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마음

위기모면하는 박근혜 전술

삼 보 2015. 6. 23. 07:45

              위기모면에 달인 박근혜의 무존재


   2012년 18대 대선에 국가정보원이 대선에 개입한 댓글 사건을 시작으로 박정권은 요리조리 잘도 빠져나갔다. 2014년 세월호 참사는 국민에게 안전불감증을 남기고 말았다. 정윤회 비선실세가 국정농단을 한 것도 정책을 완만히 수행하지 못한 박근혜의 탓이었다. 하지만 문건 유출한 것을 꼬투리로 잡아 국민을 현혹시켰다. 자신의 참모들이 저지른 성완종 리스트를 물타기 하면서 죽은 영혼에게 침을 뱉게 하고 있다. 국가가 책임지고 방역해야 할 메르스 사태까지 쉽게 넘길 것 같은 상태다. 이 다섯 가지 사안들이 박근혜가 이끈다는 정권의 실수였는데 대한민국 국민은 아무 탈 없었다는 듯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2년 남짓한 기간 중 굵직한 사건만 5 가지다. 국민이 보원이덕(報怨以德=노자(老子) 도덕경에 나오는 말로, 원한을 덕을 써 보답하는 것)한 것인지 박근혜가 복이 있는지 구분하기 어렵다. 그러니 있으나 마나한 무존재(無存在)한 자리를 차고 있다는 말이 나도는 것 아닌가?


       세월호참사 뒤에도 박근혜는 오뚜기?


   세월호참사가 난 뒤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참패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말로 국민을 기만하고 일어섰다. 경제가 산 것 있는가? 없다. 결국 국가는 돈 쓸 사람들조차 없어 디플레(Deflation) 쪽으로 기울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방마다 머리가 땅에 닿게 절을 하면서 박근혜를 용서해달라고 조아리고 있었다. 새정치연합이 선거에서 승리커녕 진 것과 다를 바 없게 만들었다. 겨우 교육감 선거에서 우세한 것을 빼면 참패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7·30 재보선에서도 새누리당은 승리했다. 재보선에는 야당이 약하다는 것은 다 아는 말이지만 선거 투표율도 그렇게 나쁘지 않을 정도로 새누리당을 그 지역 주민들은 지원하고 있었다. 세월호참사가 터지고 박근혜의 지지율은 처음으로 30%로 떨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때 뿐. 그녀가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지도 않고 흠뻑 젖은 얼굴을 한 채 정치 쇼(Show)를 한 것도 모르고 국민은 또 기만을 당했지만, 그렇다고 인정하지도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러니 과거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가 북한과 거래를 하면서 얼마나 크나큰 부담을 국민에게 안겨줬는지 그 것을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박정희 독재정권 때보다 못한 야당


   그런데도 새정치연합은 김대중과 노무현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울타리를 치면서 국민들로부터 분리되는 일만 계속하고 있었으니 국가 장래가 암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람이 잘 못을 했으면 사과를 해야 하는데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는 서로를 할퀴고 있었으니 그 여파가 지금까지 흐르고 있는 것 아닌가? 그 두 전 대통령이 없으면 당을 해체해야 할 만큼 크나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죽은 영혼에서 빨리 탈피해야 하는데 아직도 그 시신의 팔다리를 잡고 연연해하는 이들이 있으니 안쓰러운 것이다. 정치인 자신의 독창성이 없는 정치인들로 낙인찍힌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물론 두 전직 대통령이 있었으니 이만큼의 민주화가 됐다는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북한과 연계하여 북에 가져다 준 대가가 핵실험과 미사일이 돼 넘어왔다는 것은 깊이 머리를 숙여 사과를 했어야 한다. 그러나 그 누구도 새누리당 같은 머리를 쓴 이는 없고 자기 주인(김대중과 노무현 전 대통령)만 감싸며 잘했다고 하니 국민이 이해해줄 수 있을까? 그 사과를 할 사람을 국민들은 찾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나타나지 않는다. 정치적 독창성을 갖게 되면 주인을 배반한 종놈이라도 되서 배반당해 당으로부터 재명당할 것을 걱정하는 소인배 같은 인물들만 득시글거린다고 해야 할까? 그러니 박정희 독재정권 당시의 야당보다도 못한 현실 야당 아닌가?



