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상 사

IS와 싸울 것인가?

삼 보 2015. 1. 26. 07:53

     이슬람국가(IS; Islamic State)에 억류되다 참변을 당한 일본인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는 위험지역 경비업체를 운영하는 사업가로 지난해 7월 사업 조사차 시리아에 입국했다고 한다. 한 때 민간 군수업체를 운영한 유카와는 그동안 아내를 암으로 세상을 떠나보내고 사업조차 기울어 불운한 상태에서 시리아에 침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카와가 IS에 붙잡혀 심문을 당하는 장면을 유튜브로 통해본 고토 겐지(後藤健二·47)는 또 누구인가? 고토는 지난해 4월 유카와를 시리아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 1996년부터 프리랜서로 분쟁지역을 취재해 중동 사정에 밝았던 고토는 유카와의 청을 받아들여 같은 해 6월 함께 이라크를 방문했다.

   유카와는 7월 시리아로 혼자 들어갔고, 고토는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동안 고토는 유카와가 시리아에서 IS에 붙잡혀 고문을 당하는 장면을 보고 시리아로 같은 해 10월 25일 들어갔다. 취재도 하고 기회가 되면 유카와를 구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하지만 그의 생각과 현실은 빗나가고 말았다.


   지난 17일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스라엘을 방문해서 IS 격퇴를 위한 자금으로 2억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IS도 기다렸다는 듯 일본인 억류자 2인의 몸값으로 2억 달러를 일본정부에 요구했다. 그에 아베 총리는 거부했다. 그리고 사흘 뒤 유카와가 처형됐다는 동영상을 통해 일본열도는 IS를 향해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나머지 억류자 고토에 대해서는 지금 요르단에 수감 중인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45)를 테러리스트를 석방하면 풀어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있는 상태다.


   세계는 지금 IS의 폭력에 치를 떨고 있다. 시리아에서 동양계로서는 처음으로 일본인 유카와를 살해했다. 앞으로 저들이 어떻게 세계 여론에 대처하고 나설지 모른다. 단지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으로 보인다.

   유카와의 불운이 그를 죽음의 장소로 들어가게 만든 것으로 이해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고토 또한 확실하지는 않지만 테러리스트 한 명을 풀어줘야 살아남을 수 있다. 국제적인 문제에서 볼 때 자신의 처신에 따라 국가가 고역을 겪을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배워야 할 것 같다.


   IS가 금년 세계경제를 좌우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저들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다. 지금 세계 10대 석유 산유국으로서 아프리카의 종주국으로 알려진 나이지리아(Nigeria)에서도 IS는 기독교에 크게 대항하고 있는 중이다.

   나이지리아에서는 2001년 결성된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속칭 보코하람(Boko Haram=서양교육은 죄악이라는 뜻, 원명은 전도와 지하드를 위해 선지자의 가르침에 헌신하는 사람들;Jama'atu Ahlis Sunna Lidda'Awati Wal-Jihad)이라 불러지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가 나이지리아 북부에 자리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종교분쟁은 196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함과 동시에 발생했다. 자그마치 250여 부족 간 종교적 이해는 상충돼 대립과 분리운동에 대한 정부와 반군간의 투쟁이 이어져왔다.

   정치도 안정되지 못해 1990년대에 들어서서 군부정권과 민주화 세력 간의 대립으로 뒤바꿔지면서 국가가 혼란의 도가니로 빠져든다.

   나이지리아 북부의 도시 카노의 성벽은 11세기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부에는 13세기 당시 이슬람교가 들어와 주민들 사이에 침투되어 있었다고 한다. 회교(이슬람)가 북부에서 번창하는 동안 북부의 주민은 남부에서 지켜온 부족신앙의 주민들과 거의 교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1900년부터 영국의 지배를 받기 시작하면서 나이지리아 남부에는 기독교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현재 기독교 인구는 국민의 50%p이며, 이슬람교도는 40%p로 나타난다.

