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또 적다(積多)

세월호 실종자 10명은 영원한 실종?

삼 보 2014. 10. 16. 05:36
법제사법위원회가 실시한 감사원 국감에서는 세월호 최종감사 결과를 놓고 부실감사라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새정치연합 서영교 의원은 "세월호참사의 구조실패에 가장 큰 원인으로 '전원구조' 오보와 이에 따른 청와대의 늦장대응이라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임에도 감사원은 청와대를 보호하기 위해 구조실패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전형적인 권력 눈치보기"라고 비판했다.

같은당 이춘석 의원은 "대통령은 그 다음에 7시간 동안 행적이 묘연했다가 세월호가 완전히 침수된 다음에 중대본에 가서 '구명조끼를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 힘드냐'는 완전히 동떨어진 얘기를 했다"며 "그런데 목포해경서장에는 해임처분을 내리고 청와대는 감사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해철 의원은 재난컨트롤타워는 청와대가 아니라 중대본이라는 감사원의 판단과 관련해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과 문제점에 입각해 컨트롤타워 기능이 작동하지 못한 잘못이 어디에 있는지 밝혀내고 궁극적으로 컨트롤 타워의 역할과 책임이 어디로 귀속되는 것인지 종합적으로 판단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감에서는 KB금융지주 전산망 교체를 둘러싼 회장·은행장 간 다툼과 금융당국의 징계과정이 도마에 올랐다. 여야는 금융당국의 모호한 징계 기준을 유발한 관치 금융과 경제부처 인맥의 낙하산 인사 관행을 질타했다. (뉴시스;2014.10.15.)

너무나 잘 알려진 세월호 내용을 갖고 떠드는 여야 의원들의 국정감사. 벌써 6개월째 난무하던 내용이니 정부 관계 부처 공무원들도 좔좔 외우고 있지 않을까? 더 이상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무엇을 먼저해야 할 것인가? 그런데 아직도 실종자 10명의 행방은 묘연하다. 그 행방을 먼저 찾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먼저 아닐까?

7월 18일을 끝으로 실종자 수색에 더 이상 성과가 없는 것으로 뉴스는 나오고 있다.
사고 발생한 지는 벌써 긴 세월로 흘러가고 말았다. 그러나 아직도 어느 한쪽은 노란리본을 가슴에 달고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중이다.
더도 덜도 아닌 정확하게 10 명의 실종자를 나타낸 그 이후 정권은 무엇을 하고 있으며, 국회는 또 무슨 일에 여념이 없었는가?
그래도 바지선 2척과 선박 47척에 민간 잠수사들이 100여 명이나 진을 치고 있다는 뉴스다.
14일 전까지만 해도 태풍에 시달려 일손을 놓고 있었다고 하니 그 가족들의 애환을 그 누가 알 수 있었겠는가?
지금 배의 후미는 겟벌에 처박힌 상태에다 선수가 들린 상황이라고 한다. 아직도 4층의 좌현 선미부분은 들어가보지도 못한 상황이라고 한다. 과연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처지에 도래한 상태일까?

봄이 시작되는 4월16일 오전 부터 세월호가 침수되면서 그 무더운 여름도 가볍게 넘겨버리고 가을로 접어들고 말았다. 이제 날씨는 점차 싸늘하게 아침 저녁으로 변해가는 판국에 수색의 성과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인가? 도대체 박 정권이 무엇을 하자는 것인가? 세상은 지금 우주시대라고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 현 정권은 우주시대커녕 바다 속에서조차 헤어나지 못하는 무능한 정권이니 무엇을 기대해야 한다는 말인가!
자원봉사자들도 점차 줄어들고 있어 진도 체육관 그 넓은 실내는 더욱 썰렁하다는 소리다.
어떤 가족은 매일 사고현장으로 나가 잠수사들의 일의 진척을 살피기는 해도 큰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 같다. 그저 체육관에서 썰렁한 TV만 보는 것보다 조금은 나아서 나오곤 한다는 것이다.



박 정권은 많은 국민의 세금을 세월호 희생자들을 찾는데 소모하고 있다. 그러나 성과는 너무나 빈약하고 결과가 깨끗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그 어떤 이가 보더라도 지쳐 쓰러지기를 바라는 것 같이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6개월의 기나긴 세월동안 304명의 희생자 전원을 구해내지 못하는 한국의 해양망은 질타를 받아 마땅하지 않은가?
국가 산업이 왕성하다는 나라가 인명구조조차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지 않는다면 말이 될 일인가?
국회에서 입씨름 하며 서로의 얼굴을 붉히는 의원들, 뭔가 행동으로 보여 줄 것은 없는가? 아무리 국정감사 준비기간이 짧았다고 하지만 가짜에 말도 되지 않는 쇼 같은 국정감사를 하느니 더 깊은 생각을 해 볼 수는 없는가!
국회가 무능하니 정부도 무능하다고 생각을 해보는 것은 어떤가?

실종자 10명의 흔적을 빨리 찾게 하려면 국민의 원성이 필요한 것 같다. 박 정권은 국민의 원성 없이는 그 아무 것도 스스로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은가? 실종자를 빨리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