       국정농단의 기사를 낸 세계일보에 불화살


   박근혜를 두고 많은 이들이 이해를 하지 못한다. 전혀 아니라고 한다. 인사문제부터 시작해서 정책을 꾸러가는 것까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하지만, 국민은 그냥해라! 우리는 당신이 하는 대로 따라갈 것이라고 믿고 있으니 마치 과거 베트남 정권을 보는 것 같다고 하지 않은가? 분명 박근혜 정권이 시작되면서 정윤회가 간섭을 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었지만 아니라고 하며 문건 유출한 자들만 퇴출당하고 있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 리 있는가? 분명 정윤회씨가 문고리 권력 3인방을 포함한 청와대 안팎 인사 10명을 통해 각종 인사개입과 국정농단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밝힌 세계일보 기자들만 결국 허수아비가 되게 만들었다. 문고리 권력’으로 지목되든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청와대 권력들이 세계일보 사장을 비롯해서 편집국장, 사회부장, 기사를 작성한 평기자 등 6명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청와대와 세계일보는 전면전으로 가는 것 같았으나 결국 세계일보 간부들의 교체로 돌아서게 했다. 보도 당시 사장이었던 조한규 세계일보 전 사장은 지난 2월 차준영 선문대 교수로 바뀌고 말았으며, 이보다 앞서 손대오 전 세계일보 회장도 김민하 평화대사협의회중앙회 명예회장으로 교체한 것으로 보아 권력의 힘을 알게 했다. 정윤회 문건 보도가 불러온 파장이었다. 박근혜는 그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모체인 통일교 재단 그룹들이 특별 세무조사를 받아야 했다.

   그러나 문건 취재팀 김준모 사회부 기자는 5월12일 산업부 차장 대우로 전보됐고, 산업부 조현일 기자는 디지털뉴스팀으로 옮겨 CMS(콘텐츠관리시스템)통합 관련 업무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준 기자는 원래대로 소속 부서인 사회부에 남게 됐지만 윗선을 잘라내면서 기자들은 손대지 않은 것으로 매웠을 뿐이다.


      성완종 리스트를 조작하는 박정권?


   성완종 리스트는 당사자가 세상을 하직하고 말았으니 돈 받은 이들은 날개를 단 것처럼 훨훨 날고 있다. 그 명단에 있던 인물 중 그 누구도 구속기소 된 사람은 없다. 단 두 사람만 기소(홍준표, 이완구)하고 홍문종 의원은 혐의 없음으로 끝내고 만다. 리스트(list)는 김기춘, 허태열 두 전 비서실장 외에 ‘유정복 3억, 홍문종 2억, 홍준표 1억, 부산시장 2억(서병수를 가리킴)’으로 금액까지 적어 진 것 외에 이병기 현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 리스트에 들어간 인물들은 제쳐두고 오늘 뉴스에는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 김한길 새정치연합 의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 형 노건평 씨를 검찰이 소환조사하겠다고 한다. 물론 검찰이 알아볼 사안이 있을 것이지만 보편적으로 보면 웬 마른하늘에 날벼락인가고 할 일이다. 박정권으로 날아간 화살을 잡아 노무현 전 정부로 날려 보내는 중이다. 그 뒤를 있는 이들이 허점을 보이면서 만만한 짓을 한 때문 아니겠는가?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을 제외하고, 서병수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허태열·김기춘 전 비서실장, 이병기 현 비서실장 등 5명에 대해서는 서면 답변만 받고 끝내놓고, 느닷없이 화살을 돌려 국민에게 허점을 드러내는 쪽으로 국민의 의향을 점쳐보려는 속셈 아닌가 싶다.

