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항

비 박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환영?

삼 보 2014. 7. 15. 03:59

    새누리당 안에서 상도동계로 불러진 인물인 김무성 의원이, 친 박계 후보자를 제치고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이하 대표)이 됐으니,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친 박계 보다는 나을 것을 감안해서 환영 서면브리핑을 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김무성 의원이 그 전에 무슨 일을 했는지 잊었는가?

   김무성 대표는 제18대 대선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자를 깎아내리기 위해 서해북방한계선(NLL)문제를 공개하면서, 밝혀서는 안 될 국가 기밀을 선거판에서 이용하여 민주당을 깎아내린 인물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이 혁신을 통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면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랜 정치경력에 경륜을 갖춘 김무성 대표의 선출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우리 새정치연합은 큰 기대를 가지고 김 대표의 새누리당이 변모하는지를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며 “그 시작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2014.7.14.)

 

   물론 정당인들로서 그 정당에 수장이 된 것을 축하한다는 말은 당사자를 만났을 때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서면을 이용해서까지 적극성을 부린 것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야권 인사들과 친밀한 관계에 대해 한 발 앞서 가려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어딘가 모르게 아부하는 성격이 짙어 보인다.

 

   더군다나 김무성 새 대표는 친일파를 아버지로 둔 인물로 널리 알려졌다.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25일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 문제와 관련, "그동안 우리 학생들이 배우던 7종의 교과서가 다 현대사 부분에서 부정적 사관에 의한 교과서였는데 교학사에서 긍정적 사관에 의한 교과서를 발행하는 과정이었다"고 두둔하자 민주당이 "뿌리부터 '친일파'임을 커밍아웃 하시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일본 극우파와 꼭 닮은 역사관까지 드러냈다"며 일본 '산케이신문'의 구로다 가츠히로 서울지국장이 앞서 쓴 칼럼과 비교했다. 배 대변인은 산케이 신문을 "일본의 대표적 극우신문"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구로다 지국장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 "다른 7종의 교과서는 현대사 기술에서 '독재와 그에 대한 저항'이라는 정치 중심의 어두운 면을 강조했으나, 교학사 책은 경제발전과 국력증강이라는 밝은 면에 주목하고 있다"고 극찬을 한 바 있다. 그가 극찬한 까닭은 이 교과서가 식민지 근대화론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라며 "일본 극우파와 김 의원의 역사관이 다르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그러면서 "초록은 동색이라고 했다. 김무성 의원, 더 이상 궤변을 늘어놓지 말고 차라리 뿌리부터 '친일파'임을 커밍아웃 하시라"고 쏘아붙였다.

 

배 대변인은 또 "그를 '대장'이라 부르는 새누리당이나, 좌장으로 여기는 박근혜 대통령,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라고 싸잡아 비판했다.(동아일보;2013.9.25)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아버지 김용주는 일제강점기 시절 경북지역을 대표하는 친일파로 알려진다. 태평양전쟁에서 일본군이 후퇴하던 1941년 ‘황군(일본군)에게 위문전보를 보내기’에 주도한 전력이 있는 인물이었다.

   그리고 해방이후에는 친일파 청산이 안 된 상황에서 독재 권력에 아부하며 주일공사도 맡았으며, 방직회사와 해운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자로 호의호식을 누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경총의 초대회장을 지낸 사람으로 독재자의 권력을 인정하던 인물임이 밝혀졌다. 

 

 

   김무성 대표가 2013년 친일 왜곡의 교학서 교과서를 두고 '새누리당이 앞장서 지키자'며 입에 거품을 물었던 것도 그 가정의 과거를 돌아보면 쉽게 이해된다고들 한다.

   그런 이가 새누리당 대표가 된데 무엇을 축하할 일이 있겠는가?

   분명 앞으로 한국사의 본질을 왜곡하려드는 박근혜 정권과 손잡을 것에 이 사람은 벌써부터 치를 떨지 않을 수 없다.

 

   한 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민주당에 몸을 담은 적이 있다는 것을 밝힐 수 있다. 하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이 민주당에 배반하면서 김무성 대표도 같이 휩쓸려서 독재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창당한 민주공화당의 후신인 민주정의당(전두환·노태우)과 통합한다. 자유민주당이라는 당명으로 바꿔지면서 김영삼·노태우·김종필이 통합하며 거대 여당을 형성하게 되면서 김무성 대표도 여권으로 돌아선 것이다. 고로 김무성 대표는 한 때 민주당에 적을 두고 있었다.

 

   다음은 <노컷뉴스>에서 그의 과거사 일부를 본다.