   나이지리아의 탈레반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 북부에 완전한 이슬람 국가로서의 독립과 북부 각 주(州)에 샤리아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무장 테러를 전개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은 2014년 6월 3일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 주(州) 궈자 지역의 고셰, 아타가라, 아가팔와, 아간자 마을에 침입해 400~500명의 마을 주민들을 살해하고 주택과 건물 등에 불을 질렀다. 최근 이들로 인해 나이지리아에서는 1년에 1만 명 정도가 죽어간다며 위키백과는 논술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보코하람이 납치한 여성 192명을 23~24일 석방한 단 하루 만에 나이지리아 북동부 마이두구리에 공격을 감행했다며 나이지리아 국방부가 밝히고 있다. 정부군은 지상군 교전 외에 헬기 등을 동원한 공중 작전도 함께 펼치고 있다고 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이슬람 통치 국가 설립을 목표로 하는 보코하람은 지난 5년 동안 나이지리아를 공격하면서 아다마와 주와 요베 주 등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 상당부분을 장악했으며 보르노 주에 대한 공격도 진행하고 있다는 뉴스가 있다.


   2015년 세계는 종교이념에 따라 종교분쟁으로 치닫고 있는 중인가? IS의 테러리스트는 마치 영웅이 된 것 마냥 어디든 가면을 쓰고 살벌하게 총을 앞에 하여 세상을 장악하려 한다.

   보코하람의 로고는 칼을 꽂은 두 자루의 총 위에 경전을 펼쳐놓고 교기(敎旗)를 펄럭이고 있다. 칼과 총으로 경전과 교회를 지킨다는 뜻이 아니고 무엇인가?


(AP=연합뉴스.자료사진) 사진 오른쪽 상단이 보코하람의 로고.



   종교는 영혼의 바탕이 돼야 마땅하다고 본다. 피를 흘리는 것은 인간의 종교에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내가 숭배하는 신(神)이 결코 바라는 것은 인간의 피가 아니라 영혼이다. 영혼을 맑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종교가 해야 한다. 그래서 종교는 인류의 정신적인 영혼의 휴식처 구실을 충실하게 하는 것만이 의무로 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그 어떤 종교든 무력을 써서 종교를 지키려 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종교는 아주 고요하고 그윽하여 오묘한 진리를 지닌 사려 깊은 장소로서 생각하는 인간의 안식처 구실을 충분히 완수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 사려 깊은 종교를 인간 스스로 찾게 만들어야만 종교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IS를 추종하는 이들의 생각과 우리 생각이 다르다고 저들을 벌주려고 하는 것도 우리의 잘 못 된 판단이다. 저들이 뉘우치지 못하는 것을 억지로 깨닫게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아무리 내 것이 바른 것이지만, 저들이 생각하는 내 것이 잘 못 된 것이라고 저들이 판단한다면 피를 흘려가면서까지 저들을 설득해야 한다는 신의 법칙은 없다. 신은 우리에게 지금껏 그렇게 가르쳐주지 않았다. 단지 인간들 스스로 신이 가르쳐준 것 같은 자각지심을 갖는 것을 진리라고 할 수 없지 않은가! 진리는 절대자 그 님만 알지 않는가? 우리가 신을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 없다. 단지 세상만물을 창조하였으며, 그로인해 내 몸뚱이를 만들어 주신 것에 오직 감사하며 그 영광을 헛되이 하지 않게 하기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것만이 신에 대한 보답 아닌가! 내 영혼을 언제나 어디서든 맑고 깨끗하게 보호하며 유지해서 님의 곁으로 가는 그날까지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님에 대한 보답 아닌가? 어찌 내 종교가 아닌 남의 종교라고 함부로 할 수 있다는 말인가! 내 것이 중하고 귀하다면 네 것도 당연히 귀하고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남의 것을 내 것 같이 귀하게 존중하고 인정해야 내 것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 아닌가? 고로 남의 것이라고 버릴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참으로 올바른 이라면 님이 주신 것이라면 그 무슨 것도 버릴 수 없지 않겠는가? 남의 육신에 영혼까지.


   IS와 싸워서 무엇을 남길 것인가!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sid2=235&oid=437&aid=000006623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sid2=235&oid=001&aid=0007375130

http://news1.kr/articles/?2062667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1/22/0200000000AKR20150122001400099.HTML?input=1195m

http://bigs.mk.co.kr/view.php?no=68737&year=2015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0125_0013435892&cID=10103&pID=10100

http://ko.wikipedia.org/wiki/%EB%B3%B4%EC%BD%94_%ED%95%98%EB%9E%8C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53765&cid=42147&categoryId=42147

http://www.kyeongin.com/?mod=news&act=articleView&idxno=937711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42425&cid=40942&categoryId=31534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74278&cid=40942&categoryId=34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