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ews)와 생각

이완구 사의표명과 그 뒤안길

삼 보 2015. 4. 21. 05:30

    연합뉴스와 20일 통화에서 여권의 고위관계자로만 알려진 이가 이완구 총리가 사의를 표한 것으로 뉴스는 나온다. 어렵사리 국무총리 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을 이 총리가 터득한 것 같다. 얼마나 힘든 고민을 했을지 알만하다. 어떻게 올라선 자리였던가! 연합뉴스 먼저 본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에 휩싸인 이완구 국무총리가 20일 중남미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총리가 고심끝에 박 대통령에게 총리직 사의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순방중이고 국내 부재중이기 때문에 총리가 물러날 경우 국정공백을 우려해 고민했지만 현 시점에서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 총리가 판단했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실도 이 총리의 사의표명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중남미 순방중인 박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청와대 관계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총리가 사의를 전달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박 대통령이 이 총리의 사의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한 반응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할 말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연합뉴스;2015.4.21.)



   더러운 그 손으로 대략 2개월 간 국무(國務)의 중요한 서류들을 만졌다는 것만도 치가 떨린다. 아무리 허수아비 총리직이라고 하지만 최소한 국가 비밀을 접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닌가? 이 책임을 새누리당 전체의원과 그들을 뽑아 준 국민! 그리고 가짜 ‘대통’ 박근혜는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내 한 표가 이렇게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열심히 배워야 정치 선진국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다. 내 한 세포가 국가 몸통에 없다면 그 몸통인 국가도 없다는 것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도 말하고 싶다. 내 한 사람이 현실을 진정 열심히 살아야만 국가 미래를 말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런 내 한 사람도 중요한데, 직접적으로 국무를 보는 사람은 어떠해야 할 것인가? 아무나 뽑아도 된다고 생각할 이는 없을 것으로 본다.


   세상인심이 어수선해서 각자가 허물어지고 있을 때 대자연은 섭리를 잊지 말라고 채찍을 휘두를 때가 있다. 마치 인간과 대자연이 닮았다는 것을 말해주듯이. 그로인해 인간을 ‘소우주(小宇宙)’로 표현하고 있지 않은가? ‘소우주’란 인간이 거대한 우주를 닮았다고 그렇게 표현하는 것 아닌가! 어떤 이는 하늘의 섭리보다 인간의 의지가 더 강하다고 표현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작은 몸뚱이지만 우주의 섭리처럼 사려가 움직이니까.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을 한 인간으로만 대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하지 않든가! 만일 성완종 사건이 발생하지 않고 이완구 전 총리가 그대로 성 전 회장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었다면 거짓투성이에다 비리로 뒤범벅된 이완구가 국무총리 직에서 떠날 생각을 했을 것인가!


   성 전 회장이 경향신문 기자에게 말했던 “사정 대상이. 사정을 해야 될 사람이, 당해야 할 사람이 사정하겠다고 소리 지르고 있는, 우리 이완구 총리 같은 사람. 사정대상 사실 1호입니다.”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물론 성 전 회장도 적잖은 비리와 부패에 동조했든 인물이었다. 그가 가는 곳곳마다 돈이 뿌려지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라는 것을 이해할 만한 이들은 벌써 다 알고 있을 것으로 미룬다. 결국 이완구 총리는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경남기업을 먼저 처리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지 의혹을 갖게 하는 것이다. 왜? 성 전 회장과 더 거래하고 싶었을까? 성 전 회장은 아주 짧지만 19대 국회에 지역구 의원으로 입성한 경력의 소유자였다. 확실하게 밝혀져야 할 일이지만 그의 의원직 사태에도 정권의 실세들의 입김이 없지 않았을 것으로 미루지 않을 수 없어서다. 어찌됐든 이완구의 권력이 성 전 회장에게 칼날로 돌아 간 것이 결국 부메랑(boomerang)이 돼 되돌아간 것으로 보지 않을 수 없다.


