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또 적다(積多)

MB회고록 완전 진실만을 썼다?

삼 보 2015. 1. 31. 07:07
다음은 Jtbc가 보도한 자료 일부이다. 이명박 정권 당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다 북한에 추태를 보인 상황의 일부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한  내용이다.


조선중앙TV : 최소한 두 사건에 대해 유감이라도 표시해달라, 말레이시아에서 다시 만나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자, 정상회담을 빨리 추진시키자면서 돈 봉투까지 거리낌 없이 내놓고 그 누구를 유혹하려 꾀하다가 망신을 당하였다.]

당시 보도가 됐던 내용이어서 국민들도 궁금해할 만한 내용이지만, 회고록에는 쏙 빠져 있습니다.(JTBC;2015.1.30)


왜? 이 순간에 MB쪽은 책장사를 시작해야 하나?
 박근혜 정권의 인기가 땅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MB는 과거 자신들은 원만한 정치를 했다고 자랑이라도 할 심산인가? 그런데 누가 MB의 회고록을 사서 볼까 궁금하지 않소?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는게 우리민족의 자랑 아닌가!  간단히 말해 MB의 회고록은 거짓이 난무하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먼저가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이 아직 시중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왜 벌써부터 둘쑤시고 있는가? 기왕 책장사를 하려면 오지게 해야 직성이 풀리겠다는 욕심 아닐까? 이명박, 국민이 잘 아는 인물 아닌가! 그의 욕심은 하늘도 찌른다는 것을.
 그 책 내용 중에는 남북정상 추진 회담을 시작으로 세종시 수정안, 자원외교, 4대강 사업, 한.미 쇠고기 협상 등이 포함되고 있다는데 지금 야권에서 청문회를 해야 마땅하다는 문제들 아닌가!

 4대강 사업은 하지 않기로 국민에게 발표를 하고 쥐 죽은듯 숨어서 국가 땅을 다 뒤집어놓고 만 사건 아닌가? 거기에 자원외교로 국고 손실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이마당에 무슨 이명박의 과거 외교를 볼 필요가 있는가?

 '이명박근혜'라는 합성단어가 말해주듯 그 두 사람이 벌려 논 사건들은 후일 크나큰 역사의 오욕으로 남게 될 것이 자명하다.
 2012년 18대 대선에 정부 기관들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것부터 국민을 기만한 것이다. 대통령 직을 주고 받고 하며 그 뒤를 철저하게 보안조치 했다. 이제와 청와대가 MB회고록 발간에 쓴소리 할 게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단지 추락하고 있는 박근혜표 인기를 MB를 끌고 들어가 회복하자는 꿈 같은 환상에 사로잡힌 것이 아니겠는가?

 불과 임기 2년도 체 되지 않았는데 지지율이 20%p대로 추락하고 말았다. 박근혜는 지지율만 떨어지면 하던 일 다 팽개치고 나 몰라라 하지 않은가! 잘 알다시피 지난해 말 공무원 연금을 개혁하자면서 사학과 군인 연금에도 개혁의지를 밝히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꿩 구워 먹은 소식이 되고 말았다. 연말정산으로 국민이 온통 들고 일어나려고 하니 곧바로 바로잡겠다며 사죄를 하고 말았다. 주민세와 영업용 자동차세 인상안도 한나절만에 뒤로 물러나고 말았다. 건강보험료 개선계획도 물건너가고 말았다. 도대체 한 것이 없다. 입만 살아 있으나 이제는 그 입에 국민의 눈과 귀가 모아질 수 없는 상황에 근접한 상태다.
 그런 입인데 무엇으로 인기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인가?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은 아주 치밀한 구석이 있어 교묘하게 보안을 철저히 지켜가면서 국민을 기만하니 야권에서조차 찾아낼 수 없어 곤욕을 치르지 않는가? 그렇게 치밀한 두뇌를 가진 이가 무슨 일을 못 할 것인가? 책장사에 큰 기대를 걸고 지금 청와대까지 합세해서 총 매진하고 있는 것 아닌가? 요즘 누가 정치적인 서적을 보려 할 것인가? 그것도 막판 지지율이 10%p에 그친 전직 대통령 책을 말이다. 그러니 국민들께 그 책의 비사가 있는 것 같이 잘 포장하려 하는 것이다.

 정히 박근혜가 욕되게 그 책에 나타나고 있다면 몰라도 어정쩡한 대목은 서로 간 줄다리기에 불과한 일 아닌가 말이다.
 전혀 진실을 쓰지 않은 것은 아니겠지만 아무리 진실을 수록했다고 해도 MB의 회고록은 그 측근들이나 서로 나눠서 보는 것으로 해야 마땅하지 않을까! 더 이상 국민을 속이면서 국민의 돈을 요구해서는 안 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