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마음

성완종 파문의 실체는 이완구 박근혜?

삼 보 2015. 4. 15. 07:24

      금전욕에 너무나 썩어 있는 정치권을 누가 용서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그 전례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래서 정치인들은 주위로부터 돈을 받아내는 것을 죄라고 생각하지 않고 넙죽넙죽 잘도 챙겨 먹는 것 아닌가? 겉으로는 돈에 대해 완벽할 것 같았든 김대중도 1997년 10월 신한국당(새누리당 전신)이 김대중을 조세포탈 및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자 김대중은 "여야 정치인 한사람도 빼놓지 않고 정치자금을 받았지만, 우리나라 관행상 죄가 안 된다. 수사를 하면 모두 해야 할 것이며 김영삼 대통령 비자금까지 전부 공개하면 나도 공개하겠다."는 말을 남겨놓았다. 그로부터 여야 정치인들의 입에서는 ‘정치자금을 받는 것은 죄가 안 된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있다.


   차라리 정치자금으로 받았다고 하면 거짓말은 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하기는 쉽다. 그러나 이번 성완종 파문에서 보는 것 같이 망자의 말을 깡그리 무시하려는 정치인들을 보면서 진실을 얼마나 왜곡하려고 하는 지 크게 의심치 않을 수 없다.


   진정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대기업 하나를 망쳐가면서까지 자살한 사유가 결국 거짓으로 판명날 것인가! 아니면 공자(孔子)의 제자 중 10걸에 들어가는 증자(曾子)의 말씀처럼 인간의 죽음 앞에서는 그 말이 참된 것일까?

   논어(論語) 태백(泰伯)편에 증자가 죽음 직전에서 맹경자(孟敬子)의 병문안을 받으면서 하는 말씀에 “새가 죽으려 할 때는 그 울음소리가 애처로우며, 사람이 죽으려 할 때는 그 말이 참되지요[鳥之將死 其鳴也哀 人之將死 其言也善].”라며 지도자의 몸가짐, 얼굴표정 그리고 말투에 대해 언급하는 장면이 나온다. 무엇 하나 흐트러짐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나열하고 있다.


   오래 전 사람들이니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넘길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우리 현실에서도 참된 사람이 해야 할 일 아닌가! 생각해본다. 당시 맹경자도 맹무백(孟武佰)의 아들로 노(魯)나라 대부까지 벼슬에 오른 사람이다. 정치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 바가 없지 않다고 본다. 권력을 바탕으로 힘없고 약한 이를 누르는 힘이 그대로 내려오기 때문이다. 지금 바로 이완구 같은 이를 보면 과거를 볼 수 있으니 하는 말이다. 성완종 전 회장은 이완구 국무총리를 “사실 사정 대상 1호입니다.”고 경향신문과 대화를 했다. 국민들이 성완종 전 회장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른다. 고로 성 전 회장의 대화를 먼저 보기로 한다.[50분가량 경향신문 기자와 대화 중 이완구 총리에 대한 일부]


   성완종 파문의 3차 공개된 통화 음성파일 내용 전문


= 사실 이완구도, 지난번에 보궐선거 했잖습니까. 근데 보궐선거 나온다면 머리도 크신 분이고 아무한테나 처신할 수 없고, 다 선거 때마다 조금씩 주고받고 그러는 거잖아요.

나는 성심성의, 성심성의껏 했어요.


- 그때는 부여 나왔을 때인데, 부여 청양.

= 그때도 내가 참 그 양반 공천해야 한다고 서병수한테 많이 얘기하고. 나도 많이 거들고. 이 양반은 앞으로 큰 일 하실 그런 분이고 그래서, 그렇게 까지 했는데


- 그때는 얼마나 도우셨어요.

= 선거 사무소 가서, 내가 한나절 정도 있으면서 이 양반한테도 3000만원 주고. 다 이렇게 인간적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해서, 무슨 조건이 있고 그런 게 아니고, 내가 참, 회사 돈 빌려다가 이렇게 하고.


= 개혁하고 사정한다고 그러는데, 사정 대상이 누군지를 모르겠어요. 사정 대상이. 사정을 해야 될 사람이, 당해야 할 사람이 사정하겠다고 소리 지르고 있는, 우리 이완구 총리같은 사람. 사정대상 사실 1호입니다. 1호인 사람이 가서 엉뚱한 사람. 성완종이 살아온 거하고 이완구가 살아온 거하고 쭉 보시면, 비교를 한번 해보십시오. 청문회 자료하고 성완종 자료하고 조사한 거 다해서.