   이를 발판으로 이완구 총리는 안간힘을 동원하고 있음을 보고 있다. 최소한 3000만원을 수수한 것을 지워야 할 것 아닌가? 지금 이완구 총리 전 운전기사의 집 주소를 수소문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물론 기자들도 그 안에 포함될 수 있지만 말이다. 먼저 노컷뉴스를 본다.


이완구 국무총리 측과 새누리당이 고(故) 성완종 전 회장과의 독대 사실을 CBS에 증언한 운전기사의 집 주소를 수소문하고, 수차례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 결정적인 증언이 나오자, 민간인 신분의 전직 운전기사에게 총리 측과 당이 주거지를 수소문하면서 신변의 위협을 가한 것이다.


목격자들의 제보에 따르면 새누리당 충남도당 소속 모 당직자는 CBS의 운전기사의 독대 증언이 보도된 당일인 지난 16일 운전기사의 주거지를 지인들을 통해 백방으로 수소문했다. 이날은 국회 대정부질문 사흘째로 운전기사의 증언 보도로 이 총리가 집중적인 질문을 받고 있는 와중이었다.


해당 새누리당 당직자는 이날 운전기사 A씨를 알고 있는 지인들에게 전화를 돌려 집 주소를 물어봤다. 특히 이 당직자는 "국무총리실에서 알아보라고 했다"며 집 주소를 재차 요구하기도 했다.

지인들은 새누리당 당직자의 갑작스러운 전화에 A의 신변이 걱정돼 집 주소를 알려주지 않았다.

CBS는 단독 인터뷰 이후 운전기사의 신변 보호를 위해 관련 인물들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던 중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집주소 수소문 뿐 아니라 이완구 의원실 보좌진들과 새누리당 당직자들은 지속적으로 운전기사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하고 있다. 운전기사 등에 말맞추기를 시도하고 녹취록을 통해 여론전을 펼친 의원실 5급 김모 비서관이 이를 주도하고 있었다.(노컷뉴스;2015.4.19.)



   총리직 사의 표명 이전 일이라지만 입단속을 시키려고 했든지 아니면 협박을 가했든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전 운전기사는 벌써부터 입을 봉하고 말을 아끼는 상황이다.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이완구 총리는 물론, 성완종 파문의 핵심인물들의 수사를 검찰이 어떻게 파헤쳐갈지 의심치 않을 수 없다.


    한편 가짜 이완구 증인들도 등장하고 있다는 뉴스다.

    다음은 미디어오늘 뉴스를 본다.


지난 15일 이완구 국무총리의 측근으로 의심되는 전직 언론인이 MBN과 인터뷰에서 거짓 주장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인우씨는 MBN ‘뉴스앤이슈’ 인터뷰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 총리에게 2013년 4월 4일 재보선 선거사무소에서 3000만원을 줬다는 주장에 대해 ‘선거사무소에 나타나지도 않았다’는 주장을 했다고 알려졌다. 이씨는 MBN과 인터뷰에서 ‘4월 4일 당시 충남 부여의 이완구 선거사무소 취재를 하고 있었고, 성 전 회장은 선거사무소에 오지 않았으며 이완구 당시 후보도 오후 5시가 넘어서 현장에 왔다’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현재 MBN ‘뉴스앤이슈’의 이인우씨 인터뷰 부분은 MBN 홈페이지에는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다. MBN 보도제작부 관계자는 20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생방송 인터뷰를 마치고 이인우씨가 음성변조를 요구했는데 편집을 하다보면 시간이 오래걸려서 일단 인터뷰 부분을 제외한 채 올린 것”이라며 “계속 이 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공개 여부에 대해서 내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대전뉴스 보도에 따르면 MBN과 이인우씨의 인터뷰는 매일경제 정치부 간부가 주선했다. 하지만 MBN 보도제작부 관계자는 "MBN 작가들이 당시 선거사무소 현장에 있었던 충청지역 기자들을 수소문하던 중에 세종방송 기자라고 밝힌 이인우씨와 접촉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뉴스는 17일 <MBN, 이완구 비호세력 있나?>에서 MBN 시청자 김아무개씨가 이씨에 대해 기자가 아니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MBN 생방송에서 밝힌 이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성 전회장이 이 총리에게 3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주장은 거짓말이다. 대전뉴스에 따르면 MBN 뉴스앤이슈 담당 PD는 ‘방송을 하면서 답변하는 게 이상해 앞부분만 올렸다’고 해명했고, 대전뉴스에서 삭제된 방송분에 대해 요청했지만 거부했다.

