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마음

문재인 단식 세계 여론화 될 꺼다?

삼 보 2014. 8. 24. 05:29

 

   

    19일부터 시작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의 단식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단원고 학생 유민의 아버지 김영오(47) 씨를 대신해서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었다. 벌써 5일 째 이어지는 단식은 문 의원 얼굴에 핏기를 가시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굶는다는 것, 너무 먹을 것이 흔하고 편리한 이 좋은 세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못 된다.

   단식을 이용해서 절식요법이라 하여, 의학적으로 장티푸스의 회복기 또는 위장 질환의 수술에 따른 치료법으로 이용되기도 한다고 하지만 물론 단기간에 한해서다.(대략 3일 정도)

 

   그래서 김영오 씨도 처음 시작할 때는 3일 간 단식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벌써 42일 째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자식(유민)의 주검을 보고도 구해낼 수 없었던 부모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는가!

   솔직히 김영오 씨는 “죽고 싶다”는 말을 여려 번에 걸쳐 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라면 당연한 것 아닐까?

   그러나 세상인심은 바닥이라고 한다.

   세월호 참사와 특별법에 대한 말만 나오면 ‘지겹다’는 소리와 ‘지긋지긋하다’고 하는 국민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특히 7·30 재보선이 끝나고서 더 그렇게 변하고 있다고 한다.

 

 

   여권이 승리를 했기에 그렇게 변했다는 말을 한다.

   물론 재보선에서 참패한 새정치연합등 야권의 책임도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 선호도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날 뛴 야권의 정치행태가 만들어낸 처참한 작품이 이렇게 불쌍한 이들을 궁지로 몰아넣을지 그 누가 알았겠는가!

그래서 세월호 유가족 등 가족대책위에서 말을 할 때는 ‘지긋지긋하다고만 하시지 말고...’라는 앞 문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세상인심이 여유롭고 부유한 쪽으로 휩쓸리고 있음을 보고 있노라니 치가 떨리게 한다. 이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세월호 말만 나오면 ‘지긋지긋하다’고 하는 가하면, 그 양해를 구하기 위해 ‘지긋지긋하다고만 하시지 말고....’라는 말을 앞세워 양해를 구하는 불쌍하고 가련한 이들이 있는 대한민국 현실 말이다.

   오죽하면 ‘7·30재보선을 다시 치를 수만 있다면...’하는 이들이 있겠는가?

 

   그런 와중에 새정치연합의 박영선 원내대표라는 이는 세월호 특별법 재협상 중 재합의를 통해서 세월호 가족들이 요구하지도 않은 내용을 또 합의하고 말았으니 세월호 가족들을 두 번 세 번 죽인 것 아닌가?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가족대책위)에서 원하는 것은 진상조사위원회(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두어 진상조사를 하되 두 번 다시 이런 불미스런 일은 이어져서는 안 되게 철저하고 참된 법을 만들자는 취지인 것이다.

   많은 보상을 요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책임자 처벌이다. 그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집고 넘어가지 않고서는 앞으로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가 이어질 것을 이번 기회에 철저하고 완벽하게 꾸려놓자는 의견인 것이다.

 

   그러나 야당조차도 이에 응하지 않으려고 했다는 것이 벽에 부딪혀 지금 이렇게 난항을 겪고 있지 않은가?

   문재인 의원도 19일부터 단식을 하면서 부쩍 페이스북에 글을 자주 올리고 있다고 한다.

   권력을 쥐고 있는 쪽이 대통령이다. 그 대통령이 한 마디만 하면 새누리당도 머리를 숙이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대통령은 5월19일 이후 자신에게 불리하다 싶으면 또 다시 입을 걸어 잠그고 있다.

   특히 7·30 재보선이 끝나고 나서는 세월호 특별법 문제에 있어 더 이상 시간 낭비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뒷짐을 쥐고 있다. 거기에 야권이 호응을 하지 않아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는 법이 산적하다며 심심찮게 독촉이나 하며 ‘지긋지긋하다’고 하는 국민들을 자극하고 있다.