= 이게 말이 되는 거냐. 국민들이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적절치 않다고 보고요. 뻔히 보는 아는 거고, 너무 욕심이 많아요, 그 양반은. 자기 욕심이. 너무 남들 이용을 나쁘게 많이 해요. 너무 이용을 많이 해서, 그렇게 하면 안되는데. 그렇게 이용을 많이 해서 사람을 많이 죽이고 그러네요.(경향비즈앤라이프;2015.4.14.)



 한 때는 이완구(왼쪽) 총리와 함께한 고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출처;JTBC켑춰)



   관상학적으로 욕심이 가장 잘 나타나는 곳이 얼굴이고 그리고 그 사람의 행동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본다.

   이완구 총리의 얼굴에는 그 욕심의 한계가 지나쳐버려서 더 나타날 곳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많은 이들로부터 아낌을 받는 사람으로 인기가 적잖다. 저런 이들의 인상을 한국 국민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 보인다. 특히 박근혜가.

이완구는 총리 자격이 없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국민이 힘으로 밀어붙이고 말았다. 쉽게 말해 국회의원 숫자[국회의결정족수]로 이완구를 총리로 만들었다.


   이완구 국회 청문회는 성남시 땅 투기 의혹부터 시작해서, 아파트투기, 병역면제, 논문표절, 황제특강, 삼청교육대 관련사항에다 둘째 아들 건강보험료미납은 물론 언론통제발언으로 국회 청문회에 설 자격도 없었던 인물이다. 자신이 알아서 사퇴를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무총리 자리 욕심에 끝까지 버티고 있었다. 얼굴 속의 욕심이 행동으로 반영된 것으로 밖에 생각이 가지 않는다. 단지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했다는 구실 하나로 새누리당과 정의화 국회의장의 권력을 이용하여 국가 제2의 인물인 국무총리 자리를 반 강제로 취득하게 한 박근혜 정권 3년차에 걸림돌 구실을 하고 있었다. 국가 수치적인 인물 중 한 사람이 국무총리에 올라 있던 대한민국은 이번 기회에 대혁신을 해야 할 때가 도래한 것으로 이해해야 할 일일까?


   이완구는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받아낸 3000만원이 자신의 욕심에 차지 않았다는 것을 성 전 회장은 욕심으로 말을 바꾸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더 많은 정치자금을 주지 않은 성종완이 이완구에게는 목의 가시 구실을 했었는지 모른다. 이완구가 국무총리가 돼 부패척결을 부르짖으며 경남기업은 늪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자원외교 비리에서 경남기업이 결려들지 않자 검찰은 1조원 분식회계로 넘어가서 배임·횡령 혐의와 맞바꾸려고 한 것 같은 검찰을 폭로까지 한 것도 이 총리가 뒤에서 조절한 것은 아닌지 의혹을 같게 한다. 좀 더 깊은 수사가 이뤄지면 밝혀낼 수 있을 것이지만 총리 직책을 고스란히 앉고 검찰 출두를 할 것인지 의심치 않을 수 없다. 사상 처음 수사를 해야 할 국무총리라는 점에서 박근혜가 어리둥절해진 상태인가?


   정권을 잡은 권력 졸개들의 반항인가? 온통 박근혜와 연결된 인물들 아닌가? 그 졸개들을 버리고 박근혜는 중남미 순방 12일의 여행을 떠나겠다고 한다. 뒤숭숭한 국가 일은 뒤로하고 남아메리카 여행이다?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여행이다? 저들의 인디오 문화를 감상하고 온다고 한다. 졸개들은 알아서 하라며!

   박근혜 없으면 권력의 1인자는 이완구가 되나? 검찰의 힘이 어떻게 분산될 것인가?


   박근혜와 이명박 전 정권은 밀회를 하고 이명박 정권은 2012년 18대 대선을 치렀다. 그 결과는 부정선거로 비쳐지고 있다. 하지만 권력을 쥔 쪽에서 휘어잡고 그른 것을 그르다 하지 않고 옳다고 끝까지 끌고 가려한다. 박근혜 집권 1년이 지나가는 지난해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터지고 만다. 국가 권력을 쥔 관료들의 횡포가 만들어 논 비리들로 인해 세월호가 침몰했다는 것이 들통이 난다. 304명의 아까운 희생자들이 생겨나고 말았다. 그러나 관피아(관료+마피아)의 횡포로 인해 배의 과적과 구조 개편에 따른 사고임이 들어나고 만다. 정권을 잡아서는 안 되는 박근혜가 정권을 잡은 것에 대자연이 요동치고 만 것이다.


   그런 와중에도 박근혜는 계속 정권을 이어가고 있었다. 결국 지난해 하반기 정윤회 국정문란 사건이 터지고 만다. 박근혜가 처음 정권을 잡고부터 정윤회는 국정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확보되고 있었다. 그러나 박 정권은 지라시 문건 유출이라며 가볍게 처리하고 만다. 국민의 원성은 알바 아니라고 치부하면서.


