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또 적다(積多)

또 시작된 대 남.북방송과 UFG

삼 보 2015. 8. 18. 08:05
남북 통일은 고사하고 남북화해로 갈 것 같았던 시대도 이젠 다 지나간 것 같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지난 4일 우리 군 소초 근처에서 폭발한 목함지뢰(wooden-box mines나무상자 지뢰) 사건이 벌어진지 10일, 그리고 국방부가 북한 소행이라고 발표한 4일 뒤, 14일 북한은 목함지뢰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강력 부인하고 나섰다. 그리고 우리측에서 북한에 대고 먼저 확성기 방송을 했다. 그에 질세라 북한도 우리 쪽으로 대고 방송을 시작했다는 뉴스가 나온다. 서로 같은 시간대에 방송을 한다면 자체 방송 소리에 묻혀 상대 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으로 안다. 결국 자기 부하들이 상대방 소리를 듣게 하지 못하도록 북한이 방송을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뉴스는 알려주고 있다.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은 되지 못한다.

 2004년 남북은 서로를 비방하지 말자며 확성기 방송을 더 이상하지 않기로 약속한 이후 11년만에 다시 불을 붙이고 있는 중이다. 우리측에선 북한이 목함지뢰를 설치했다며 그 앙갚음으로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고, 북한은 그에 반응하며 확성기 방송을 하고 있는 것이다. 누가 더 잘 나고 못 나서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가다보면 과거 같이 수시로 작은 전투가 비무장지대에서 일어나게 될 것으로 미룬다. 아니 더 큰 전투로 변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지금 17일부터 28일까지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된 상태다. 북한은 이 훈련을 참으로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 훈련에 대해 어떤 보복을 할지도 모른다. 그저 훈련이 잘 끝나기만 바랄 뿐이다. 하지만 마음 놓고 있을 수만 없는 것 같다.

 이번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은 북한의 생물학무기 공격에 대응하는 군사 방어체계 훈련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탄저균을 비롯해서 천연두 등 총 13개 생물학무기를 북한은 보유하고 있으면서 언제든 배양해서 무기로 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금년 5월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로 많은 국민이 전염성 병에 대해 확실하게 두려움을 느끼게 한 것으로 미룬다. 단 몇 시간 환자와 가까운 거리에 있었기에 병균의 침투를 받아 수많은 시간을 고통속에 있었던 이들은 더 더욱 그 고통을 잊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 더 무서운 것은 군대 안에 전염병을 퍼지게 만든다면 그야말로 손놓고 당해야 할 것 아닌가! 북한의 현재까지 행동으로 보아 그 짓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볼 사람이 있을까?

 또한  북한은 화학작용제를 써서 화학전을 보모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북에는 화학작용제가 대략 5,000톤이나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언제든지 저들이 단호한 조치를 취한다면 꼼짝없이 당할 수 있다는 것으로 미뤄, 철저히 대비태세를 갖춰야 할 일이다. 하지만 더 좋은 것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서로 화해를 하는 일이 더욱 좋을 것 아닌가? 상대를 올려주는 방송은 할 수 없을지라도 상대를 헐뜯는 방송은 하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닌가? 내가 처해있는 위치가 아무리 낭떨어지라도 상대를 빠지게 할 그런 방법을 쓰지 않고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내가 살 수 있는 것 아닌가? 아니면 상대끼리 다투게 하는 방법을 취하는 것이 더 좋은 것 아닌가? 어차피 상대는 세계적으로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없지 않은가! 그렇다면 깊이 있게 생각해서 저들끼리 다투어 갈라서야 할 것으로 본다. 그 방법을 우리측에서 단 한 번 이라도 써 본 적이 있나?  삐라 같은 방법 말고 말이다. 저쪽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관 아주 다른 것으로 안다. 그 방법을 찾아보았는가?

 쥐도 더 이상 빠져나갈 곳이 없으면 고양이를 물려고 덤벼든다. 북한 정권이 몰리기 시작하면 쥐꼴이 되지 않을리 없다. 그 전에 저들이 혼비백산할 수 있는 길을 만들게 해야 한다고 본다. 그게 삐라 같은 데에 적어넣어 보내는 올바른 말을 북한 주민들은 옳게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봐야 한다. 왜냐하면 저들이 지금까지 배워오고 들어온 것을 하루 아침에 아니라고 하면 역반응이 일게 마련인데 그 자체를 모르지 않는가! 북한 정권을 붕괴시킬 수 있는 방법은 따로 있을 것으로 보는데 그걸 찾지 못하지 않는가? 1불짜리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을 북한으로 보낸다면 저들이 눈을 붉히고 삐라가 넘어오기를 기다리게 될 것으로 본다. 어쩔 수 없는 방법이지만 북한을 붕괴시키지 않으면 우리까지 위험하기 때문이다. 또한 붉은 물이 잔뜩 들어간 북한 국민을 먼저 개몽하지 못하면 후일 우리가 더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더 이상 주춤할 수도 없다. 더 이상 기다리기만 할 수 없다. 북한 주민들이 지금까지 북한 정권을 믿고 살아온 이상 그 자체를 흔들지 않으면 우리가 살 수 없으니 최후의 수단을 동원해야 할 것으로 본다. 북한 정권도 더 이상 참아낼 여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북한에 보내는 것 중 북한 주민이 가장 좋아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보낸다면 북한 정권을 통하지 않고 북한 주민에게 직접 전달되기도 하며 그로부터 저들의 마음이 변하게 해야 할 것으로 본다.지금 우리가 결말을 짓지 못하면 우리가 더 어려워진다는 것을 알아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다음은 KBS 보도내용 일부이다.

북한은 지난 2천년초까지 휴전선 일대에서 활발하게 대남 확성기 방송을 했습니다.

<녹취> 북한 대남 방송 : "(남조선이) 만일 또다시 무장도발을 감행한다면 인민군은 추호도 용서치 않을 것이며...."

지난 2004년 남북합의로 중단된지 11년만에 북한이 대남방송을 재개했다고 군이 밝혔습니다.

동부 전선을 비롯한 서너곳에서 실시했는데 점차 확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군이 북한의 지뢰도발이후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맞불작전에 나선셈입니다.

북한의 확성기방송은 선전용이라기보다는 우리군의 대북 방송을 차단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북한 병사나 주민들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못알아듣게 해 심리적 동요를 차단한다는 계산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는 오늘부터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UFG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해마다 한반도 전장 상황을 가정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실시되는 지휘소 훈련으로 올해는 우리 군 5만여 명과 미군 3만여 명이 참가했습니다.(kbs;2015.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