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마음

성완종 파문이 박정권에 바란 것?

삼 보 2015. 4. 19. 07:10

    금년 90세의 삶을 이어가는 김종필 5·16 군사 쿠데타세력 핵심 자 중 한 사람이 중앙일보에 지난 달 증언한 사실이 있다. 90평생 처음으로 그 가슴을 연 것으로 본다. 이제 살아 갈 날이 얼마나 남았을지 그 누구도 모를 것이다. 그러나 많은 세월 풍파 속에서 살아온 이 같이 진실을 털어 놓는 것이 이해가 간다. 본인은 5·16 군사쿠데타의 주역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좌익의혹을 털어놓고 있었다.[오마이뉴스 2015,3,2일자]


 

   ‘박정희 좌익의혹’이란?

1946년 7월부터 1948년 11월 사이 박정희 육군 소령은 남조선노동당(남로당)에 가입한 뒤 군대 내에 비밀세포들을 조직하고 대한민국 정부를 무력으로 전복시키려고 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로 인해 1949년 2월 군사법정에서 박정희 당시 육군본부 소령은 국방경비법 제16조 위반으로 반란기도 죄 혐의를 받게 돼 사형구형을 받게 된다. 후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백선엽 당시 육군본부 정보국장의 배려로 무관으로 근무하게 된다. 1950년 김일성이 6월25일 한국전쟁을 일으키며 남쪽으로 쳐들어오자, 당시 현역 장교가 모자랐던 시류의 행운에 따라 박정희는 현역으로 복귀하게 된다.


 

   그로 인해 박정희는 좌익 딱지를 달고 살아야만 했다. 후일 5·16군사 쿠데타를 일으키고서도 좌익의혹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을 김종필 전 총리는 털어 놓고 있었다. 김 전 총리는 "혁명공약(그 당시 쿠데타 세력이 붙인 단어임)을 쓸 때 내 머릿속에는 혁명(쿠데타를 잘 못 말하고 있음)의 지도자인 박정희 장군의 제일 아픈 데가 뭐냐, 빨갱이라고 생각하는 주위 사람들 아니냐."라며 "이것들을 불식하려면 한마디 해야겠다, 그래 가지고 '반공을 국시의 제1의로 삼고'라는 내용을 6개 공약 가운데 첫 번째로 집어넣었다"라고 회고하고 있었다.


 

   사람이라는 동물은 점차적으로 죽음에 가까워지면 정신이 어떻게 되지 않는 한 정직한 소리를 하게 되는 것은 틀리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산 사람들은 자신의 죽음을 알지 못한 나머지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살기도 한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경향신문 기자와 대략 50분 가까이 자신의 과거를 털어 놓고, 그 메모지를 가슴에 품고 세상을 하직하는 사건에서도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따로 있다.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는 것을 잘 이용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자부하는 것이다. {후일 탄로가 나면 그만이고 하는 식}


   가짜 대통령으로 소문난 박근혜는 16일부터 중남미로 여행을 떠났다. 마치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하는 것이 죽기보다 더 싫었는지 그날을 기해 대한민국 합법적 대통령이나 타고 다닐 수 있는 전용기를 제멋대로 타고 날아가 버렸다. 그로부터 비리투성이 국무총리가 대한민국을 운영해가고 있다 한다. 4·19혁명 기념사도 이완구가 맡아 할 것으로 뉴스가 나오고 있다. 성완종 전 회장은 경향신문 기자에게 이완구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사정 대상이. 사정을 해야 될 사람이, 당해야 할 사람이 사정하겠다고 소리 지르고 있는, 우리 이완구 총리 같은 사람. 사정대상 사실 1호입니다.”


 

   지난 국무총리 국회 청문회에서 이완구는 성남시 땅 투기 의혹, 아파트투기, 병역면제, 논문표절, 황제특강, 삼청교육대 관련 문제, 둘째 아들 건강보험료 미납에 이어 언론통제발언으로 국회 청문회에 설 자격도 없었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박근혜 가짜 대통령은 물론, 새누리당까지 합세를 해서 국민이 뽑아준 국회의원 의결 정족수로 이완구를 국무총리에 앉게 하고 말았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숫자에 대한 반란을 보고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었다. 마치 공산주의자들이나 하는 박수세례와 함께하는 행동을 하며 새누리당만의 만장일치를 만들어내고 만 것이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을 어떤 칼럼리스트(columnist)는 ‘들쥐’로 평가하고 있었다. 남들이 한다고 우르르 쫓아가 새누당에 표를 던지는 선거풍토에 대한 비평인 것이다. 아주 슬픈 국민성을 깎아 질러버린 것이리라.


 

   자신의 귀중한 한 표를 던지기 위해 최소한의 고민은 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이들을 원망한 것일 것이다. 물론 이 사람도 그 글을 쓴 이를 옹호하고 싶어서 지금 이 글을 만들고 있는 지도 모른다.

