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마음

메르스 정보공개와 대처방법은?

삼 보 2015. 6. 8. 06:09

     7일 박정권이 발표한 메르스((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중동 호흡기 증후군) 정보공개는 엉터리 정보라고 언론매체들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믿을 수 없는 박정권이 발표한 내용이 오직 할 것인가?

   병원 명을 잘못 기재한 것도 문제지만 병원이 위치한 지역도 잘못 적었다고 한다. 사태수습커녕 박정권은 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국민 불안'을 이유로 병원 명단 공개를 거부해 온 박정권은 여론에 떠밀렸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삼성서울병원(d병원) 의사 35번 감염자(14번으로부터 감염)가 병원 심포지엄은 물론 강남 재건축조합을 방문 1565여명과 함께한 사실을 공표한 이후 박정권은 더 이상 견뎌낼 수 없었을 것으로 안다. 박 시장이 메르스 관련 정보를 밝히려하자 박근혜는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정을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토로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결국 역효과를 내고 말았다. 심지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할 일을 했다고 한편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그래도 박정권에서 발표할 의사가 확실했다면 잘못된 정보는 차츰 고쳐질 것으로 본다. 그러나 더 이상 실수는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어찌 됐든 정보를 공개했다는 것으로 국민들에게 피해 갈 길은 열어 논 셈이니 조금 안정된 삶을 영유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말하면 공개된 병원을 방문하려면 마스크라도 단단히 쓰고 갈 수 있게 됐으니 다행한 일 아니겠는가?


   메르스 첫 확진환자 1번(68)을 지난 5월20일 삼성서울병원(d병원)에서 찾아낼 때 무엇보다도 메르스에 걸린 것을 알 수 있었던 것은 1번이 중동을 방문했다는 답변에서 착안을 한 것으로 봐야 옳다. 1번 환자가 a, b(평택성모병원), c병원을 방문한 세 병원에서 메르스라는 전염병에 걸렸다는 것을 찾아내지 못했는데 네 번째 병원인 삼성서울병원은 환자 증세를 알아내고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했다. 그러나 1번의 검체를 질병관리본부에서 검사한 기간만 얼마나 소비를 했나? 정부의 전염병 대처 방법이 느슨했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태평했다고 해야 할까? 앞으로는 지자체 지역 보건소에서 확진 판정까지 받게 될 수 있다는 뉴스에 조금은 달라진 것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삼성서울병원은 14번 환자에 대해서는 쉽게 진단을 못 내렸다. 자그마치 2일 이상을 응급실에서 다른 환자들과 지내게 방치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왜? 14번 환자는 중동을 방문한 사실이 없다. 단지 14번 환자가 평택성모병원에서 1번 환자와 지난달 15~17일까지 같은 병상에 있었다는 것이 뒤늦게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인하고서 그 때부터 14번을 격리시킨다. 박정권의 늑장대응에 구멍이 난 것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가. 결국 삼성서울병원에서 17명의 3차 확진환자가 나타난다. 그러나 의심환자는 자그마치 600여명이 넘는다고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그 숫자도 확실하다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오갔을 것이기에 인정할 수 없는 것이다.


   대형병원 안에 오가는 사람들을 전수조사(全數調査=또는 전체조사) 해야 한다고 하지만 잠시 다녀간 사람들까지 조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고로 환자가 사망하고 난 뒤에 검체로 메르스 판정을 받게 되는 것이다. 결국 박정권은 항상 뒷북만 친 셈이다. 국민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없다.

   자가 격리자까지 격리자가 대략 2361명으로 질병관리본부는 발표를 했지만 그 숫자도 명확하다고 장담할 사람이 있을까?

   지금까지 확진환자가 64명에 사망자 5명이다. 치사율이 7.8%로 나온다. 확진환자 중 음성으로 판명이 나서 집으로 돌아간 사람도 2명이 있다. 점차적으로 병으로부터 해방되고 있는 사람들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 그러나 한편으로 더 악화된 환자도 7명이라는 보고다.


   지금까지 박정권이 메르스에 대한 온전한 정보를 비밀에 붙이면서 유언비어에 심한 공포에 질리고 있었다는 것을 이해한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메르스로부터 해방될 것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본다. 격리자 숫자에 비해 환자 수가 결코 많다고 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메르스로부터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 같다.


