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고 또 적다(積多)

새정치연합 비대위 성공을 바라면서

삼 보 2014. 9. 22. 10:04
새알을 쌓아 둔 것 같은 형국 속의 새정치연합이 문희상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을 앞세우더니 이제 비대위 위원을 선정했다고 한다. 우선 각 계파에서 중진의원들이 손수 나서서 당의 안정을 찾겠다는 의지가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친노계의 문재인 위원, 정세균계에서는 본인이, 호남과 구 민주계는 박지원 위원, 민평련은 고 김근태 상임 고문의 부인 인재근 위원이 손을 걷어붙이고 당의 사활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중도성향 비주류 측만 김한길과 안철수 의원이 고사하므로 이번 위원에서 배제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고사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안철수 세력이 배제된 것에 통합신당 정신에 대해 우려하는 기사도 있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벌써부터 강 건너 간 것 같이 인정하던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어렵사리 통합해서 신당을 세웠는데 아쉬워 하는 쪽이 왜 없겠는가? 그래서 우두머리가 실수를 하면 그 밑의 부하들이 몰살을 당하던지 아니면 상대에게 귀속되고 말지 않던가!
그래도 중도계는 벌써부터 '계파 나눠먹기'라며 불만을 토하는 의원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불만을 잠제우지 못한다면 새정치연합은 결코 일어나지 못 할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정치가 무엇인지 잘은 모르지만, 우리나라는 너무 편가르기에만 집중하는 것 같아 마음이 상한다. 국민의 편에 서서 열심히 일하는 의원이 있다면 모든 국민들이 그 의원을 믿고 의지하며 자신의 직무에 충실하지 않을까? 물론 정치인들이 자신의 직분에 충실치 못하고 있는 지금 같은 시절에도, 아니 독재가 난무하던 그 어렵고 힘든 세월 속에서도 우리 국민은 자신의 직분을 등한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1인당 30,000 달러 국민 총생산에 도전하고 있는 것 아닌가? 무엇보다 대한민국 정치인들은 국민을 참으로 잘 만났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그에 따라 고마워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치인들은 서로를 헐뜯고 서로에게 네 탓으로 돌리며 자신의 직분조차 잘 지키지 않고 이행하지 않으면서 세비만 축내도 누구 하나 밖으로 나가 따지는 이 없고,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니 말이다. 세계 10대 국가 안에 들어가도 손색이 없다고 할 정도로 우리 국민은 부지런하지 않은가!

벌써 반 년 식물국회로 법안 하나 통과되지 않아도 대한민국은 생생히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상황으로 얼마나 갈 수 있을지 궁금할 정도로 잘 돌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국회 운영은 꼭 빨리 진행되게 해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야권이 안정돼야 한다. 물론 여권의 독단과 독선적 행동도 내다버려야 하지만 우선 야권의 기계들이 원활해야 국회가 성하게 돌아갈 것으로 본다.

잘 못 한 것만큼 오랜 시간이 지연되며 새롭게 고처나갈 것들이 어찌 한 두 가지 일 것인가! 그러나 차츰 더 깊이 있게 고칠 것을 바라면서 여유있는 새정치연합이 될 수 있기를 먼저 바란다. 네 탓 공방이 아닌 내 탓을 할 줄 아는 야당이 돼주면 어떨까?
내 것 보다 네 것이 더 좋다고 상대를 올려주는 국회의원이 결코 될 수 없을까? 물론 300명 여야 의원들 모두 다 잘낫으니 국회의원 뺏지를 달고 다닐 것으로 본다. 그러나 그 잘난 와중에 더 잘난 이도 있지 않은가. 그 잘난 이를 잘 낫다고 치켜세워 줄 용기가 전혀 없는가? 야권에서 하는 일을 보면 단 한 번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안건이 있는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모든 제안들이 비비꼬이는 것을 보게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

내 사람보다 네 사람이 더 소중하고 잘 낫다고 하면 혀에 가시라도 박히는가?
물론 팔이 안으로 굽게 되지 밖으로 굽어진다면 다친 팔이던지 불구의 팔일 것이다. 하지만 안으로만 굽으려는 팔을 밖으로 굽게 불구자가 되면 어떨까? 정말 내 사람을 놓칠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한 인물이라면 자신의 주위로부터 도움을 청해서 내 사람을 추천해야 될 것이다. 그러나 내 사람보다 옆의 사람의 인물이 더 잘 낫으면 그 사람에게 자신을 넘길 줄 아는 떳떳한 인물이 되자는 것이다. 못난 내 얼굴보다 잘난 얼굴을 앞세워 세상을 고르게 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다.
특히 공천에서 뽑힌이는 기쁨의 미소가 가득하지만 탈락자는 그야말로 혼절할 정도로 세상만사가 뒤틀리고 흥미를 잃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후유증으로 당이 조각난다면 그런 공천을 계속해야 할 것인가! 아무리 상대 측 당이 공천을 해서 옳고 참신한 후보를 얻었다고 해도 잘 못 된 것을 고쳐야 하는 것 아닌가?

공천을 하고도 후유증이 날 공천을 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본다. 만일 당원과 국민이 뽑아준 공천에서 탈락된 이가 이의를 제기한다면 두 말 못하게 입을 봉할 방법은 없을까? 그런 인물은 두 번 다시 공천에 참가하지 못하게 쐬기를 박을 방법은 없을까? 민주주의 원칙을 어기는 자에게는 완고하고 확실하게 서류를 갖춰 두 말 못하게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집 안에서 언성이 높아지게 하는 인물은 퇴출시켜야 한다고 본다. 아직도 독재시대 방법에 맞춰 정치를 하고 있는 구태로 인해 당에 오해를 받게 한다면 잘라내야 하는 것 아닌가? 그 모든 권한을 대표자만 갖게 하지 말고 전체 회의를 통해 의사전달을 확실하게 하며 뒷 소리가 나지 않게 당규를 정해야 하지 않을까? 권력을 한 쪽으로 몰리게 하는 것이 잡음을 만들기 때문이다.

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아서 새로운 당을 만들어 국민이 기대할 수 있는 야당이 탄생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중도 비주류계 중진이 비대위에 없다고 주뉵들 일 아닌 것 같다. 내 사람이 중한 것 만큼 남의 사람도 중하게 생각한다면 말이다. 보다 새로운 방법으로 모든 당원들을 안정시키고 의원들 모두가 화평하기를 바라면서 어설픈 글을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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