   아니 박근혜가 정말 미워서가 그 앞일 것이다. 그래서 그 아버지에 대한 비리를 먼저 늘어놓고 있었다. 분명 그의 아버지도 좌익의 문전에서 들락거리고 있었다. 그러나 5·16쿠데타를 벌려 놓고 나니 국가를 통째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챈 이후 마음을 달리 돌리고 있었다는 것 아닌가? 그리고 김일성을 적으로 구분하지만 김일성과 아주 똑같은 독재를 대한민국에 그대로 사용했던 것이다. 단지 미국으로부터 호응을 얻고자 민주주의 간판만 내걸고 말이다. 그 18년의 독재 속에서 해방이 된 국민은 또 한 번 더 군부독재로 빠져들어야 했다. 왜? 박정희가 만든 유신헌법이 그렇게 만들어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국민은 직접선거를 할 수 없었다. 그런 귀중한 한 표를 남이 던진다고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들쥐의 속성 같은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인가! 아--- 슬픈 일이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되면서 6공화국으로 새로 탄생하게 된다. 그런데 그 헌법은 어떤가? 제왕적 대통령 독단 법 아닌가? 그 법을 지금껏 고치지 않았다는 것은 그 동안의 대통령들이 한 결 같이 독재적인 사고가 있었다는 증거다. 가짜 대통령 박근혜도 헌법 개헌을 해야 한다고만 하면 불끈 거리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 아버지에 그 딸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것 아닌가?

   분명 국무총리 직을 두고 있으면서 국무총리는 일종 장식으로 해왔다는 것 자체가 우습지 않은가? 권한이 부여되지 않고 대통령을 보좌하는 일종 허수아비 국무총리직 말이다. 그래도 그 자리가 좋다고 이완구가 덤벼들었던 이유는 차기 대선 후보자가 될 수 있다는 욕심에서라고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이완구는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 완전히 찢겨지고 말았다. 더 이상 정치생명을 연장할 수 없는 인물이 되고 만 상태다. 심지어 세월호 합동분향소조차 들어갈 수 없는 국무총리가 총리이겠는가! 금일 4·19혁명 기념식에 이완구 총리가 기념사를 할 수 있을지 의심치 않을 수 없다. 야당 측에서는 ‘민주 영령 모독’이라는 말로 막고 있으니 말이다.


 

   노자(老子)께서 도덕경 제 44장에서 말씀하신다. “명성과 생명 어느 것이 더 절친하며, 생명과 재화 무엇이 커야하며, 얻음과 잃음 어느 것이 걱정인가. 이 때문에 심하게 아끼면 반드시 크게 소비하며, 많이 숨기면 반드시 크게 잃는다. 족함을 알면 욕되지 않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아 가히 길고 영원하리라[名與身 孰親 身與貨 孰多 得與亡 孰病 是故 甚愛 必大費 多藏 必厚亡 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고 하신 것 아닌가?


 

   이제 박근혜 정권은 더 이상 지탱해서는 안 될 것으로 믿는다. 더 이상 끌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아버지 박정희가 국민이 가장 싫어하는 공산주의에 동조했으며 그로 인해 최고 극형인 사형까지 형벌을 받는 전력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박정희는 좌익성향이 아주 짙은 인물이다. 그의 형 또한 그랬다. 그러나 국민은 그 자체를 긍정하지 않으려고 했다. 왜냐하면 지난 김대중과 노무현 전 대통령들의 지나친 과오 때문이다. 분명 새정치민주연합 전신에서 벌어진 정책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더 이상 두 전직 대통령들 같은 정책을 펼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극명하게 느꼈을 것으로 안다. 두 번 다시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 같은 동포들이 북녘 땅에서 죽어간다고 해도 이념으로 대한민국이 또 다시 흩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역사 이래 민주당 계열로 내려오던 정당이 두 번째로 정권을 잡았지만 모두 실패한 것은 틀리지 않다. 그렇다면 세 번째는 확실하게 이끌어가야 할 줄 믿는다. 고로 현재 가짜 대통령은 더 이상 청와대를 지키게 해서는 안 된다. 세월이 흐르면서 모든 사실이 적나라하게 밝혀졌는데 아직도 우겨서는 안 될 것이다.


 

   차떼기 당으로 망한 정국 또다시 부패정치를 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물러나야 한다. 가짜 대통령과 그 직속 3비서실장 모두가 걸려있고 국무총리까지 8명 명단 그 안에 있다. 앞으로 검찰에서 얼마나 확실하게 수술을 할지 모른다. 아무리 여권에서 물귀신작전을 쓰면서 야당 의원들을 엮어 보려한다지만 성완종 전 회장이 박근혜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성완종 파문이 가짜 정권에 바라는 것은 더 이상 대통령을 하려하는 것은 도둑의 심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지 않나!

   새누리당과 가짜 대통령 박근혜는 더 이상 국민을 ‘들쥐’로 만들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출처;레몬테라스





  참고가 된 원문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85998&PAGE_CD=N0004&CMPT_CD=E0019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47&aid=0002009187

http://cafe.naver.com/remonterrace/15595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