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또 적다(積多)

김정은 암살 다룬 '더 인터뷰', 북한은?

삼 보 2014. 11. 29. 04:09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다뤄 논란을 일으킨 미국 영화 '인터뷰'가 올해 크리스마스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에서 개봉한다.

'미국의소리(VOA)'는 28일 이날 제작사인 소니 픽쳐스를 인용해 '인터뷰'가 다음달 25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하고 내년 초에는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상영을 시작하는 등 모두 63개국에서 개봉한다고 전했다.

개봉 국가 중에는 유럽 국가가 31개국, 중동·아프리카 국가가 15개국, 남미 국가는 13개국이다. 소니 픽쳐스 코리아 관계자는 28일 "한국에서는 개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인터뷰 기회를 잡은 미국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김정은 암살 지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영화다.

북한은 28일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의 개인 필명의 글을 통해 28일 "완전한 현실 왜곡과 괴이한 상상으로 꾸며진 모략영화 상영 놀음은 존엄 높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극악한 도발행위이며 정의로운 우리 인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 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뉴시스;2014.11.28.)



 이틀 전 공개된 최종 예고편을 보기위해 '더 인터뷰'는 벌써 200만의 조회수가 육박했다는 뉴스다.
 미국 토크쇼(Talk Show) 진행자가 김정은을 인터뷰하면서 벌어지며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희극(comedy) 물인 이 영화내용에서 북한을 자극하는 것만은 틀리지 않을 것 같다. 김정은이 야한 옷차림의 여성들과 어울려 파티에 참가하는 장면 등이 노출된다고 한다. 거기에 미국 CIA의 암살지령과 함께 벌어지는 코미디 물이니 보는 이들은 즐겁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김정은이 미국 여가수의 노래까지 따라 부른다니 개방적인 면도 없지 않아 보인다.

 제작한 측에서 여러 각도로 구상을 했겠지만 북한을 자극하는 것은 틀리지 않다. 지난 7월 북한은 미국 백악관에 항의 서한까지 보낸 상태다. 지금 북한은 미국을 향해 '악의 제국'으로 부르면서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미국과 캐나다는 크리스마스를 정점으로 개봉을 할 계획이며 유럽을 비롯하여 세계 63개 국에서 차례로 개봉할 것으로 다루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재외시켰다니 영화를 즐기는 한국 국민들은 더 보고 싶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영화 팬들만이 아닌 일반인들도 궁금하긴 마찬가지 아닐까?

 얼마나 북한 3대 세습에 대해 세계인들이 관심을 갖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황이다. 기왕이면 좀 참신한 내용도 포함시켜 보는 이들의 기억에 잊혀지지 않게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직 개봉이 대략 한 달 정도 남았으니 북한의 확실한 태도를 볼 수 없지만 그들의 예민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세계 속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 북한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그래도 영화는 영화라고 대범한 자세를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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