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을 열다

수능 출제 오류는 출제위원 자세 문제?

삼 보 2014. 11. 18. 10:53

     이번 대학수학능력(이하 수능)시험 문제 중 사람에게 있어서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것 같다.

   분명 출제위원들도 잘 못된 습관에 의해 빼놓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언론 매체의 보도 상으로는 여섯 번씩 검토를 했다고 해도, 단어가 하나 빠질 때는 평소에 대수롭지 않게 쓰던 습관 때문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영어 25번 문제에서 5번 보기 중 퍼센트(percent)와 퍼센트 포인트(percent point)에 대한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을 보고 생각한다. 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이 문제다.

   우리는 거의 포인트를 빼버리고 오직 퍼센트만 쓰는 버릇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으로 본다. 그러나 미국이나 영국에서 하는 방식대로 꼭 포인트를 쓰는 습관을 길렀다면 출제 할 당시 그 단어가 어떻게 빠질 수 있겠는가? 외국어는 외국인들이 하는 방법을 그대로 이어가는 습관을 써야 옳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영어 32번 문제까지 허점이 있다는 것에는 출제 위원들의 사고가 문제 아닐까 생각하게 한다. 어떻게 하면 어려운 문제를 낼 것인가 하는 자세 말이다. 어렵고 쉬운 것은 얼마나 수험생들이 많은 공부를 했는가 하는 것일 테지만, 모든 학생들에게 높은 학점을 준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겠는가? 최고 명문대와 보통의 대학을 꼭 구분지어 들어갈 수 있게 하려는 의도가 다분한 것 아닌가?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수능시험에서 구분해줘야 한다는 것은 없어져야 한다고 본다. 대학에 들어가서 본과에서부터 재능과 재질의 구분이 지어져도 늦지 않을 것인데 왜 어렵게 고등학교부터 구분을 지으려고 하는지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는가? 수능 시험은 고등학교 과정을 얼마만큼 성실하게 잘 배워서 익히고 마쳤는가 하는 시험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고등학교까지 공부를 했다면, 연령으로 보아도 곧 사회에 나가 하나의 일꾼으로 성실하게 살아갈 수 있는 교양과 학식을 갖춘 사회인을 양성한 것으로 만족해야 하지 않은가? 그런데 우리 사회는 대학을 나오기 전까지는 사회인의 자질이 덜 된 것처럼 오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본다. 고등학교를 수료하는 기간 안에 남녀 모두 체력적으로도 어른이 된 나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안타까운 점이다. 또한 수능 시험문제만 보드라도 저 문제의 60%만 잘 알고 있다면 훌륭하게 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으로 본다. 그런데 수능에서 만점자리가 많이 나오면 언론 매체들부터 겁을 먹는 것 같은 보도를 하는 것을 보게 된다. 문제를 너무 쉽게 출제를 했다고 출제위원들에게 화살을 보낸다.

 

   어른들에게 물어본다면 지금 대학 수능 시험지를 얼마만큼 풀 수 있는가? 많은 이들이 막힌다고 할 것이며, 시간도 모자란다고 할 이들이 천지일 것으로 본다. 대신 사회에 나와 여러 가지 사회생활에 익숙해지다 보니 과거 공부한 것은 다 잊어버렸다는 소리들로 변명할 것이 분명하다. 맞다. 그러나 사회생활 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지 않은가? 그만큼 대학수능은 대학을 들어가기 위한 하나의 과거시험을 치르는 것으로 보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꼭 대학을 가야 한다는 중압감을 아이들에게 심어놓겠다는 것이니 교육 제도가 크게 빗나가는 것 아닌가? 그렇게 어른들은 고등학교를 나오는 아이들에게 우열을 가르려고 하는 못된 발상을 했다는 것 아닌가?

 

   심지어 유치원부터 그 우열을 가리려고 하는 것이 어른들이다. 그렇게 우열을 가려서 우리 사회에 무엇이 더 좋게 된 것이 있는가? 스마트 폰을 세계 시장에 잘 팔아 삼성이 부자가 됐다고? 자동차를 세계시장에 많이 팔아 한국이 세계 10대 선진국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또 뭐가 있는가? 그래, 세계시장에 한국 생산품이 나가 잘 팔리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하지만 사회가 점점 부패되고 있다는 생각은 안 하시는가? 위아래를 잘 아는 아이로 키우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아이들 자신이 정신적 또는 신체적으로 얼마나 잘 성장한 것을 알려주고 그 성장한 것만큼 어른스럽게 행동하는 것부터 알게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아직도 자신의 아이들을 유치원 생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 사회문제라면 문제라는 것이다. 그 착각은 남자 같으면 군대를 갔다 와서 고쳐가지고 왔다고 하려하겠지만, 여학생들은 평생을 유치원생 그대로 머물게 하는 부모들의 생활태도에 크나큰 문제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사회의 반응에 따라 수능 출제위원들도 그 마음 씀씀이를 돌리려하지 않았는가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수험생들에게 어려운 난제(難題)를 제시해야한다는 강박관념 속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연 어려운 문제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다음은 MBN이 보도한 영어 32번에 대한 내용이다.

 

지난 13일 한국에 거주하는 휘트니(whitney)라는 여성은 유투브를 통해 2015년도 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힌 32번을 풀어 본 후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휘트니가 문제를 읽어나가다 "이게 뭐야?", "너무 어렵다",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어"라고 말합니다.

 

이어 그는 문제를 다 읽은 후 "무슨 의미지? 내가 멍청한가?"라며 보기 4번을 정답으로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답은 1번이었습니다.

휘트니는 한국어로 "이거 진짜 어려워. 5분 동안 고민했어요"라면서 "3점? 이건 30점! 300점. 미국 사람이라도 무슨 말인지 전혀 몰라"라고 혀를 내둘렀습니다.(MBN;2014.11.18.)

 

   한국의 어떤 이가 미국으로 와서 시험을 보면서 하던 말이다. 미국은 수험생을 합격을 시킬 생각에 출제를 하는데 반해, 한국은 어떻게 하면 떨어지게 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있다고 말이다. 한국 교육 무엇이 문제인가? 그 문제점을 찾는 데만 앞으로 수십 년이 걸릴 줄 모른다는 어떤 이의 말이 더 실감나게 하는 날 아닌가? 

 

 

   경제투데이에서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1002738&iid=24538782&oid=469&aid=0000031096&ptype=011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4/11/18/20141118000521.html?OutUrl=naver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category=mbn00009&news_seq_no=2082393

http://www.eto.co.kr/news/outview.asp?Code=20141117143721403&ts=84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