   그리고 집권 3년차에 들어서서 박근혜 측근들의 뇌물 사건으로 비화되는 성완종 파문이 일고 있는 것이다. 단 1년도 안정된 정치를 하지 못했다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무엇이 잘 못 되도 단단히 잘 못 된 사건임이 들어나고 있다. 앞으로 특별수사팀(이하 특수팀; 문무일 팀장)이 어떻게 이끌어 갈 지 의심스럽다.


   특수팀장은 광주 제일고등학교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제 18기 사법연수원 출신으로 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 비리 수사는 물론, 이명박 사위와 연결된 효성 비자금 조성 의혹수사, 그리고 최근에 있었던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사건 등 특수사건 수사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특수통으로 불리고 있다. 한편 문 팀장의 어께가 무겁지 않다고 할 수 없는 것이 비T·PK계로 분류되는 것은 물론, 경남기업 전 회장이 생존치 않다는 것이 난제일 것이다. 하지만 성 회장 주위 인물들을 잘 설득시키면 좋게 풀어나갈 것도 없지 않을 것으로 본다.


   설령 완만하게 풀어가지 못한다고 해도 크게 걱정할 것도 아니라고 생각이 간다. 상설특검법이 만들어진 것을 활용하면 된다. 새누리당도 특검을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언급하고 있으니 말이다. 얼마나 박근혜정권이 “성역 없는 수사”로 끌고 갈 것인지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볼 수 있을 지 두고 봐야 할 일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또한 같은 의견으로 자신이 먼저 수사에 임하겠다고 국민 앞에 미리 선수를 치고 있었다. 물론 다가오는 4.29 재보선을 염두에 둔 처사라 아니 말할 수 없지만.


   그러므로 4.29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2석 이상 승리를 하면 없었던 일로 넘어가게 할 것이라는 것을 재보선 주민들은 잘 알아야 할 것으로 본다. 무조건 야당의 승리만이 이번 성완종 파문을 파헤치는 열쇠가 된다는 것을 재보선 국민들은 감지해 주기를 당부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군다나 야당국회의원 정족수 열세로 인해 돼서는 안 되는 이완구가 총리가 돼 있다는 것도 알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올바른 이들이 정치를 해도 국가를 다스리는데 어렵다는 것을 알 만한 사람들은 안다. 하물며 비리투성이인 사람들이 정치를 하는데 그 뜻을 받들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인가! 결국 대자연이 슬피 울지 않은가! 특히 이완구 같은 이의 말이 얼마나 국민들에게 잘 전달 될 수 있었을 것인가? 이완구 본심을 알면 그 사람 말이 모두 거짓으로만 들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루도 지니지 못할 거짓을 말하고 있었지 않은가? 성완종과의 관계에서도.


   더 이상 이완구 같은 인물은 정계에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대자연이 말해주게 될 것이다. 이완구와 박근혜가 성완종을 간접 살인했다고 보지 않을 사람이 얼마일까? 자원외교 비리는 이명박 정권에서 온전하게 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엉뚱한 성완종에게 화살이 돌아간 것은 무슨 연유인가?


   성완종 학력은 초등학교 4년 중퇴가 전부다. 학연이 없는 이가 서울로 올라와서 구두 닦고 날품팔이에 공사장에서 몸뚱이 하나로 종자돈 모아 대아건설을 사들이고 그로부터 경남기업까지 합병시켜(2003)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로 성장시킨 능력을 지닌 이가 정치인들과 잘 못 얽혀진 상황에서 결국 최초 건설 상장회사에다 최초 외국 수출 건설회사 이던 기업이 2015년 4월15일을 기해 상장시장에서 사라지고 만다. 분명 누군가가 사람을 만만하게 본 처사가 아니었을까? 의심치 않을 수 없어서다. 누가 경남기업과 그 경영자를 늪으로 떨어지게 했는가? 간접살인도 살인이다.


기사 관련 사진

  경남기업이라는 상장회사가 앞으로 나타날 수 있을까? (출처; 오마이뉴스)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1015864&iid=48938572&oid=022&aid=0002814850&ptype=052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4140600055&code=910100&nv=stand

http://www.nocutnews.co.kr/news/4398272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2695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99081&PAGE_CD=N0004&CMPT_CD=E0018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66470&cid=43667&categoryId=43667

http://ko.wikipedia.org/wiki/%EC%9D%B4%EC%99%84%EA%B5%AC_(1950%EB%85%84)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4122145145&code=940301

http://ko.wikipedia.org/wiki/%EB%AC%B8%EB%AC%B4%EC%9D%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