 

   새정치연합이 4·29재보선에서 단 두 석만이라도 차지했다면 국민의 뜻이 박정권에 있다고 생각이나 할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최소한 두 석은 새정치연합이 차지 할 것으로 점쳤으나 온통 다 빼앗기고 텃밭이던 광주 서구까지 한 식구였던 천정배 무소속 의원에게 넘겨줬으니 국민의 마음이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환하게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런 판국에 성완종 리스트는 새누리당과 박정권에 아무 일도 하지 못했다. 끝내 성완종 영혼에 침을 뱉고 박정권만 날개를 날리며 승승장구 하는 중이다. 이런 파국에도 새정치연합의 졸개님들은 정신 못 차리고 고양이 발톱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한심한 작태에 치를 떠는 것은 국민이다. 두 번 다시 표를 던지지 않겠다는 이들도 늘어서고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메르스도 국회법 개정도 한 손아귀


   보시라! 메르스 사태로 박정권이 들어설 틈조차 없을 것 같은데 박정권의 안일한 태도를 말이다. 성완종 리스트를 야권으로 돌리면서 세상을 놀라게 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앞으로 박근혜는 국민의 5명이 싫어하는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도 서슴지 않을 것으로 본다.

   메르스 사태는 진정된 것으로 벌써 국민은 이해하는 것 같다. 모임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야구장과 극장도 점차 인원이 몰리며 시장도 잘 나다니기 시작했다고 한다. 물론 그래야 한다. 하지만 아직 진정된 것이 아닌데 정부 편에 붙어 다니는 기레기들의 보도를 보고 들쥐들의 습성에 동참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지 않은가? 삼성서울병원에서 83명의 환자를 내고 평택성모병원에서 36명의 환자를 낸 이후 건국대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에서 4차 감염자가 나온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노컷뉴스는 4차 환자를 12명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전체 환자수도 3명 늘어 172명이며 사망자도 27명이 돼 치사율이 15.7%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 일부는 아무렇지도 않은 냥 희희낙락하는 것 아닌가 걱정을 한다.


   노자(老子)께서 도덕경 제20장에 “ 학문을 끊으면 근심이 없다. ‘예’와 ‘응’의 서로 거리가 얼마며 선과 악의 서로 간 거리가 얼마 같은가[絶學無憂 唯之與阿 相去幾何 善之與惡 相去何若].”라시며 걱정을 하는 것이 자신임을 강조하신다.

   세상 만인들은 다 평화롭지만 자신만 홀로 우매하다는 것을 노래하신다. 선하고 악한 것이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지 않은가! 어찌 길을 잘 못 들어 그렇게 된 것인데 그 것을 갈라놓게 하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갈 길들을 잘 못 들어 힘들어하는 세상이 버거워 보임을 애처롭게 따지고 계신 것이다.


   첫 구절에서 말 한 것 같이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인 무존재 인생을 살아 뭐에 쓸 것인가? 꼭 필요한 사람이 되도 얼마나 살 것인가? 더구나 국민의 우상이 돼야 할 사람이 무존재 위치에 살아간다니 참으로 무색하지 않은가? 자신의 이익과 욕심만 앞세운다면 더구나 살 가치가 있다고 볼 것인가? 정말 내가 있어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어야만 그 가치가 존재의 당위(當爲)가 될 수 있는 것 아닌가? 일개 청소부나 수위도 당위의 법칙에 맞아가거늘 국가 최고 수장이 무존재 가치에 서 있다면 글 만든 이가 너무나 큰 과오를 범한 것이 될 것인가!

   학교에서 공부를 가르치는 스승은 우리들에게 당위법칙을 말하면서 아무리 하찮은 일을 하드라도 꼭 필요한 존재가 되라고 했다. 당연히 그가 없으면 그 자리를 지킬 수 없는 인물 같이 살라고 하셨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지금 최고 수장이 그 자리를 지켜서는 안 될 이가 있다는 것 아닌가! 아! 애달프다!

그저 위기만 모면하려는 인물을 뭐에 쓸 것인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신내동 서울의료원 음압격리병실에서 메르스 확진환자 담당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 저들이 무슨 죄가 있어 이 더위 속에서 온 몸을 칭칭 감고 숨을 할딱여야 하나!



  참고가 된 원문

http://www.nocutnews.co.kr/news/4431753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0622_0013743677&cID=10201&pID=10200

http://www.hankookilbo.com/v/adf48e0e05e54308981d70329317297f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3617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623031011

https://ko.wikipedia.org/wiki/%EC%84%B1%EC%99%84%EC%A2%85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712676&cid=41908&categoryId=4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