 

14일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선출된 김무성 신임 대표는 '상도동계 막내'로 통한다. 그는 동해제강 상무, 삼동산업 대표이사 등 기업인으로 활동하다 1984년 34세의 나이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전두환 군부독재가 활개를 치던 당시 상도동계와 동교동계 정치인들이 결성한 민주화추진협의회에 상도동계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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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김영삼 대통령 시절 청와대 민정·사정비서관, 내무부 차관 등을 지냈다. 이어 96년 15대 총선 때 신한국당 공천을 받아 부산 남구을 지역구에서 첫 번째 금배지를 달았다.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4선을 한 뒤 지난해 4월 부산 영도구 지역구 재보선에서 이겨 5선을 기록했다.

 

2008년 18대 총선 때는 친이계에 의한 '공천학살'에 맞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살아 돌아간'(한나라당 복당) 전력이 있다. 친박계가 당을 장악한 2012년 19대 총선 때도 공천을 탈락당했지만 이때는 불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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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지난해 재보선으로 국회에 복귀한 직후 '임을 위한 행진곡' 문제를 놓고 야당 편을 들기도 했다. 정부가 5·18기념식에서 이 곡의 제창을 불허하자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나도 민주화 투쟁 시절 하루에 몇 번씩 불렀다. 유가족과 광주시민들이 원하는 대로 5·18 주제가로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말 '민영화 논란'으로 철도노조가 파업한 때에는 야당과 함께 국회 철도산업발전소위 구성 등을 약속하고 파업 철회를 이끌어 내면서 "정치가 모처럼 제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컷뉴스;2014.7.14.)

 

   한 때 박근혜를 신봉하던 인물임을 널리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 불리하면 단호하게 저버리는 성격도 있다는 것이 나타난다. 세종시 문제로 박근혜와 크게 갈라져 있었지만, 18대 대선에서 김 대표는 다시 새누리당 대선 총괄본부장을 했다. 그리고 아주 크고 큰일을 해낸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포기발언’을 했다는 내용으로, 선거유세 중에 사초(史草)를 줄줄 읽어가면서 국민을 호도한 경력이 있다. 그렇게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논 장본인이다.

   그러나 권력을 쥔 손에 칼자루가 꽉 잡혀있으니, 멀쩡하게 눈을 뜨고서도 정의를 찾으려는 국민은 한숨만 몰아쉬고 있는 것이다.

   그런 김무성이 새누리당 대표가 됐다고 축하를 해야 할 일인가?

 

   사람을 한 번 배반한 사람은 더 큰 것이 자신 앞에 놓여있으면,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사람을 또 배반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래서 공자(孔子)께서 “선한 사람을 내가 만나 볼 수 없다면, 한 결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도 만나보는 것이 좋겠다[善人 吾不得而見之矣 得見有恒者 斯可矣].”라고 말씀을 했겠는가?

 

   마음이 한 결 같아야 한다는 것은 선한 사람이 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단계이다. 자신의 가슴 속에 품은 외줄의 길은 멀기도 하지만 위험하다. 잘 못 하면 떨어져 김무성 대표처럼 자신의 이욕에만 앞서가게 될 수 있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만일 박근혜 정권에서 세월호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김무성 의원은 대표가 될 수 없었을 것을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국민의 마음을 이용했다. 그리고 국민의 마음에 다가가면서 박근혜를 물리친 격이 된다. 그러나 박근혜를 떠난 것은 아니다. 앞으로 더욱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지금 보고 있는 것이다. 그게 박근혜와 김무성의 불 격리 원칙(不隔離原則)이다.

   앞으로 2년의 기간 동안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활동을 하면서 우리에게 보여줄 것을 미리 말 할 수 는 없다. 그렇지만 역사 왜곡이 가장 크게 우리를 괴롭히게 될 것으로 미룬다. 그리고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려는 방법을 눈여겨보지 않으면 안 될 것으로 간주한다.

 

   아직까지 김명수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박근혜는 아무 소리 없다. 하지만 철저하게 방어하지 못한다면 야권은 후일 크게 후회할 일만 남아 있을 것으로 보지 않을 수 없다.

   자라나는 새싹들의 교육에 우리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마당에 아무리 국한적인 표현을 했다고 한다지만,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김무성 대표를 환영한다는 서면브리핑은 국민을 또 실망시킨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본다. 항상 한 마음을 갖고 일한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피폐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강조하고 싶어진다. 

기사 관련 사진

  <매일신보> 1941년 12월 9일자에 보도된 기사

민주노총 울산본부 (오마이뉴스에서)

 

  참고가 된 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18&aid=0003028451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7142206045&code=910402&nv=stand

http://www.nocutnews.co.kr/news/4058531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714_0013044965&cID=10301&pID=10300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7776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10874

http://news.donga.com/3/all/20130925/57826933/2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F21&newsid=03194726606154520&DCD=A00602&OutLnkChk=Y

  http://ko.wikipedia.org/wiki/%EC%83%88%EB%88%84%EB%A6%AC%EB%8B%B9%EC%9D%98_%EC%97%AD%EC%82%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