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마음

朴의 지금껏 하야 못하는 이유는?

삼 보 2016. 11. 26. 05:57

        하야하겠다는 말이 아니면 말아야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25일 "다음 주가 됐든, 그 다음 주가 됐든 박 대통령이 한차례 더 대국민담화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단다. 참으로 대단한 철면피들이 청와대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는 중이다. 강력한 담력이 있는 것인가? 아니면 무대포로 밀고 나가자는 것인가? 그도 아니면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인가? 무능정치를 4년이나 했으면 양심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이 인간의 기본 아닌가? 국민을 끔찍한 고통 속에 밀어 넣고 - 경제가 밑바닥으로 들어가고 - 말았는데 아직도 할 말이 있단다. 더구나 강제(强制)한 대통령직에서 헌법을 어기고 피의자로 인정받고 있는 마당에 무슨 할 말이 있다는 것인가? 그 누가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이란 말인가! 지난 담화도 지키지 않았는데 저 혼자 무슨 말을 한다는 것인가? 모든 언론 매체들은 이번에도 그녀의 담화를 방송하고 보도할 것인가? 하야하겠다는 말이 아니라면 말아라!


    야권이 박근혜 하야를 막아주고 있다?

    야권은 다음달 2일 이나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의결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나온다. 야권이 왜 이렇게 능청거리는 것인가? 국민은 지금 최고 93%p나 박근혜를 부정하고 있는데 시간을 끄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지지율은 연속 3주 5%p 이어지더니 이번 주에는 4%p로 헌정사상 최하 지지율이다. 곧 0%p로 될 것 같은데, 언론은 박근혜탄핵소추 찬성할 의원 수가 171명 정도이기 때문이 첫 이유요, 그 다음은 헌법재판소(헌재)를 믿을 수 없어 그렇다고 한다. 그러나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중 40여명이 박근혜탄핵에 찬성을 하겠다고 서명을 했고, 헌재도 시류(時流) - 국민의 의지 - 에 편승할 것이 분명해 보이는데 야권이 쉽게 움직이지 않는 것이 영 탐탁지 않았다.

    야권의 지도부는 보시라! 미국 대통령 중 지지율 최하위가 2001년 9·11사태와 2008년 금융위기로 곤욕을 치렀던, 조지 부시 주니어(junior) 전 대통령이 말기 27%p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아무리 여론조사가 엉터리에 조작이라고 한다지만 지지율 4%p는 말이나 되나? 박근혜는 재생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도 남는데 왜 망설이고 있다는 것인가? 국민의 요망은 박근혜 무능 하나로 끝내고 싶다고 한다. 왜? 야권까지 무능하려고 하는 것인가? 박근혜가 하야하지 않는 빌미를 주는 것은 야권이 그 첫 번째 이유이다.


    국무위원들의 자각(自覺)은 어디로?

    박근혜로인해 국무위원까지 올라간 분들도 적잖을 것 같다. 누구든 세상에 태어났으면 원하고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는 장관을 했다면 죽어서 묘비부터 달라지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별 다르지 않으니, 사대부(士大夫)의 명예를 받는 것을 자랑으로 삼았을 것이다. 하지만 논어(論語) 태백(泰伯) 편에 공자(孔子)께서는 “위태한 국가엔 들어가지 않아야 하며, 혼란한 나라에선 살지 말아야 하고, 세상에 도가 있으면 (자신을)내보여야 하지만, 도가 없으면 곧 숨어야 한다[危邦不入 亂邦不居 天下有道則見 無道則隱].”고 하셨다.

    지금 대한민국이 순탄한 나라라고 생각을 하고 사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아 말을 삼가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이승만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지금까지 혼란 속에서 나라는 번영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순탄했던 단 한 순간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라살림은 번창했다. 왜냐하면 국민성이 부지런하기 때문이다. 이승만이 아닌 그 누가 정치를 했다고 해도 그 보다는 낫게 살았을 것이고, 박정희 독재자 시대에 윤보선 전 대통령이 국가를 운영했다고 해도 박정희 이상 평안하게 살았을 것이다. 왜? 대한민국 국민은 일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고로 박정희가 서독에 광부와 간호사들을 팔아 그 힘으로 빚을 내어 살아왔다. 더해서 군인들의 목숨을 미국에 팔아 그것을 밑거름으로 하였고, 중동에 인력을 팔아 국가재산을 늘여나갔다. 박정희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라고요? 맞아요. 박정희 독재자였기 때문에 인간을 팔 수 있었다. 그리고 박정희는 그 힘을 담보로 차관을 들여 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정경유착을 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박정희보다 더 똑똑한 인물들이 왜 없었을 것인가? 있었지만 박정희 총칼에 맞설 수는 없었기에 감춰진 것뿐이다. 그걸 빙자해서 박정희는 종횡무진 국민을 탄압하고 억압하며 국정을 자기 입맛에 맞게 꾸리고 살았으니 국민의 존재가 있었단 말인가? 어느 한 쪽이 꿈틀거리려고 하면 중앙정보부를 시켜 가차 없이 그 존재를 재거하고 말았다. 그런 나라가 잘 사는 나라였다고요? 박정희는 자기가 원하는 인재들을 골라 썼다. 그의 주위에서 출세를 한 인물들도 적잖았다. 그러나 온전한 출세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그렇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다.


