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또 적다(積多)

성완종 파문 수사착수와 정치개혁?

삼 보 2015. 4. 16. 03:22

    박근혜 정권 실세들의 정책 방향에 적잖은 문제점이 있었을까? 아니면 이완구 국무총리의 지나친 욕심이 불러온 화마의 시련일까?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이완구 총리와 한 달 한두 번은 만난 것으로 뉴스가 나온다. 그러나 이완구 총리는 "특별한 인연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분명 둘 중 한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난 국회 청문회 당시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거짓말을 쉴 새 없이 하든 것으로 봐서 이완구의 거짓말로 이해를 해야 마땅하다고 본다. 이완구 후보자는 입만 벌리면 거짓말이 돼서 나왔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은 이 상태만 가지고도 이완구 총리가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눈치채고 남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다르다. 이완구 총리가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는 확실한 증거를 찾아야 이완구 총리를 소환하고 구속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핵심증거(smoking gun)를 찾아내기에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돈 준 당사자가 세상에 없기 때문이다. 이래서 이완구 총리가 목숨까지 걸겠다며 엄포를 낸 것 아니겠나! 분명 현금이 오갔을 것이니까.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것을 최대한 이용하려는 속셈이다. 그러나 이 사건을 해결해야 검찰의 체면이 선다.  성완종 리스트에 적혀있는 8명 당사자들과 그글을 추종하는 세력 그리고 박정권의 영향력을 취하고 있는 세력들은 분명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를 입속으로 되뇌고 있을 것으로 감지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8명 모두 망자를 놓고 허언을 한 것으로 세상에 알리면서 자신들은 절대 아니라고 했기 때문이다. 금품수수를 하면서 이들이 써먹는 방법은 그 어디에도 증거를 남기지 않았을 것으로 이해하고 싶다. 다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것처럼 저들의 실수를 찾아낼 수 있기를 간곡히 바란다.

  15일 오후 5시 30분부터 8시 반이 지나도록 검찰은 경남기업 본사(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소재)를 두 번째 압수수색하면서 7~9박스 분량의 서류 등을 색출해 간 것으로 뉴스는 보도되고 있다. 다음은 뉴시스 보도내용 일부이다.


고인이 된 성 전 회장의 진술을 확보할 수 없는 검찰로서는 관련자들의 진술과 함께 객관적인 물증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검찰은 성 전 회장의 부재(不在)와 42년 만의 상장폐지 결정 등 경남기업 내부 상황이 어수선한 틈을 노려 이날 두번째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된다. 

경남기업 의혹 관련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15일 오후 5시30분께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있는 경남기업 본사에 수사팀을 보내 회계자료와 장부, 내부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는 첫 압수수색 이후 한 달 만이자, 특별수사팀이 꾸려진지 나흘 만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8일 경남기업 본사뿐 아니라 계열사와 성 전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첫번째 압수수색의 경우 언론 보도로 인해 (경남기업 측에서) 미리 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확보할 수 있는게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USB(이동식 저장 장치)나 성 전 회장의 '일정표' 1000여장 등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주인없는 기업이 되어 버린 경남기업은 이날 매우 어수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첫 압수수색 때와는 달리 직원들의 숫자도 적거니와 남아 있는 직원들도 협조적이었다는 후문이다. 

수사팀이 예상치 못한 증거를 확보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핵심 증거물은 정관계 로비 명단이나 금전거래내역 등을 상세히 기록한 '비밀 장부'가 될 전망이다. (뉴시스;2015.4.15.)


  분명 비밀장부를 소지하고 있었을 것으로 감지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나타나야 할 것이 없다고 한다면 어찌 할 것인가! 보다 확실하게 수사를 해야 할 것으로 믿고 있으나 박근혜 정권에서는 단 한 번도 믿을 만한 수사를 한 적 이 없어 이번에도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 아닐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 자신은 벌써 다 알고 있는 속셈 같아서다. 자신의 핵심 정객들이 부정을 저질렀다는 데도 끄떡도 하지 않고 12일 간의 중남미 순방길에 오르겠다고 하잖은가! 뭐라고요? 속은 타서 썩고 있지만 모른 채 하며 꼼수를 쓰고 있다고요?

  아직 확실한 증거가 나온 상태가 아니니 섯불리 결정 지을 일도 아니다. 이제 특별수사팀이 발동을 걸었으니 두고 봐야 할 일만 있다. 그러나 국민은 좋은 성과를 올려 주기를 바라야 한다. 제발 이 기회에 정치개혁이 이뤄질 수 있기를 말이다. 정치개혁이란 다른 것 없다. 경제인들로부터 봐주기 안 하고 돈 뜯어내가만 하지 않으면 된 것이다. 그게 어려운가? 아주 쉬운데 정치인들이 하지 못해서 국민은 애닲은 것이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도 이완구 총리를 보고 한 마디 했다. "대통령 순방전에 총리 스스로 물러나라."
  하지만 이완구 총리는  끝까지 버틸 기세다. 증거를 가져오라며. 그가 어떻게 총리 직에 올랐는가! 갖은 수모 다 견뎌내며 오른 그 자리를 어찌 쉽게 버릴 것인가! 철면피 중 철면피의 그 태도에 국민들은 어떤 반응인가?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아---슬픈 나라여! 언제나 철이 들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