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을 열다

무상급식 중단에 맞선 등교거부?

삼 보 2015. 3. 28. 08:06
경상남도 홍준표 도지사가 지난해 상을 잘 못 받은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2014년 제49회 전국 여성대회 우수 지방 자치단체 상을 받은 것으로 하면, 전국적으로 여성들에게 가장 호감을 받은 인물로 봐야 할 것 아닌가! 그는 2011년에도 한국 반부패 정책학회 청렴대상도 받은 바 있다. 모든 것이 그의 능력에 따라 주어진 상이겠지만, 여성들의 섬세함에서 볼 때 그는 여성들로부터 대단한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한편 지금 학부모들로부터 대단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음도 보고 있다. 지금 그는 외국 출장 중이니 경상남도(경남도) 업무는 뒷전에 미루어 놓고 있을 지는 모른다.

 사람이 의식주에 안정이 안 되면 제일 먼저 불안하기 마련이다. 특히 하루 삼시 세 끼를 거르지 않아야 하는데, 그 집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점심을 해결하지 못한다니, 아이들의 부모가 열이 나도 단단히 난 것 같이 연일 경남도 급식문제가 뉴스에 올라오고 있다. 그 중 어제 하루 중 네이버 포털에서 가장 추천 많은 뉴스로 등장하고 있었다. 추천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박수를 보낸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쉽게 말해서 우리가 응원을 할 테니 등교거부도 하고 급식을 받게 하라는 뜻으로 느낌이 간다. 어쩌다 학교가 밥먹는 것에 이렇게 정신을 팔고 사는지 모를 일이다.

 밥이란 배고픔을 면하면 된다고 하든 옛 어른들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지금은 그 시절과 달라진 것인가? 그렇게 심하게 변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없지 않다. 단지 전국에서 볼 때 경남도만 무상급식을 하지 않겠다는 데에 더 큰 원성이 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사람이 감정이 앞서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우리는 안다. 하지만 그 감정을 억누를 자신의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미루어 가볍게 넘어가려 하지않나 해서 더 안타깝다. 학교에서 급식을 하지 않는다고 아이들 등교까지 거절한다는 것은 지나친 무리라고 마음이 간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무엇이 중요한지 모를 것 같아서다. 밥을 먹어야 할지 공부를 해야 할 지 아이들 판단으로서는 쉽지 않을 것이다.

 예전 우리들이 학교 다닐 때를 떠오르라고 말한다면 무리일까! 우리 때는 점심 저녁 도시락까지 싸가지고 다니면서 다 식은 밥먹으며 어렵게 다녔지 않은가? 의당 도시락 싸는 것을 우리 어머니들은 의무로 하며 살아 오셨다. 아이들 성공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위해서 말이다. 1년 내내 학교가는 날은 도시락통 옆에 차고 다녔다. 그렇게 살아온 그 과거와 같은 것을 우리 아이들에게는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 등교를 거부시키는 것인가? 오늘은 오늘이다. 내일 그 오늘이 오지 않는다. 그 오늘을 잊어버리게 아이들에게 가르쳐서는 안 될 것으로 본다. 아이들을 학교로 등교는 시키고서도 뒤에서 부모들이 투쟁을 할 수 있지 않은가?

 경남도 하동에 있는 쌍계 초등학교 전교 37명부터 등교거부를 시작해서 다른 학교까지 번질 것 같다는 뉴스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아야 할 것으로 본다. 다음은 국민일보가 보도한 내용이다.



경남도의 무상급식 중단에 반발해 도내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자녀 등교를 거부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하동군 화개면 쌍계초등학교 학부모와 학생 등 80여명은 27일 등교를 거부하고 하동군 지리산관리소 하동분소 주차장에서 경남도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전교생이 37명인 쌍계초교는 학부모회가 최근 3∼4차례 회의를 열어 등교 거부를 결의했고 실제 이날 36명이 등교하지 않았다. 오전 9시까지 6명이 등교했으나 학부모 동의를 거쳐 5명이 귀가, 1명만 등교한 셈이 됐다.

학부모들은 “좋은 환경에서 옆에 있는 친구들과 못사는 아이, 잘사는 아이 차별되지 않고 사이좋게 학교에 다니며 건강한 밥을 먹고 싶을 뿐”이라며 “학교에서 건강하고 평등한 밥상을 지켜내고 싶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급식비 납부도 거부키로 하고 하동군에 급식비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학교 급식 조례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무상급식 재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무상급식 지원 중단에 따른 반발은 다른 학교로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하동군 묵계초 학부모들은 최근 회의를 열고 다음 주부터 등교 거부 방안을 논의했다. 함양군 백전초 학부모들도 급식비가 빠져나가는 ‘스쿨뱅킹’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양산과 통영에서는 학부모 수천명이 가입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임이 결성돼 1인 시위와 촛불 집회, 인간띠 잇기,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초청강연 등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규탄하는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국민일보; 하동=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초, 중고등 학교 단체급식을 두고 홍준표 지사는 좌익계열들이나 공동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일로 언급한 적도 있다. 학교는 공부를 하러 가는 곳이지 밥 먹으러 학교에 가지 않는다며 급식 중단을 천명했다. 그의 말이 틀리다고 할 사람도 있지만 틀린 것도 아니다. 공산주의라는 그 의미가 같는 것을 홍 지사는 그대로 나열한 것 뿐이다. 좌익사상이 공산주의 사상과 많이 닮고 있으니 틀리다고 할 수 없다. 그렇다면 국회의사당 안 식당도 철거해야 하고 정부 종합청사 식당도 다 철거해야 옳다. 아니 청와대 식당도 없애야 한다고 본다. 단체로 식사하는 곳은 공산주의 사상이 박힌 좌익계열의 식당과 같으니까!
 아무리 홍 지사가 보수계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끌려고 한다고 해서 그의 말에 다 호응할 수 없는 것과 같이, 그가 다시 깨우칠 때까지 아이들 학교는 보내야 한다. 괜히 아이들을 볼모로 삼으려고 하지 말아야 된다.


 과거 우리 어머니들처럼 아이들이 학교를 결석하면 마치 자신이 결석한 것 같이 아우성을 치든 그 의무를 잊어버리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맹자의 어머니처럼 삼천지교는 할지 못할 망정 아이들 등교를 갖고 홍지사와 싸우려고 해서도 안 될 것이다. 철저하게 학교는 보내면서 부모는 급식을 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으로 본다. 그 나라 지도자를 뽑는 것부터 시작해서 그 어떤 자리의 최고 수장이 잘 못 뽑히게 되면 그를 뽑아준 이들이 고생이라는 것을 경남도민들은 이 기회에 철저하게 배우지 않았을까? 다시는 무턱대고 지도자를 뽑아줘서는 안 된다. 정직하며, 가식이 없고, 겸손된 성품에 검소하게 생활하는 이가 분명하게 있을 것으로 본다. 만일 그런 지도자가 없으면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무상급식 중단하겠다는 홍준표 지사의 지금 같은 의향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두 번 다시 그런 실수는 하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전국 여성대회에서 홍 지사를 우수지방자치 단체로 선발시킨 것도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사람을 겉으로만 봐서 무엇을 알 수 있을 것인가! 그 당시에는 최적의 사람도 후일에 와서 심하게 망가진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왜냐하면 사람은 적어도 자신의 본연의 자세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고정된 관념을 최소한 소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볼 때  홍 지사는 과장된 표현이 너무나 많이 있었지 않았을까? 가식은 없어야 참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홍지사의 가면을 벗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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