 있나?


김정배 국편위원장은 교육자로서 수많은 학도들을 배출했을 것으로 믿는다. 그리고 그의 학문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후배들도 다수가 있을 것으로 인정한다. 하지만 앞으로 그의 소신에 빗나가는 길이 나타난다면 2015년 10월 12일 보다 더 큰 욕을 얻어먹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지금 총대를 메고 국민 앞에 서있는 중이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자기의 자손 그리고 후배들이 공부할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와 그 정권의 핵심자들이 검인정된 기존 한국사를 좌편향 이념에 치우친다고 비판하면서 통합하겠다며 김정배라는 인물을 그 앞에 총대를 메 세워 논 것이다. 진정 국민이 바라는 중립적이고 있는 그대로의 한국사를 쓸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지금 국민들이 우려하는바 같이 독재와 친일을 찬미하는 한국사로 바꿔질 것인가이다. 국민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박근혜 그녀가 친일과 독재자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쿠데타와 유신독재 정치에 대해 인혁당 사건과 함께 아버지를 대신해서 2012년 18대 대선에서 지지율이 떨어지자 머리를 숙이고 사과를 했다. 하지만 지금 그녀와 그를 추종하는 정권 핵심단체까지 나서면서 우리 자손들이 옳게 배워야할 역사를 이념을 앞세워 고쳐야 한다며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중이다. 그 권력에 김정배라는 인물도 합류된 것인지 국민들은 지극히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만일 그 권력에 동조하는 인물이라면 더 기다릴 것도 없다는 것 아닌가!

그 첫 번째 기자회견에서 김정배 국편위원장은 헌법에 어긋난 발언을 했음이 증명되고 있다. 아주 살얼음판 같은 지경에 와있음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더 많은 욕을 듣고 국편위원장 자리를 물러날 것인가? 아니면 더 많은 화살을 감수할 것인가이다. 그는 지금 기로(岐路)에 서있다. 정의가 아닌 사의에 서 있다면 국민을 우롱한 죄까지 감수해야 할 것 아닌가!


생각에 잠긴 김정배 국평위원장 (뉴시스에서)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9951165&code=61121411&cp=nv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10121515091&code=940100&nv=stand

http://people.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EA%B9%80%EC%A0%95%EB%B0%B0&sm=tab_etc&ie=utf8&key=PeopleService&os=12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