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또 적다(積多)

포스코와 연루된 이상득을 파헤쳐야

삼 보 2015. 9. 9. 07:02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80; 새누리당 18대 포항시 남구와 울릉군 지역 전 의원)전 의원이 포스코 신제강공장 건설과 포스코 협력업체로 알려진 티엠테크 비자금에 연루된 것 같다. 특히 2008년 이구택(69) 전 포스코 회장을 끌어내리고, 2009년 정준양 전 회장을 그 자리에 앉게 만든 것으로 보이는 뉴스가 가슴을 크게 때려주고 있다. 의혹이 짙다면 무엇인가 확실한 것도 나타날 것이다.

 포항시는2008년 1조4000억 원이 투입되는  포스코 신제강공장(신제강공장) 건립 허가를 하면서 공군의 고도재한에 대해서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는 것이 후일 밝혀진다. 국방부까지 개입된 신제강공장은 공정율 93% 상태에서 건설 중단된다. 17개월 동안 중단된 신제강공장에 의해 포스코 측은 매월 600억 원의 손실이 오고 있었다. 이에 당시 지역구 의원이던 이상득 전 의원이 개입한다. 협상 테이블에는 이상득 전 의원과 당시 지역구 사무소장으로 있던 박 모씨가 번갈아 가며 국방부와 협상을 해서 공군 비행장은 공장 반대편으로 연장하는 것으로 하면서 신제강공장 상단도 1.9m가량을 내리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땐 국무총리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가 개입돼 조정됐다. 결국 1조원의 돈이 들어간 공장을 그대로 포스코가 활용할 수 있게 처리를 해주고 그 댓가를 요구 한 것이 의혹이 될 줄이야!

 이상득 전 의원의 박모 지역구 사무소장이 실소유주인 티엠테크가 2008년 설립되고 2009년부터 기존 포스코의 협력업체를  따돌리고 새로운 협력업체가 된다. 당시 티엠테크 비자금에 대한 의혹이 짙어졌고 이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들어난다. 검찰은 박 모씨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이상득 전 의원이 포스코에 압력이 가해진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다음은 SBS의 보도내용이다.


이상득 전 의원의 지역구 사무소장을 지낸 박 모 씨는 지난 2008년 12월 제철소 설비를 시공하고 정비하는 티엠테크의 지분 100%를 인수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티엠테크는 포스코 협력업체로 선정돼 180억 원 정도 되는 연 매출 전량을 포스코에 의존합니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은 정준양 당시 회장과 전임 이구택 회장 시절의 포스코 고위 임원들을 조사했습니다.

복수의 임원들은 검찰에서 "티엠테크와의 계약은 이상득 전 의원의 뜻"이라는 말을 이 전 의원의 측근들로부터 받아 이 전 회장과 정 전 회장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티엠테크를 사실상 이상득 전 의원의 회사로 의심하고 티엠테크가 포스코와의 거래 과정에서 조성한 뭉칫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 전 의원 측과 일정을 조율할 방침입니다.

SBS는 포스코 임원들의 이런 진술에 대한 이상득 전 의원 측의 반응을 취재하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SBS;2015.9.8.)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이란  이가 그 동생의 권력을 이용했는지는 몰라도 포스코 회장직을 두고 거래를 했다고 볼 땐 적잖은 권력이 들어간 것은 틀리지 않을 것이다. 본시 1968년 포항제철이 세워지고 박태준 전 회장이 24년 간 그 자리를 유지했으나 김영삼 정권이 그를 끌어내린 것으로 세상이 다 알고 있다. 김영삼 당시 대선에서 힘을 쓰지 않겠다는 경영인을 김영삼 정권은 가차없이 칼을 휘둘러 박태준 회장을 국제 떠돌이로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2대 회장에 황경로 당시 부회장을 세웠으나 5개월 만에 퇴임한다. 그리고 정명식 회장은 딱 1년을 역임했다.
 다음은 포철 인사가 아닌 사외 인사로 김만재 전 재무장관이 김영삼 정권의 힘을 받아 4년을 이끌었다.
 5대 회장에 포스코 출신인 유상부 전회장이 김대중 정권에 맞춰 회장에 들어섰고, 6대는 이구택 회장이 노무현 정권에 힘입어 회장이 된다. 그러나 권력의 한계가 끝나면 그들도 떨어져 나갔다.
 특히 이구택 회장은 2008년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으로부터 직접 사임을 요구해서 물러났다고 했다. 그 당시 이상득 전 의원이 그 중심에 서있었다는 것 아닌가!

 이명박 정권은 정준양 전 회장에게 감투를 씌어주고 그로부터 비자금이 흘러나간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 것이다. 권력을 이용해 돈이 그 뒤로 오갔다면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치부가 들어날 것으로 본다. 박근혜 정권이 과연 그 상황을 해부할 수 있을까? 의심된다. 결국 그 아버지로부터 만들어진 포항제철이 지금 검은 돈의 온상이 된 것에 얼마나 자극을 받게 될 것인가? 아니면 그나물에 그 밥 구실로 끝낼 것인가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득 전 의원을 강력하게 파헤친다면 이명박 대통령의 비리까지 밝혀지는 것은 아닐지? 의심된다. 기왕 지지율이 치 솓고 있는 이 마당에  하늘을 찌르게 하면 안 될까? 이상득 전 의원을 강력하게 수사를 해야 현 정권의 권위가 더 서게 될 것으로 본다. 아니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