    박근혜와 썩은 동아줄

    박정희의 존재를 너무나 좋게 평가한 국민들이 있었기에, 박근혜가 아버지 박정희의 힘을 바탕으로, 지난 이명박정권과 밀착하여 18대 대선에서 대통령직을 강제(强制)하고 만다. 그 아버지의 힘만 가지고서는 일이 잘 안 되는 것을 알고 아버지 죄를 용서해달라고 하며 국민에게 머리를 숙였다. 그리고 지난 정권의 국정원과 국방부 사이버단을 동원시켜 국민의 정신을 바꿔나갔다. 그 바탕이야 어떻게 됐든 박근혜와 이명박은 국민을 기만한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녀를 찍어 준 국민들은 그녀가 자손도 남편도 없는 혼자라는 것을 더 좋아하고 기대를 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에게는 40년 묵은 썩은 동아줄 같은 인연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 주위사람들은 전혀 모르는 여인이라고 한다. 그 바로 옆에서 일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도 모른다고 한다. 그러나 암암리 다 알고 지내던 인물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박근혜는 아버지 박정희가 하던 정경유착의 노골적인 방식으로 직접 시도했다는 것이 탈로(脫路)가 나고 있다. 썩은 동아줄인 최순실과 현직 수석비서관들을 시켜 재벌들을 불러내어 돈을 추렴하고 있었다. 그리고 썩은 동아줄에게 국가기밀도 빼돌리며 국민을 위화하려는 연설문까지 만들게 했다. 결국 썩은 동아줄이 국가정책을 제 입맛에 맞게 농간을 했다는 것이 밝혀져 더 이상 박근혜가 피해 갈 수 있는 길이 없어지고 말았다. 이런 상황을 박근혜가 꾸린 국무위원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인가? 쥐죽은 듯 조용한 정막 속에서 국민의 혈세인 연봉만 열심히 까먹고 있는 중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무슨 일에 연루되고 있는지조차 감지 못하는 것인가?


    “그대로 있어라!”

    법무부장관 김현웅은 그대로 사의를 표할 것 같은데 청와대 최재경 민정수석은 사의를 반려? 그대로 주저앉을 것 같은 뉴스다. 당장 먹고 살 길이 없어서일까? 장관자리 하나 줄 수도 있다는 소리라도 들었을까? 침몰돼가고 있는 박근혜의 잔뜩 찌그러진 배가 법무장관 하나 탈출하고 모조리 다 수장될 것인가? 세월호 참사당시 선장의 지시는 “그대로 있어라!”를 반복했다. 배가 침몰 당하는 것을 알면서 - 선장과 일부 선원들은 탈출하면서 - 304명의 아까운 생명들이 전라남도 진도 앞 바다에 수장되는 것을 우리는 일찍이 경험했다. 김현웅 전 법무장관은 배가 침몰하는 것을 알고 밖으로 탈출했다. 그야 본래 광주 제일고교를 나와 서울대학교에서 수학을 했으니 조금은 다른 이들과 달라서였을까? 현명한 판단을 한 것 아닌가?

    그러나 아직도 박근혜 호가 앞으로 더 나갈 수 있다며, 박근혜가 “그대로 있어라!”를 외쳐대는 것을 장관들은 박수를 치며 환영하니, 박근혜가 쉽게 하야 할 수 있을 것인가?


    박근혜호 선원들을 먼저 탈출시켜야 한다

    26일 오늘 저녁 서울 광화문과 그 일대에 150만 군중이 모일 것 같은 뉴스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도합 200만 시민들이 각 도시의 집결지로 모여 박근혜 하야나 탄핵을 부르짖을 것 같다. 우리는 그 전에 침몰하는 박근혜호의 선원들을 탈출시켜야 할 것 아닌가? 박근혜는 지금 “그대로 있어라!”를 외치며 선원들과 함께 수장될 것을 바라고 있으니 하는 말이다. 죽고 싶으면 박근혜 혼자서 죽어라 해야 한다. 왜 아까운 인재들까지 국민으로부터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 죽게 하고 있는 것인가? 박근혜만 하야하면 되는 데, 박근혜를 하야 할 수 없게 야권은 게으름을 피우고, 국무위원들은 배가 침몰하고 있는지조차 구분을 못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다.

    새누리당 국회의원들 중 탈출하고 있는 현명한 이들을 보지도 못하는 것인지...


    출처;한겨레



  참고가 된 원문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72021.html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1252226005&code=940100&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8&aid=0003779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