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또 적다(積多)

중국 재벌도 환경오염을 지적?

삼 보 2014. 11. 22. 07:33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의 마윈(馬雲) 회장이 던진 화두다. 중국 환경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중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마 회장은 20일 중국 저장(浙江)성 퉁샹(桐鄕)시 우전(烏鎭)에서 열린 제1회 세계인터넷대회에서 “당신이 아무리 많은 부(富)를 얻는다고 하더라도 당신 주변의 공기가 안 좋고 물도 오염이 됐으며 음식물은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면 결국 이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휴대폰이 아무리 좋아도 무슨 소용이겠느냐”며 “우리는 인간의 본질적 요구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 회장의 언급은 세계인터넷대회의 한 행사로 애플과 퀄컴, 중국 인터넷 기업의 최고책임자가 대거 참가했던 ‘국내ㆍ외 인터넷 정상 회의’에서 스마트폰과 무선 인터넷이 화제로 떠올랐을 때 나왔다.

마 회장은 “4살도 되기 전 이곳 퉁샹에서 친구들과 수영을 할 땐 수심이 2m에 가까워 물에 빠져 죽을 뻔 한 적도 있었다”며 “그러나 어느새 수심이 얕아진 것을 보고 마음이 한동안 멍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리바바는 회사의 미래에 대해서 걱정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사회가 어떤 골칫거리를 맞을지에 대해 걱정한다”며 “미래 10년 알리바바의 임무는 사람들이 계속 생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맑은 물과 푸른 하늘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한국일보;2014.11.21.)


 해마다 겨울만 되면 중국으로부터 날아드는 스모그로 한국 또한 환경오염에 극심하게 시달리는 것을 세계인들은 인지하고 있다. 세계 경제 제 2대 국가로 발돋음한 중국의 입지는 세계에서 위험단계에 이른 산업 생산 공장을 받아들이면서다. 그로부터 중국은 부를 이뤄놓았으나 대신 극악한 환경에 시달리지 않으면 안 된 상태를 유지해야만 한다. 그 미세먼지는 중국 턱밑에 놓여 있는 한국은 물론이거니와 일본을 거쳐 세계로 날아가고 있다.

 과거 공산주의 성공과정에서의 중국의 실상과 크게 차이가 나는 현실은 중국의 공기와 하늘 아닌가?
중국의 재벌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은 "공기도 좋지 않고, 물도 안 좋은데 휴대폰이 아무리 좋으면 무슨 뜻이 있겠는가.?라고 했다는 보도다.
 그동안 중국 하늘을 올려다 보며 가슴을 친 것이 역력할 것이다.

 앞으로 한국 돈으로 대략 310조원 (1조7000억 위안)을 들여 중국도 2017년까지 스모그 퇴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하지만 그 돈으로 환경을 해치는 공장을 어떻게 다 철거 할 수 있겠는가? 저들도 구호에만 그치고 말  것 같다는 생각이 스친다. 인구 13억9천이 평안이 살아가려면 생산공장을 점차적으로 줄여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 중국인들도 스마트 폰의 장점을 알기 시작했고 자동차를 보유하면 다리품 쓰지 않아도 먼 거리를 단숨에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어찌 그렇게 쉬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겠냐고 하는 말이다.

칭화대의 한 보고서에 2012년 한 해 스모그 등의 환경오염으로 67만여 명이 조기사망했다는 보도를 보면서 그 인원보다 더 많은 인명을 앗아갔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한다.
그저 수치를 보아야 정신을 차리려고 하는 이들이 더 안타까운 일 아니겠는가?

중국 정부가 경제 대국의 문턱으로 갈려고 할 때만 해도 공업이 환경을 침해할 것이라는 생각을 얼마나 했을 것인가. 이제서야 땅을 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노라니 인간의 어리석음을 보는 것 아닌가.
산아제한을 아무리 한다고 해도 중국의 그 인구 수가 쓰는 연료가 공기를 오염시키는 비중은 또 얼마나 될 것인가!
옛 선조들이 누리든 그런 환경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 것인가? 문명의 이기 속에 또 하나의 고민이 중국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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