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을 열다

백남기 농민 사망과 고집불통의 朴?

삼 보 2016. 9. 26. 04:26

     고 백남기(1947.10.8.~2016.9.25.전남 보성) 농민은 지난해 11월 14일 농성도중 경찰의 직선 물대포를 맞아 쓰러진 후 서울 소재, 서울대 병원에서 317일 간 뇌사상태로 이어오다 결국 숨지고 말았다는 뉴스다. 굳은 신앙생활을 한 때문일까? 그는 순수 한국 밀 생산에 주력하여 우리 밀 살리기 운동본부 광주‧전남본부 창립을 주도하며, 1994년 공동의장으로 활동하기도 한 이란다.

    그는 1968년에 중앙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했다. 박정희 독재정권은 민주화운동에 가담했던 그를 그냥두지 않았다. 학교로부터 2회 제적을 당하고, 천주교 수도원에서 수도사로 생활했다. 전두환이 권력을 잡았을 때, 1980년 복교해 총학생회 부회장을 맡아 1980년 5월초까지 계속 민주화운동을 했다. 5·17 쿠데타 당시 비상계엄으로 확대되면서 그는 계엄군에 체포되었다. 학교에서 퇴학된 후 계엄 포고령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도 했다.


    박씨 가문과는 너무나 악연인 것 같다. 정당하지 않았던 박정희 독재자는 운동권학생들을 아주 싫어했다. 4.19학생혁명을 지켜봤던 인물이니 오직할까? 독재를 밥 먹듯 하던 박정희정권은 민주화운동권 학생들을 학교로부터 몰아내게 만들었고, 백남기 농민도 그에 해당됐던 것이다. 물론 전두환도 군사 독재자였으니 다를 것은 없다. 하지만 정경유착에서 자기 배 채우느라, 박정희 같이 철저하게 보안사범으로 몰고 가지는 않았다는 것이 다르다면 다른 것도 없지 않다.

    고 백남기 농민은 독재자 박정희의 딸 박근혜정권의 독주와 싸우다 결코 숨지고 만다. 그러나 그는 박근혜정권으로부터 사과 한 마디 받지도 못했다. 그 유가족과 사회단체는 박근혜의 독주정권에 강력히 반발하며 부검을 반대하고 있다. 믿을 사람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분명 2015년 11월 당시 경찰이 쏜 소방차 직사물대포를 맞아 쓰러져 서울대병원으로 옮긴 동영상과 사진들의 증거가 확실한데, 317일의 긴 시간동안 뇌사상태로 지내던 몸을 부검해보았자 무슨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인가? 생각해보자! 교통사고로 전치 20주의 치명상을 받았다고 치자! 대략 5개월이면 그 상처가 거의 아물 것이다. 그러나 고통사고는 상처를 남기게 마련이다. 그런데 물로 쏜 상처는 타박상만 남게 마련 아닌가? 또한 물의 압력으로 넘어지면서 다친 상처는 300일이 넘었으니 모두 다 가신 상태라고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런 사안을 지금 부검하겠다고 나서는 검·경은 뭔가 잘 못된 사고(思考) 아닌가? 그 검은 속셈은 무엇인가? 부검을 통해서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조작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한데, 317일 뇌사상태로 있다 아까운 생명이 재활하지도 못하고 저 세상으로 간 것을 애도하는 자세는커녕 죽은 몸에 또 칼을 대겠다는 데 누가 허락을 할 것인가? 그대는 당신 아버지가 그런 상태였다면 허락할 것인가? 그대는 당신의 친지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어찌하려 할 것인가?


    박근혜정권 정치를 비선실세정치로 인정하고 있잖은가? 2013년부터 정권실세들이 다분하게 들어나고 있었으며, 그 배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지금 사회가 온통 쑤셔 논 벌집으로 변하고 있잖은가.

    박관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이 '정윤회 문건 파동'으로 검찰에서 진술하기를 "최순실씨가 1위, 정윤회씨가 2위, 박근혜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고 진술했다. 결국 박근혜 권력은 세 번째로 알려진 우리나라의 권력 서열이 아닌가?


    노컷뉴스는 “이번엔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 게이트'가 불거졌습니다. 최씨가 비선실세 역할을 하며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 설립 허가와 수백억 원의 기부금 모금 과정에서 깊숙이 관여했다는 겁니다. 거기에 조응천 의원은 최씨가 우병우 민정수석과 헬스트레이너 출신인 윤전추 행정관 채용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는 이 모든 의혹에 대해 "언급할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선을 그었죠.과연 의혹에만 그칠지, 혹은 그 실체가 사실로 드러날지 지켜봐야겠습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젠 박근혜 사진만 봐도 몸서리가 쳐진다. ‘어떻게 저런 인물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농림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없이 오직 My way 만을 외치고 있다.

    그녀는 김 재수에 대해 “직무 능력과 무관하게 김 장관에 대한 해임이 건의됐고,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들은 모두 해소됐다는 점, 또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새누리당이 요청한 점을 감안”해서 거부한다는 것이라고 SBS는 보도하고 있다.


    미디어오늘은 “국무위원 해임 건의안이 가결된 것은 역사상 여섯 번째로, 앞서 다섯 명의 장관은 해임 건의안이 가결된 후 자진 사표형식으로 물러났다.”고 보도한다. 결국 박근혜는 국회를 알기를 손톱의 때만도 아닌 것 같이 생각하는가? 국회만이 아니라 국민까지 몰아서 개·돼지로 인정하려는 것인가? 개와 돼지들은 깊이 생각해야 할 것 아닌가?

    그녀는 김재수 해임건의안을 막아내기 위해 ‘비상시국’이라는 단어로 방패를 만들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장·차관들을 부추겨 골프장으로 내몰고 있다. 비상시국에 말이다.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중적이 사고의 소지이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아내는[甘呑苦吐]그대로다. 마치 철없는 아이와 다를 바가 없다. 그래서 국민들이 그녀를 봐주나!


    박정희 군부독재자 정권으로부터 갖은 피해를 봐오던 고 백남기 농민은 그의 딸이 쥔 정권에 의해 살해됐다. 백남기 농민을 사랑하는 그 가족과 친지 그리고 사회단체는 참으로 슬퍼하고 있다. 그러나 박근혜정권 실세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양 죽은 시체를 부검하겠다고 한다.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려는 것인가?

    박근혜가 고집불통인 것은 그렇게 살아와서이고, 지금 밀리면 죽은 목숨이라는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순간이 찾아올 것이라는 강박관념에서 일까? 결국 정권누수(Lame Duck)로 빠질까 두려운 나머지 옥니를 부리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잘 생각해야 할 것이다. 가장 위급하다고 생각할 때 너그럽지 못하면 결국에 큰 손실을 본다는 것이다. 오직하면 공자(孔子)께서는 네 가지를 끊었을 것인가![孔子絶四] “마음에 의심을 말며, 필연코 하려 말며, 굳이 고집을 부리지 말며, 나만 옳다는 아집을 말라[母意 母必 母固 母我].”고 했을까?


백남기 농민 장례식장 주변의 촛불


  다음이 마련한 고 백남기 농민의 사진뉴스

http://media.daum.net/photo/166762#20160925215702834


  참고가 된 원문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2281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9252240015&code=91010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sid2=269&oid=055&aid=0000457004