   국민안전처가 밝힌 메르스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자주 손 씻기 ▲기침·재채기 시 입과 코 가리기 ▲발열·호흡기 증상자 접촉 피하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메르스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으로 연락할 것 등이다.


   메르스 병원체(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는 그 바이러스가 공기 속에 날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에 의해 비말(飛沫=미세한 물방울로 변하는 현상)이 되어 2m 안팎 상대에게 날아가 코나 입으로 전달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는 환자의 소지품이나 의류 그리고 기타 배설물 등에서 빠져나온 바이러스가 상대 옷이나 물체에 옮겨 붙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공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달하게 된다면 환자와 같이 쓰는 사람마다 거의 다 옮겨 슈퍼 전파(Super spread)로 변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메르스 병원체는 환자와 직간접적인 접촉을 피하고, 기침과 재채기만 피한다면 어느 정도 막아낼 수 있다고 본다. 고로 환자를 대할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것은 필수품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이전까지는 처음 메르스 환자를 대할 것이라고 상상도 못하고 의사와 간호사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을 것으로 믿는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무장을 한다는 것을 알았다.


   될 수 있는 한 일반인들은 앞으로 병원과 멀리 할 것으로 미룬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장소를 찾을 일이 생긴다면 마스크는 꼭 지참해야 한다고 본다. 보기가 싫다거나 채면 같은 것에 얽매려하지 말고 자신의 건강을 지키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의지에서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메르스 바이러스 쯤 쉽게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볼 수 있으나 18일이 지난 지금까지 건강한 간호사와 의사 그리고 튼튼한 사람들도 가리지 않고 쓰러지고 말았다는 것에 유념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섭씨20도의 온도와 40%의 습도(병실의 기준 온도)에서 최장 72시간까지 생명을 유지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보편적으로 48시간(섭씨 30도에 습도 30%)동안 살아있다는 것이다. H1N1같은 신종 인플루엔자(Influenza) 병원체의 생존기간 4시간에 비한다면 메르스 병원체의 수명은 대단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할 것 같다.


   외출 후 집에 와서도 기왕이면 깔끔하게 처리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물론 메르스 환자들은 모두 격리 수용하고 있고, 잠복기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과 마주친다고 해도 바이러스가 자신의 몸으로 침투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1번과 14번 환자를 잘 못 격리해서 전체 환자가 62명으로 엄청나게 늘어났고 그에 따른 의심환자수도 적잖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확실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한 35번 환자처럼 어느 정도 열이 있어도 막무가내 돌아다니는 환자를 언제 어떻게 만날 줄 누가 알 것인가?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너자고 외출 후에는 될 수 있는 한이면 그날그날 모든 옷을 세탁해서 입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가족의 신발도 당분간은 소독을 하는 것은 어떨까? 지역 보건소에 가서 의뢰하면 방역장비와 소독약을 무상으로 제공받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한다. 이번 메르스 방역을 기회로 좀 더 청결한 가정을 꾸려가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자신 위하는 검역으로 나도 튼튼 이웃도 튼튼?


   논어(論語) 태백(泰伯) 편에 공자(孔子)께서 “위험한 나라는 들지 않고, 어지러운 나라에선 살지 않으며, 세상에 도가 있으면 관직에 나서지만, 도가 없으며 곧 숨어야 한다[危邦不入 亂邦不居 天下有道則見 無道則隱].”고 하셨다.

   국민을 위해 있는 보건복지부가 아니라 박정권의 시녀를 자청해서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긍심이 없는 한 인물을 보는 것이 힘들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모르는 것인지 무엇이 앞이고 뒤인지 모르는 장관이라는 인물과 박근혜를 보며 더 이상 이어가는 것은 자신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싶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7일 오후 서울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일부 팬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응원을 하고 있다. 2015.6.7/뉴스1 neohk@




  참고가 된 원문

http://www.nocutnews.co.kr/news/4424462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0607_0013712576&cID=10202&pID=10200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16112&PAGE_CD=N0004&CMPT_CD=E0018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0605_0013709513&cID=10201&pID=10200

http://news1.kr/photos/view/?1394222

http://star.mbn.co.kr/view.php?no=546914&year=2015&refer=portal

http://www.g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2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