 

대전뉴스 보도에 따르면 세종방송 관계자는 “이틀 전에 MBN에서 이씨의 연락처를 물어와 알려줬다”며 “이인우씨는 이완구 후보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후보를 돕기 위해 부여 선거사무소에 갔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세종방송 취재를 위해 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미디어오늘;2015.4.20.)



   참을 참으로 알고, 거짓을 거짓으로 알아본다는 것도 얼마나 중요한 것 인줄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왜? 자신에게 금전적이든 명성이든 그 어떤 이득이 들어 올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할 때 자신의 정의를 감추고 죄의 늪으로 침몰해가는 것이다. 첫째 배가 부를 수 있는 것에 유혹이 된다[식욕]. 다음은 그 돈을 가지면 세상을 온통 다 살 것 같은 착각 속에서 살게 마련이다[물욕]. 그 돈은 여자들이 더 좋아 한다는 것을 알고 나면 정의에 강한 남성도 쓰러지고 만다[성욕]. 그래서 과거 정객들은 이 상태를 자랑으로 삼았는지 모른다[주색잡기]. 그런 책을 탐독하게 되면서 정치에 가담하기 때문에 더욱 비굴하게 변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완구 언론통제발언에서도 보면 그 자신이 세상을 온통 쥐었다 놨다 할 수 있다는 것을 서슴없이 했다. 언론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이완구 총리는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 시절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야, 우선 저 패널부터 막아 인마, 빨리 시간없어’ 그랬더니, 지금 메모 즉시 넣었다고, 그래 가지고 빼고 이러더라고. 내가 보니까 빼더라”고 자신의 요청으로 방송 보도가 조정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있었다.

   게다가 이완구 총리는 “윗사람들하고 다 내가 말은 안 꺼냈지만 다 관계가 있어요. ‘어이 이 국장, 걔 안돼, 해 안해? 야, 김 부장, 걔 안돼’ 지가 죽는 것도 몰라요. 어떻게 죽는지도 몰라”라고 자신이 언론사 인사에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의 협박성 발언을 기자들 앞에서 했다. 틀리지 않을 수 있다고 본다. 정권의 힘이란 것 때문에 정치를 한다고 하니까.


   아주 강한 권력으로 밀어붙이려고 했던 가짜 대통 박근혜의 왼팔이 잘려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윗물이 맑으면 아랫물도 맑다.

   한국정치의 오랜 세월 관행의 일면이 지금 수면 위로 올라 뜨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이다. 이 문제가 해결이 된다고 해도 정객들이 얼마나 고칠 수 있을지 모른다. 그 많은 정객들 중 이완구 총리부터 씻어낸다는 것뿐이지 전체가 어찌 다 씻어 지겠는가! 그래도 더러운 손에 국무가 더 이상 더렵혀지지 않을 것을 생각하면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그렇지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너무나 힘든 시련 아닌가! 박근혜는 이완구의 비리는 물론, 더럽고 가증스러운 언론통제 발언에도 불구하고 이완구에게 국무총리 임명장을 줬다. 이완구의 그 생각대로 언론을 주무를 것을 요구하며 국무총리직에 앉혔던 것이 분명하다. 왜? 세상을 더 더럽히기 위해서?

   그런 이완구라는 왼팔이 떨어져나가려 한다. 아주 더럽게 아플 것이다. 이 기회에 가짜 대통령까지 털어버려야 하는 것은 아닐지? 국민의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01&sid1=100&aid=0007542016&mid=shm&cid=428288&mode=LSD&nh=20150421004839

http://www.nocutnews.co.kr/news/4400646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2787

http://www.vop.co.kr/A0000087332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