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ews)와 생각

박지만과 정윤회 검찰출두 차이점

삼 보 2014. 12. 16. 06:43

      대통령이라는 이의 동생 박지만 EG회장이 검찰에 출두할 때와 국가 비선(祕線) 실세로 불러지는 정윤회가 검찰에 출두할 때 차이점이 나타나고 있다. 기사에서는 참고인으로 오는 이가 검찰에 요청을 하면 검찰이 알아서 예우를 하는 것처럼 보도를 하고 있으나 사실이 그럴까?

 

   먼저 뉴시스 기사를 본다.

 

박지만 EG회장이 '정윤회씨 동향 문건' 수사와 관련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15일 검찰에 출두했다. 이날은 박 회장의 56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지난 10일 현 정권 비선(袐線) 실세로 불리는 정윤회씨의 검찰 출두에 이어 이날 현직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 회장까지 검찰에 소환되면서 언론의 관심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취재진은 전날 밤부터 서울중앙지검청사 입구 주변에 포토라인을 설치하고 방송중계차를 배치했다. 일부 방송사들은 박 회장이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을 나온 직후부터 박 회장의 차량을 뒤쫓으며 그 모습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중략

 

검찰은 지난 10일 출석한 정윤회씨에 대한 '과잉 보호' 논란을 의식한 듯 이날 직원 4~5명만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정씨와는 달리 박 회장 측에서는 별다른 신변보호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보안검색대를 통과해 검찰 직원이 미리 잡아뒀던 방문객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11층 조사실로 올라갔다. 그 과정에서 엘리베이터에 함께 오르려던 일부 기자들과 이를 말리던 직원들간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뉴시스;2014.12.15.)

 

 

   분명 박지만 EG회장은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 방문객용 승강기를 이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 10일 검찰에 출두한 정윤회 비선실세는 보안검색대도 통과하지 않고 검찰 직원용 승강기를 이용했다고 서영교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11일 언급하고 있다.

 

   다음은 뷰스앤뉴스(Views&News) 보도 내용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정윤회씨의 검찰 출두와 관련, "황제급 출두"라고 검찰을 질타했다.

서영교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정윤회씨가 검찰에 출두해서 검찰에 들어가는데 검찰이 내려왔다. 출두 시작 시점부터 예우가 대단하다. 실세급 검찰 출석이라는 것을 국민이 봐도 뻔히 알 수 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서 대변인은 더 나아가 "청와대 비서실장, 국정원장 출신이 검찰에 출두해도 보안검색대를 거치게 되어있다. 그런데 정윤회씨는 거치지 않고 곧장 직원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며 "조사시간 내내 형사 1부, 특수 2부는 모든 것이 차단된 채였다. 전체가 통제되었다는 뜻"이라며 또 다른 근거들도 제시했다.

 

그는 "검찰의 18시간 조사가 과연 국민이 납득할 만한 내용을 가지고 나올까"라고 반문한 뒤, "검찰이 보여준 정윤회에 대한 의전을 보면 수습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예측된다"며 정씨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Views&News;2014.12.11.)

 

 

   아무리 검찰들이 정윤회를 알고 있는 이라고 해도 보안검색대를 거쳐야 하는 것이 현실 아닌가? 물론 그가 폭약이든 무기를 소지 하지 않았을 것이 확실하지만 행정적인 상황에서 볼 땐 평소 다른 이들이 했던 방법을 그대로 써야 마땅하다고 본다. 하지만 검찰은 정윤회가 보안검색대 통과를 거치지 않게 한 것은 비선실세의 예우의 성격이 있지 않았는가? 의심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지금 국회에서는 새누리당이 청와대 문건 유출에만 초점을 맞춰가려고 하고 있단다. 실세라는 말도 모르는 것 같다. 정윤회 의혹은 그저 ‘풍설’이며 야권의 ‘거짓선동’이라고만 결론을 지으려는 자세다. 과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그리고 이명박 정부에서 횡행했던 친자와 형제들의 의혹과는 별개라며 정윤회와 청와대만 다독거리고 있다는 것 아닌가?

 

   물론 과거 정부의 수뇌들이 방심한 틈을 타고 그 아들들이 정권의 실세를 자처하든 역사도 부인할 수 없으며, 대통령 형제들이 실권을 이용해 금전이 오간 것을 부인하자는 것이 아니다. 돈이 오간 것을 두고만 국정의 문제가 된다는 말인가? 돈이 오가지 않았으나 - 아직은 금전이 오간 것이 있는지 확실히 모르는 상황 - 정윤회와 십상시의 내용만 보더라도 정부에 두 수장이 있다는 것 자체가 더 가중한 것 아닌가?

 

   국회는 여당이라고  청와대를 감싸고 돌 일만이 아닌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한 정권 안에 두 수장이 있었다면 말이 될 일인가? 이 일에 대해 자초지종을 알아야 하는 것이 국회 아닌가 말이다. 국민의 의혹을 걷어내게 하는 것이 국회가 할 일이다. 국민이 그 의혹을 그대로 가지고 가게 한다면 국민의 원성은 더욱 거세지게 된다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 그리고 정부 안에 말도 되지 않는 소리들이 떠돈다면 그 자체를 도려내야 마땅한데, 원인은 그대로 두고 발설 자들만 내몰려고 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감쌀 것을 감싸기 바란다. 새누리당은.

 

   위에서 설명하고 보도된 내용과 같이 단 한 가지 것만 가지고도 국민은 의혹을 품게 마련이다. 정윤회를 예우한 검찰과 박지만을 대접한 검찰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새누리당은 야권이 생각하는 국정농단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밝혀야 하는 것이 먼저다. 국회는 청와대를 파헤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만 국민이 내는 세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국회는 대통령 부속물이 아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원내 대변인(사진=하성인기자)

 

 

  참고가 된 원문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1215_0013358200&cID=10201&pID=1020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07302767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0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