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상 사

혈통보다 안정을 택한 스코틀랜드

삼 보 2014. 9. 20. 07:00

    스코틀랜드(Scotland)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여성의 치맛자락 같은 그들의 전통의상인 킬트(Kilt)를 입고 백파이프(Bagpipe)를 부는 남성 연주자가 생각난다. 결코 쉬는 부분이 없는 것 같은 파이프 음색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까지 멈춰 서게 만드니 가히 볼만한 구경거리 아니던가? 

 

 

 

  스코틀랜드 에딘버르(Edinburgh, Scotland)의 거리에 악사  (fromWikipediA)

 

 

 

 

   그 땅에 처음 픽트족(Picts)과 스코트족(Scots=아일랜드 게일족과 알프스에서 기원한 켈트족(Celts)의 혼혈 민족)으로 구별되는 켈트계(系) 부족들의 소왕국이 몇 개 구성되고 있었으나 11세기까지 스코트족의 지배하에 있는 통일왕국이 수립되고 점차 주변 부족들을 병합하여, 15세기에는 오크니 제도(The Orkney Islands=스코틀랜드 북쪽에 위치한 70여 개의 섬)와 헤브리디스 제도(Hebrides=스코틀랜드 서쪽에 위치한 500여 개의 섬)까지 스코틀랜드의 땅으로 하고 있었다.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England) 두 나라의 전쟁은 끊이지 않았다. 13세기에 들어와 스코틀랜드 왕 알렉산더 2세, 3세 시대에 들어와 지금과 비슷한 경계가 수립되고 정치, 경제적 안정을 이루게 된다.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보통 이 때를 본국의 황금시대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잉글랜드와의 투쟁은 계속되었다고 본다.

 

   그러나 잉글랜드 왕 에드워드 2세에 대한 1313∼1314년 사이 독립전쟁의 승리를 이루고, 한편 1503년에는 스코틀랜드 제임스 4세와 잉글랜드 왕 헨리 7세의 딸 마거릿과의 결혼이 성사되며 온화한 세상을 이끌어 가는 것 같았으나, 1567년의 메리 여왕의 처형 등과 같은 큰 사건들이 일어난다. 그리고 1603년에 잉글랜드 왕 엘리자베스 1세가 죽게 되자, 메리여왕의 아들 제임스 6세를 혈통에 따라 잉글랜드 왕을 겸임시켜 제임스 1세가 된다. 그로서 양국은 한 왕을 세워 동맹관계가 성립된다. 시민혁명 당시에는 크롬웰에 의한 스코틀랜드가 정복되기도 하지만, 명예혁명 후인 1707년에 양국은 의회를 통합시킨다. 이로서 두 왕국은 연합왕국이 설립됐다.

 

 

    이때부터 스코틀랜드의 귀족 16인은 런던의 상원 의석을 차지하는 원칙이 만들어지게 된다.

 

   그로부터 305년이 되는 해인 지난 2012년 1월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인 엘리스 새먼드는 독립을 선언하고 여론을 모은다. 전통적인 스코트족의 피를 계승하여 스코틀랜드를 영국으로부터 분리하자고 한 것이다. 영국도 별로 탐탁치 못한 자치정부를 껴안고 싶은 생각이 크게 없으니, 그렇게 하자고 하며 2012년 10월15일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새먼드는 2014년 9월18일에 선거를 하자고 합의를 했다.

 

 

   그로인해 18일에 실시된 스코틀랜드 독립투표에 대한 개표 결과에서, 그저 영국에 편입해서 살자며 독립을 반대한 국민이 200만1926표로 전체 투표자의 55.3%를 차지했다. 혈통을 찾아야 한다는 찬성표는 이보다 10.6%포인트 뒤진 44.7%(161만7989명)에 그치고 말았다. 투표율은 84.59%로 역대 최고 기록을 보였다고 한다. 1950년 총선 투표율(83.9%)을 앞지를 정도로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된 선거였다.

 

 

 

  

세계일보에서

 

 

 

  그레이트브리튼섬(Great Britain Island)의 약 57%의 땅을 차지하고 있는 잉글랜드(England) 영국 본토의 북쪽에 자리 한 스코틀랜드는, 지구상의 입지조건에서도 그렇게 좋은 위치라고 할 수 없다. 24시간 낮과 밤이 따로 없을 정도로 백야(白夜)가 이어지고 있는가 하면, 잉글랜드에 비해 산악지대가 많아 교통 발전도 더딘 상태였다. 그로 인해 잉글랜드는 인구증가 속도가 5배로 증가되고 있었던 반면 스코틀랜드나 잉글랜드 서쪽에 위치한 웨일즈(역시 산악지대가 많은 곳)는 인구증가속도도 3배에 그친 것으로 들어나고 있음을 보더라도, 스코틀랜드가 영국 본토에서 꼭 필요하지만은 않다는 여론이다.

 

   주요산업으로는 전통적인 모직물 공업을 제외하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할 만한 산업은 크게 없으며, 약간의 화학공장과 조선 그리고 제철소가 있으나 지금은 쇠퇴한 상태라고 한다. 보리와 사탕무, 감자 등의 농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소와 양의 목축업이 예로부터 이어지고, 산림과 어업이 뒤따른다고 본다. 광산물로는 석탄의 산출이 풍부하다.

 

잉글랜드는 밑지는 장사라며 잉글랜드가 스코틀랜드에 각별한 대우를 하는 것조차 반가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마도 17세기에 들어와 스코틀랜드 제임스1세가 잉글랜드까지 지배할 당시부터 이어진 끈끈한 우정관계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지나 않나 생각하게 한다.

 

 

   로마제국 시절부터 스코틀랜드 땅에서 살았다는 픽트족, 그리고 스코틀랜드 원주민으로 알려진 스코트족이 과거 조상들의 한을 달래보려고 독립을 주선했으나, 결국 영국 연방의 하나로 머무르지 않으면 안 되게 주민투표가 말해주고 있으니 혈족보다 세상은 안정을 찾는다는 것 아니겠는가? 307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10대 이상의 세대가 이어져 오고 있을 것이니, 스코틀랜드의 원 혈통도 많은 피가 섞였다고 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

 

 

네이버에서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22&aid=0002713126

http://ko.wikipedia.org/wiki/%ED%94%BD%ED%8A%B8%EC%A1%B1

http://ko.wikipedia.org/wiki/%EC%98%A4%ED%81%AC%EB%8B%88_%EC%A0%9C%EB%8F%84

http://en.wikipedia.org/wiki/Bagpipes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16946&cid=40942&categoryId=34082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37168&cid=40942&categoryId=34082

http://en.wikipedia.org/wiki/Cel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