 

 

   왜 법이 국회에서 입법화 되지 못하고 있는가? 그야 세월호 특별법이 통과되지 않고서는 모든 법이 만들어지지 않게 장막에 가려지고 있게 하지 않는가 말이다.

   세월호 법이 먼제 제정되고 나야 순차적으로 모든 것이 풀려나간다는 것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이 너무나도 더 잘 알고 있다. 왜냐고? 그야 박근혜 입으로 세월호 가족이 먼저라고 했으며,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관료들을 척결해야 한다는 소리를 했고, 그로부터 해양경찰청을 없애겠다고 하며, 그 우선되는 법이 세월호특별법이라고 하지 아니 했던가!

   그러나 국민들은 야당이 세월호특별법만 잡고서 여권을 옥죄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지긋지긋하다’는 소리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여권과 박근혜 정권이 국민을 호도하면서 국민의 일부를 자극하여 세상을 혼돈(混沌) 그 자체로 집어넣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세월호 법의 위력을 약하게 해야 7시간 대통령 청와대 공백을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가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세계의 이목은 지금 대한민국 청와대 7시간에 초점을 맞추려고 하지만 그 답이 공중 분해되려고 하고 있기에 더 이상 언급을 자제하는 것 아닌가?

   많은 이들이 문재인 단식 기간이 쌓여가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해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그는 지난 대선에서 야권의 강력한 후보자였다. 특히 지난 정부에서 국민을 호도하는 선거만 치르지 않았다면 지금 박근혜가 대권의 자리를 지킬 수 없었다는 것도 세계는 눈치를 체고 있다는 것이다. 머지않아 세계 언론의 초점이 문재인 의원에 닿게 될 것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문 의원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단식을 당당하게 치르라고 하고 싶다. 김영오 씨의 위험에 대신하여 동조단식에 들어 간 것 이상 박근혜 정권의 독선과 여권의 폭주를 세계에 고발하며 단식으로 이어간다고 말이다.

   분명 프란치스코 교황도 세월호 가족들에게 더 다가갔는데, 국민의 입장은 박근혜 편에서 세월호 가족을 멸시하려 하는 것 같아 아쉽기 그지없다. 7·30재보선 이후 지지도에서도 박근혜에게 쏠리는 경향은 무엇인가! 새누리당의 지지도는 날로 더해가고 있는데 불쌍한 이들은 숨돌릴 틈도 없으니 말이다.

 

 

   노자(老子)께서 “하늘의 길은 여유가 있는 것에서 덜어내고, 부족한 것은 보충하는데, 사람의 도는 그렇지 않아, 부족한 것에서 덜고 여유가 있는 것을 더 받든다[天地道 損有餘 而補不足 人之道則不然 損不足 而奉有餘].”고 하신 말씀이 무엇인가?

   세상에 권세가 있는 이를 좋아한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라는 말인가!

   지긋지긋하니 불쌍한 이들을 쫓아내고 권력자와 함께 하겠다는 나라 국민을 어떻게 받아들이라는 말인가?

   썩고 병든 나라를 어떻게 수술할 수 있다는 말인가?

 

 

   길이 아닌 길로 가겠다는 국민을 막아 설 자 누구인가? 제발 길을 따라 갈 수 있는 이가 찾아와 주기를 바라지 않을 수 없는 대한민국의 실정을 그 누가 알 수 있으리?

   박근혜는 절대로 세월호 법을 올바르게 만들지 못할 사람이라는 것을 세상이 그렇게 만들고 있다. 그게 그의 한계 아니겠는가! 그가 세월호 법은 세월호 가족의 뜻대로 하지 못하게 해야 역사의 수레바퀴가 제대로 돌아간다고 하니 믿어야 될 일인가!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나흘째 동조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용두동 동부병원 ‘유민아빠’ 김영오 씨의 병실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8230600005&code=910402&nv=stand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8429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F21&newsid=01653126606190272&DCD=A00602&OutLnkChk=Y

http://www.lawissu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972

http://health.naver.com/medical/testAndTreat/detail.nhn?selectedTab=detail&checkupTreatmentMethodTypeCode=BB&checkupTreatmentMethodCode=BB000092&cpId=ja2&move=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